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4-10-08 01:09:30
지금은 나이40인 아줌마.
살림도 쪼들리는데.. 열심히 살지도 못하고 돈만 쓰며 노는 잉여인간같이 느껴지는.
알바라도 시작해볼까, 알바사이트 찾아보니 이나이에
애도 아직 유치원다니다보니 할만한것이 별로 없네요
카드상담사, 콜센터가 제일 자리는 많은데 콜센터는
해봐서 싫고, 체력이 약해서 힘쓰는것도 못하고.
그리고 일하는게 두려워요.

학교졸업후 첫직장에서 비참한 경험을 했어요 그게 트라우마가
되더라구요 그이후론 어딜가도 짤릴걱정, 내능력에 대한 불신에
스스로 힘들어했어요. 누가 머라 안햇는데도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왔죠. 또 두려운건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자신없는거요. 첫직장에서만 비참한 경험을 했고 다른 직장에선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도 그래도 아직도 무서운거에요. 특히 기센 여자들;;
정말 평생을 가려나봐요 그기억은.

이제는 순진하고 어린 초짜도 아니고 세속에 찌든 애아줌마지만
아직도 직장생활이 참 두렵네요.
내성격 그대로 지내면 사람들이 참 재미없는사람이구나~하며 아무도 관심을 안두거나, 기센 몇몇이 왕따를 시킬것같은.. 이런 유치한것같기도 한 생각이 들고,
오바하며 활달한척 하면 내자신이 아닌것같아 뭔가 이상하고.
내 그대로를 보여야할지? 일부러라도 밝게 어울리려 노력해야 하는지? 내자신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나..
어이없는것 같아도 전 제성격이나 매력이 참 별로라고 생각해서 내자신 그대로 간다면 직장생활에서 실패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과도 잘지내고 싶으니까.
아직 이런 두려움은 있지만 일은 하고싶어요. 저한텐 어떤 직장이 좋을까.
머리도 좋진 않으니 돈계산일이나 머리쓰는것도 못하고,
힘쓰는것 못하고, 종일근무도 안되고,,.
생활이 어려워지니 돈벌어야겠다 슬슬 압박감이 드는 가운데
이런저런생각들이 나서 속얘기 꺼냅봤어요. 고백하면 뭔가 좀 가벼워지는것도 같으니까요 ^^
IP : 36.38.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가 될진 모르지만
    '14.10.8 3:26 AM (178.191.xxx.195)

    멋지고 당당하고 재주있고 기센 사람들만 직장다니는게 아니라
    대부분 돈 필요한, 돈이 궁한 사람들이 직장다녀요.
    이 중엔 찌질이, 무능력자, 소심한 사람 다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은 일단 직장 다니면서 하는 걸로^^

  • 2. ^^
    '14.10.8 3:38 AM (203.171.xxx.232)

    님 글에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공감도 많이 되고 그러네요.
    일을 한참 쉬다보면 님이 적으신 대로 그런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쉬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젠 젊지도 그렇다고 뭔가를 다 포기하거나 할만큼 나이들지도 않은 채로 어린애처럼 두렵고 노인처럼 걱정만 늘고 말이죠^^
    그래도 일이 필요하고 그게 나 자신이나 가정을 위해 더 나은 판단이다 싶으면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일을 구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돈이면 돈. 아님 시간의 적절한 활용(벌이는 적더라도). 무얼 배워서라도 이건 해보는 게 나중의 나를 위해 낫겠다 싶은 그런 직업.
    여러가지 한계나 조건 등에 선택은 분명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요^^
    얼마 전까지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거기서 간호사나 수납접수 등 근무하는 분들이 40대 중 후반 분들이셨어요. 한 분은 아이가 셋이셨고 한 분은 딸만 있으신.
    자세히는 모르지만 늦게 일 시작했다고들 하셨는데..다 좋은 분들이셨고 병원 다니는 동안 저도 그 분들 덕에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그랬어요. 누굴 간호하고 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 열심히 일하시면서도 늘 미소 짓는 모습에 고맙고 보기 참 좋았네요.
    미비한 댓글이지만 고백으로 가벼워진 것에 좀 더 보탬이 된다면 좋겠네요. 다 잘 될 거예요. 뭔가 불안하기보단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전 훨씬 낫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4.10.8 4:28 AM (125.184.xxx.28)

    힘내세요.

