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외롭네요.. 어떻게 멈추죠?

함박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4-10-03 01:57:06
시부모님과 아이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사이도 좋은편이구요 별 문제 없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같이 다녀왔는데요...
괜시리 외롭네요...
핏줄이 아니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는 친정이 늦게 자버릇하는데요, 시댁분위기는 일찍 잠드는 분위기지요..
그래서 친정 생각하길 왜 그렇게 늦게 자나.. 생각하실수 있죠.. 근데 친정입장에서는 요즘같은 세상에 왜 그렇게 일찍 자냐.. 할수있는거죠..
뭐 이런걸 갖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구요.. 잣대가 어디냐에 따라 상식이라는게 달라지는데..
비슷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속에 나만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로워서요..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잘 안먹고 있었는데.. 
휴가가서 그래도 평소에 먹어볼수없는 음식이기에 먹으려고 하기도 했고..
아이 챙기느라고 계속 못먹다가 아이좀 먹이고 시간에 쫓겨 나중에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평소에 안먹으면서 이런데서 먹으면 다 헛거아니냐고 농담으로 한마디 하시는데 좀 외롭더라구요.. 
본인들 입에 넣느라고 내가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보지도 않았다는것도 외롭고, 그 와중에도 아이가 밥을 많이 안먹었다면서 걱정하는것을 보니 또 외롭고...


결혼전에 저도 잘나가던 사람이고.. 친정에서 힘껏 밀어주셔서 배울만큼 배웠는데.. 밖에서는 인정받는데..
아.. 씨.. 정말 너무 피곤한데 외로워서 잠이 안와요.. 자꾸 생각이 땅파고 들어가요.. 어떻게 멈추죠?
IP : 1.229.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 7:16 AM (39.118.xxx.5)

    전 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이 뭔지 알꺼 같아요..
    토닥토닥..

    사람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해서 실망이나 서운함도 생기는거죠.

  • 2. 그런데요
    '14.10.3 7:47 AM (108.0.xxx.93)

    친정식구와도 외로워요.
    인간은 다 그런것 같아요

  • 3. 에구
    '14.10.3 8:21 AM (211.36.xxx.19)

    토닥토닥
    그마음 다 알아요

    안아드릴게요

  • 4. 함박
    '14.10.3 11:01 AM (1.229.xxx.212)

    댓글을 읽어보니 좀 마음이 가라앉네요...
    어제는....
    비행기에서 통로에서 계속 일어서 계셔서 사람들이 지나다닐때 불편해하고, 승무원분이 앉아있어달라고 하시는데도 서계시길래 벨트착용 불이 들어와 있으면 앉아있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아기 기저귀를 그냥 비행기 좌석에서 갈자고 하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화장실 데려가서 갈고오고.. 공항 주차장에서 밖으로 가져가면 안되도록 막아놨는데 밖으로 카트를 빼시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요령껏 밖으로 빼시면서 뭐 안되는게 이리 많냐면서 어렵다고 비꼬시는데..

    친정식구들이랑 있으면 이런말 안해도 다 통하거든요..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지킬건 지키는게 마음이 편한데... 번번히 서로 알고있는 상식이 부딪히니 어제는 유독 힘들고... 다들 노력안해도 되는데 나혼자만 다른가족들에게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것같아서 외롭고... 글로라도 풀고싶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먹을걸로 타박받는게 참 서러웠나봐요..ㅜ.ㅜ
    마음이 풀리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위의 세분 감사드려요.
    덕분에 오늘도 힘내서 아버님 어머님께 웃은 얼굴 보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154 왜 살아야하는지 낙이 없어요 11 alone 2014/10/10 3,506
426153 시골집 쿠이 2014/10/10 774
426152 교정기중에 부피감이 제일 작은게 메탈인가요? 돌출이라 더 튀어나.. 상악은 데이.. 2014/10/10 603
426151 소고기 싸게 구입?? 4 좋은하루되세.. 2014/10/10 1,330
426150 안동에 잇몸치료 잘 하는 치과 아시나요? 혹시 2014/10/10 1,929
426149 작년겨울 어느성당에서 만든 쌍화차 사고 싶어요. 5 로사 2014/10/10 3,193
426148 노트북 구매 도와주세요 6 G 2014/10/10 1,173
426147 캐논프린트기인데요 지정된파일찾을수없다고 계속뜨면서 프린트안된 1 2014/10/10 761
426146 서울은 가사도우미 가격 대박이네요; 2 모두다사랑 2014/10/10 7,188
426145 반포 뉴코아 본관 식당가 반* 절대 가지마세요 3 화가난다 2014/10/10 4,257
426144 백화점 지하 푸드 코트에서 자전거타는 아이 4 세상 2014/10/10 1,143
426143 비행모드로 바꿔 놓았을 때 1 질리 2014/10/10 1,702
426142 요리질문인데요 1 갈비살 2014/10/10 490
426141 혹시 물건 최저가격에 구입하는 비법 좀 공유해주세요 4 짠순이 2014/10/10 1,201
426140 발암물질 시멘트값.. 1 ..... 2014/10/10 766
426139 전기장판 덮개 어디서 사나요? 3 깔자 2014/10/10 1,088
426138 차승원이야기 할때가 아닌데 13 한심 2014/10/10 3,205
426137 생일 선물로 향수 어때요? 10 애인 2014/10/10 1,864
426136 옷 안사고 얼마나 버티셨어요? 4 직장맘 2014/10/10 2,259
426135 아기 먹인 분유가 코로 나와 아기가 힘들어해요 6 아기엄마 2014/10/10 6,144
426134 절약하는 나만의 방법... 5 abca12.. 2014/10/10 4,870
426133 호박고구마랑 밤고구마중 어떤고구마 좋아하세요 30 고구마 2014/10/10 3,510
426132 쪄서 퍼는 옥수수 왠 약냄새가 나네요 6 옥수수 2014/10/10 1,476
426131 좁은집도 고치고 사니 만족감 있네요... 4 그냥 2014/10/10 3,054
426130 세발자전거 샘트라이크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4/10/10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