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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여행

여행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4-09-24 14:56:57
일년전 프로모션 비행기표 결제 해놓은 것이 있었어요.
요즘 남편 회사일이 바빠지기도 했고,
전 가지말자고 했어요.
근데도 계속 여행준비 진행 하라더군요.

준비하는 상황 업데이트 하면서 알려주면 이러쿵 저러쿵 불만이 있길래 이건 가도 짜증나겠다 싶어 저도 가기 싫더라구요.
같이 설레여 하며 준비하는 재미는 이미 개나줘버려 상황이고
몇번을 안가도 되니까 우리 가지말자며 얘기해도 자기는 갈거라고.. 어쨋든 일주일 다녀왔구요.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는 어찌나 많은지 진짜 돌아버릴 지경..
예로 제가 저번달 여행갔다가 넘어지면서 좀 상처가 커서 그 경험에 소독약이랑 밴드를 챙겼거든요. 비상약까지 챙겨간다고 잔소리ㅠㅠ 아놔 ㅜㅠ
자기 영어 울렁증 있다고 모든 체크는 나에게 시켜, 내가 또 체크 좀 하려면 그런거 할 필요 없다고 그냥 있으라해, 그러고는 오버차지 낼뻔한적도 부지기수ㅠ 아 진짜ㅠㅠ

어쨋든 여행 끝까지 마무리 잘하고 싶어서 스스로 마음 가라앉히면서 다지기도 십수번.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하는말이 더욱 가관.
대한민국남자들이 다 그렇다, 여자가 하지니까 따라가는거다.
그리고 저한테 남에게 알리고 싶어서 여행가는거 같다고 그러네요ㅠㅠ 저 여기서 정말 최악이구나 싶더라구요.
Sns도 카톡뿐이고, 카스도 안해요. 누구처럼 사진 찍어서 올리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얘기도 안해요. 그냥 물어보면 어디 다녀왔다 그러지 여행다녀왔다고도 안해요.
남펀 동료 와이프들도 저보고 그런거 안한다고 궁금하다고 사진좀 오히려 보여달라고 그럴정도에요. 남편도 그 점을 알고요.
시누는 카톡에 다 올리지 않느냐 했더니 자기가 누나한테 물어봤대요. 왜 그런거 올리냐고. 그랬더니 시누가 여자들은 다 그런다고 그랬다는거에요. 그러면서 나한테 그러네요.

그런식으로 말 던져놓고 제가 기분 나쁜 표시를 하니 이러니 아무말도 못하겠다네요..

그 어떤말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가 문제인가요?
항상 이 패턴이 반복이에요.
기분나쁜말을 하고 제가 표현하면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겠다..

우선 한가지 사실은 여행은 남편이랑 가면 안되겠다 입니다.









IP : 110.70.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휴
    '14.9.24 3:00 PM (116.121.xxx.225)

    제 남편에는 좀 덜 미치지만 가끔 미친 거 아니야? 할 정도로 저런 패턴입니다.
    지가 해놓고 남탓하고 기분나빠하면 말도 못하냐 그러고... 정신이 어디 박힌건지 상식적인 대화가 안되네요.
    원글님 잊으셔요 ..대책이 안서는 종자들이랍니다..

  • 2. 여기도
    '14.9.24 3:08 PM (211.59.xxx.111)

    1인 추가요. 여행도 자기가 원하는 곳만 가야되고 그나마 가끔은 자기혼자 가셔야 됩니다.
    기분 나쁘게 해놓고 불쾌해하면 이래서 자긴 아무소리도 못한다니 말인지 막걸린지

  • 3. 에구
    '14.9.24 3:31 PM (115.145.xxx.188)

    님이 잘못!!!
    왜!!! "안가도 되니까" 가지 말자고 하셨어요.
    너의 이런점때문에 가기 싫어 안가겠다. 내지는 그래서 가기 싫어질정도니 그러지 말라라고 하셔야죠.

    남자는(사실 여자도 똑같아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a라고 야기하며 b를 알아듣기를 바라지 마세요.
    심지어 a' a'' 를 말하면서 a로 이해하길 바래도 안됩니다.
    a를 원하면 a를 말하세요.

    남편이든 시어머니든 친구든... 돌려말하고 진심을 말하지 않은다음에 속터져하면 안됩니다.
    어떻게 진심을 말해..하면서 말도못하고 뒤돌아 속터지고 그 사람에게 짜증나고 화나고 앞으론 다신 같이 뭐안해 난 저사람 포기했어라고 결론내는것보다는
    처라리 잠시 껄끄럽더라도 제대로 원하는바를 말하고 맞추세요. 그래야 그사람이 안싫어지죠.

  • 4. 저는
    '14.9.24 3:47 PM (211.110.xxx.248)

    재작년부터 남편이랑은 여행 안 가요.
    집에서도 붙어 있는데 여행까지... 으윽.

  • 5. 속터져
    '14.9.24 3:56 PM (223.62.xxx.114)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a라고 야기하며 b를 알아듣기를 바라지 마세요.
    심지어 a' a'' 를 말하면서 a로 이해하길 바래도 안됩니다.
    a를 원하면 a를 말하세요.2222222

  • 6. ..
    '14.9.24 4:00 PM (118.221.xxx.62)

    이러니 공항가보면 여자들끼리 다니는 팀만 보이죠...
    남자 수발에 잔소리. 들으러 가는거 아니잖아요
    아이랑 패캐지로 유럽 갔는데, 부부끼리 온 분들은 남편 챙기기 바빴어요

  • 7. ..
    '14.9.24 4:17 PM (58.29.xxx.7)

    남편 수발 안듭니다
    남편이 짐 들어 주니까 편해요
    자기 옷은 자기 가방에서 꺼내 입기
    여행 떠나면서 이렇게 정하고 떠납니다

    친구들하고 다니면 정말 재미 있어요
    배꼽을 주어 담을 시간이 없지요
    집도 딱 잊어버리곻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하고 가면 편하고 좋지만
    그렇게 배꼽이 아플정도로는 아니지요 ㅎㅎㅎㅎㅎㅎ
    돌쇠입니다

  • 8. ...
    '14.9.24 6:36 PM (182.226.xxx.93)

    전 남편 잘 가르쳐서 데리고 다녀요. 일단 제일 편하고 익숙한 상대니까요. 여행준비? 외환 바꾸고 비행기표 예매, 제가 골라준 숙소 예약. 딱 거기 까지 남편이 합니다. 일정 짜고 길 찾고 교통편이며 숙소 찾는 거 다 제가. 처음엔 현지 가서 두 번만 헤매면 불평하더군요. 그러면 전 바로 징벌을 내립니다.
    나보다 당신이 잘 찾네 요러면서 지도 한장 던져줘요. 일정에 대해서 불평하면 , 그럼 오늘은 따로 따로 다니다 오후에 어디 어디에서 만나자 요러면 바로 꼬리 내립니다. 어차피 누구랑 가도 여행은 다 힘들어요. 내 맘에 꼭 드는 상대는 없으니 그나마 몇 십년 공들인 남편을 달고 다니는게 낫더군요.

  • 9. 확실하게
    '14.9.24 7:49 PM (110.13.xxx.33)

    이러면 난 가기 싫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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