    인간관계라는 글로 검색하시면
    직장내 따돌림 당하셨던 분
    따뜻한 글이 있는데
    한번 찾아서 읽어보세요.

  • 4. 힘내세요
    '14.10.8 8:32 AM (223.62.xxx.98)

    저기 위에 목표에 맞추어 직장 구하시란 말씀 와 닿아요.. 저는 돈안거 같긴 한데.. 남의 돈 받기 쉽지 않고 비굴하고 치사할 때도 많지만 돈 버는게 다 그런거다 생각하면 맘 편해져요. 그리고 저도 엄청 소심하고 따돌림도 좀 당해봤는데 그렄 사람들 다 직장생활하니 용기 내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869 슬림한 몸매와 볼륨있는 몸매. 12 ... 2014/10/13 4,396
426868 전세세입자인데 계약서를 잃어버렸어요 1 전세세입자 2014/10/13 1,188
426867 어제 7인의 재취업기를 보며 드는 생각.. 6 방송 2014/10/13 2,044
426866 "방사능검사 안한 일본산 고철 군산항서 하역".. 7 샬랄라 2014/10/13 1,217
426865 태아보험 들어야할까요 ?? 10 20주 2014/10/13 1,988
426864 지갑에 돈이 없어져요. 47 운동갔다오면.. 2014/10/13 14,918
426863 해파리 어디서 사야하나요?? 첫 해파리냉채 도전^^ 2 쫄쫄이 2014/10/13 821
426862 집값이 오른다고 좋은건가요? 7 ㅇㅇ 2014/10/13 1,798
426861 시골 집 지어보신분 계신가요? 리모델링이라도요 7 지니 2014/10/13 3,077
426860 유치뺄때 무조건 x-ray찍어야되나요? 5 블루ㅣ 2014/10/13 1,341
426859 무파라벤 & 무트리클로산 치약 찾았습니다. 3 univer.. 2014/10/13 4,063
426858 서초 푸르지오 써밋..예비당첨이 됐는데요..-.- 5 zzz 2014/10/13 4,401
426857 노량진 시장에..국내산 쭈꾸미 있을까요? 쭈꾸미 2014/10/13 798
426856 "5층서 음식 던지고, 술취해 방망이질…경비원의 눈물" 15 .. 2014/10/13 2,612
426855 아기 두돌부터 일하기와 세돌부터 일하기.. 7 아기 2014/10/13 1,416
426854 운동하니 행복해지네용. 풍요로운 마음이 생겨요. 8 .... 2014/10/13 2,507
426853 빈혈이라 산부인과 갔는데 8 .. 2014/10/13 3,472
426852 (급질) 4살 여아 시터비용 문의드려요 5 급해요 2014/10/13 1,129
426851 부익부 빈익빈...집값 관련 5 새옹 2014/10/13 2,475
426850 직수형정수기가 안 좋은가요? 5 정수기 2014/10/13 1,963
426849 실수령액 300이면 저축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5 ㅡㅡ 2014/10/13 3,624
426848 초등6 아들 야동 보려면 성인인증 받아야해서 못본다는데 정말인가.. 5 믿어도 되나.. 2014/10/13 1,640
426847 쥐포무침.. 구워서 무치면 되나요? 2 반찬 2014/10/13 914
426846 청약저축 세금우대한도가 꽉 차서 더 입금이 안 되는데 어찌해야 .. 6 ... 2014/10/13 2,993
426845 그자는 올해도 제 생일을 기억못했어요. 16 그자 2014/10/13 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