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야 자는 중학생...

쩝...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4-10-07 01:14:33
8시에 영어학원 셔틀타고 돌아와서 혼자 저녁 챙겨먹고...
저는 퇴근이 늦어져서 10시반에야 돌아왔네요...
아빠는 9시 넘어서 오고요...
아이 혼자 집에 와서 저녁챙겨먹고 목욕하고 잠옷갈아입고...
10시반에 제가 돌아오니 학교 숙제했다고 가방 마무리하면서
내일 독서토론대회에서 뭐할까 생각했다고 자기 계획을
주르륵 이야기하네요... 둘이 조금 머리 맞대고 의논하다가...
교내 미술대회 상장 받았다고 내미네요...
몇번이나 방학때 연습하더니 은상받아서 학내에 한해동안
전시한다네요... 미술대회 전날 물통 잃어버렸대서 마트 문닫는 시간에 제가 하나 사다주면서 혼냈던 생각이 나서 미안하네요...
기특해서 칭찬하고 안아주었어요...
저 오기만 기다렸는지 20분은 족히 재잘대더니
방에 들어가서 수학학원 숙제하네요... 내일 수학학원 4시간 연강이라고... 숙제 다해가야 목표달성이라고 나오지도 않고 하네요...
차 한잔 달래서 시원한 민트차 한잔 따라다가 가져다주고...
집 정리하고 씼고..
가방에 오미자차 한병 넣어주고 내일 아침 반찬도 준비했어요...
오늘 늦잠자서 달걀프라이랑 김만 줘서. 미안했어요...
싹난 감자 도려내서 두개 채쳐서 볶고... 근대 한주먹 삶아서 약고추장에 무쳤네요... 요리실력 젬병인데 내일 먹으려나...
피코크 즉석된장찌개가 있어서 든든해요...
애가 나와서는 이제 숙제 한장 남았대요... 어제 주말에 많이 해놔서 수월하다고... 한장 마저하고나서 읽고 싶은 책이 있대요...
늦었지만 알아서 하슈... 하고 저도 못다들은 사이버 강의 출첵하다가 1시가 되었네요... 방에 가보니 책보다가 잠들었나보네요...
저도 온종일 동동대며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는데 아이도 이제야 몸을 쭉펴고 자네요...
돌봐주지못해서 안쓰럽지만 살아가는데 의지가 되네요...
이런게 아이키우는 맛인가봅니다 ...
IP : 124.111.xxx.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쁜속에
    '14.10.7 1:19 AM (110.70.xxx.155)

    안정되어보이고 혼자서 척척 알아서 하는 중학생도 부럽고
    늦은밤이지만 좋아보여요.
    물론 늦게 자는중학생은 안쓰럽지만
    원글님댁 늦은시간 모습이 눈에 보이는것같아요.

  • 2. 아...
    '14.10.7 2:00 AM (122.40.xxx.36)

    기특하고 예쁘다.
    고 녀석 정수리에 언니(누나?)가 뽀뽀 한 개 가볍게 보냅니다.

  • 3. ##
    '14.10.7 8:17 AM (223.62.xxx.1)

    드라마보는것 같아요
    드라마 주인공^^ 드라마보면서 저건 드라마야 하는 부분 원글님 가정이군요
    따님 잘 키우셨네요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584 내일 남편하고 점심먹으려는데.. 4 .. 2014/10/18 1,244
428583 채림 중국인 남편과 4 ^^ 2014/10/18 5,276
428582 대기업이 인간대접 받는 마지노선인듯 9 월급쟁이는 2014/10/18 6,893
428581 대체 왜 구글은 전화번호가 없는 건가요? 1 .. 2014/10/18 1,085
428580 가수 김현식씨 여자분들한테 인기 많았나요..??? 5 ... 2014/10/18 2,895
428579 한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1 스윗길 2014/10/18 843
428578 홍제동에 있던 신라 구둣방 5 건너 마을 .. 2014/10/18 1,186
428577 2개월 강아지 사료양은? 6 O-O 2014/10/18 7,688
428576 비오템 블루테라피 크림 . 정말 촉촉하고 쫀득하네요 1 화장품 2014/10/18 2,005
428575 이제 곧 구조조정 당할 40살인 남자입니다. 36 푸른노을 2014/10/18 18,322
428574 청국장을 만들어 먹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1 청국장 2014/10/18 959
428573 100일 기념 뭐 할까요? 기념 2014/10/18 626
428572 가끔 이옷어때요? 하고 올라오는글들... 5 .... 2014/10/18 1,512
428571 인하대정도면 11 ㅠㅠ 2014/10/18 4,531
428570 급해요!! 구글 회사에 전화해서 구글 창에 뜨는 제 정보를 지워.. 6 .. 2014/10/18 2,047
428569 40대 재취업하니...주말에 4 2014/10/18 3,238
428568 32살에도 신입으로 취업할수있을까요? 5 미나리2 2014/10/18 2,336
428567 아이허브 결제, 꼭 본인 신용카드여야하나요? 3 00 2014/10/18 1,559
428566 다이어트할때 집에서 쉽게 만들어먹을만한 음식 요리책?? 1 레몬머랭파이.. 2014/10/18 658
428565 이사했는데...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할지...ㅠㅜ 13 폭탄맞은 집.. 2014/10/18 3,641
428564 니트의 계절이 오니 보풀이 신경 쓰입니다 1 . 2014/10/18 1,452
428563 오늘 마트에 대게.킹크랩있던가요? 1 대게킹크랩 2014/10/18 951
428562 동평화시장 쇼핑, 하루 지난 전어회 질문드려요 1 질문 2014/10/18 1,419
428561 전세집에 곰팡이피면 8 ... 2014/10/18 3,217
428560 어제 백화점에서 산 덴비가 중국산 인듯 하다고 올린 글(후기.. 5 덴비 2014/10/18 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