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이렇게 슬픈 음악일 줄이야..

....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14-11-10 00:18:58
일요일에도 회사근무때문에
밤 11시가되서야 퇴근해서
파김치가 된 채로 지하철에 올랐어요
환승역에 가서 집에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데
아마 그 열차가 정말 막차였나봐요
다음열차가 없다는 자막이 전광판에 뜨더니,
갑자기 청소 도구와
거대한 업소용 물청소기를 들고 오는 몇 명의 청소부 아주머니들,
지하철역은 이렇게 대청소를 하는거구나,
오늘이 대청소의 날이구나, 싶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스맛폰으로 듣고 있던 라디오에서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흘러나오더라구요,
유명한 노래라 익히 알던노래였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유명한 지강헌씨의 탈옥사건으로도 유명한
노래지요
근데 그 노래와 어우러지는
청소 노동자들의 고된 심야 노동의 광경...
무척이나 마음 쓰리게 다가오더군요
가만히 있어도 힘들고 가만히 서있어도 힘든게
그 나이인데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청소를
그것도 몇평 되는 내 집도 아닌
수 백, 수 천평은 되보이는 그 역사를
청소해야 한다는 그 상황이,
경비원에게 분신을 권하는 이 사회가,
학생들을 옥상위로 불러들이는 이 사회가,
무척이나 가슴아프게 다가왔던
가을밤의 번민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IP : 218.152.xxx.1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0 12:23 AM (121.130.xxx.145)

    혹시 인생님이세요?

  • 2. 오랜만에
    '14.11.10 12:24 AM (211.207.xxx.17)

    오셨군요~!

  • 3. ㅋㅋㅋㅋㅋㅋㅋ
    '14.11.10 12:29 AM (106.136.xxx.75)

    왜 반갑지

  • 4. ////
    '14.11.10 12:35 AM (59.23.xxx.190)

    홀리데이가 이런데서 이 시간에 제일 고생하네.

  • 5. ㅋㅋ
    '14.11.10 12:58 AM (223.62.xxx.115)

    말로만 듣던 나도 우리네 인생님을
    한 줄만 읽어도 척 알아보겠네요.
    출퇴근 길에 유난히 감성이 풍부해 지시나봐요.^^

  • 6. ..
    '14.11.10 12:59 AM (14.40.xxx.104) - 삭제된댓글

    오랫만이군

  • 7. ㅋㅋㅋ
    '14.11.10 2:46 AM (180.228.xxx.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
    '14.11.10 3:41 AM (178.191.xxx.34)

    지하철 2호선이 빠졌어. 다시 써와. ㅂ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658 자기 감정과 마음에 충실한 사람은 5 행복 2014/12/08 2,788
444657 그 항공기 기장은 뭔가요.. 35 국제망신 2014/12/08 6,895
444656 관상 정말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10 관상 2014/12/08 9,769
444655 양파 무 감자 넣고 생칼국수 넣고 김치넣으니까 아쉬운대로 뜨끈하.. 4 ........ 2014/12/08 1,831
444654 k팝스타 정승환 - 사랑에 빠지고싶다.. 눈물나네요 11 대박 2014/12/08 2,532
444653 댄공 자주 이용하는데 땅콩을 봉지로 줬는지 그냥 줬는지 기억도 .. 10 땅콩이뭐라고.. 2014/12/08 2,160
444652 조부사장이 차분하다니 7 차분 2014/12/08 3,067
444651 오늘 아침에 자게에서 본 충격적인 댓글 10 담배 2014/12/08 4,801
444650 EM발효액 보관장소의 온도? 나비 2014/12/08 1,175
444649 갈치조림업소용 양념비법 알고싶어요 9 새댁 2014/12/08 3,173
444648 보통 집 팔때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되나요? 8 ... 2014/12/08 1,658
444647 생리 때 빈혈 2 ㅣㅣ 2014/12/08 2,375
444646 존경할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데요 26 ㅋㅌㄹ 2014/12/08 9,075
444645 고등 남아 정신과나 상담소 추천좀 부탁드려요 2 자녀 2014/12/08 1,499
444644 국가장학금 신청시 부모공인인증서가 필요한가요? 6 요즘엔 2014/12/08 3,314
444643 그넘의 땅콩봉지가 머라고 6 가라오카 2014/12/08 2,203
444642 중학생이.. 1 세상에.. 2014/12/08 996
444641 무너진 얼굴선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4 겨우 3킬로.. 2014/12/08 4,158
444640 주말에 딸아이와 여행가려는데 2 어디 2014/12/08 1,140
444639 음악 즐겨듣는 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곧스물 2014/12/08 928
444638 뭐 내세울만한 주제가 되어야지! 꺾은붓 2014/12/08 982
444637 kt에서 계약직 ee 2014/12/08 1,265
444636 마트캐셔도 참 못해먹을짓이란 생각이.. 37 . . . 2014/12/08 16,853
444635 50~70대 이모님들 간단한 선물 추천이요~ 11 선물고르기 2014/12/08 2,997
444634 (자이언트)뒤늦게 재방 드라마에 빠졌어요 1 ... 2014/12/08 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