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근후 와보니.컴퓨터가.뜨끈합니다..

중1 아들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4-09-11 20:58:41
당연히 티비 컴퓨터 모두 락걸어놓고 다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못하고 못보게하는건 아니고
할일다하면 한시간 두시간 롤 도 하게하고 티비도 보게하거든요.
최근엔 거의매일 삼십분 컴터하고 자게해주었어요.

저희부부 허락하에 컴터를 킬때면 늘 엄마 비밀번호 쳐줘야지 하면서
저더러 비밀번호 넣으라고 저를 불렀어요.. 바로 어제도요.

오늘 퇴근후에.와서 문득 컴터를 만져보니 뜨끈해서
컴터했니 물으니 화를 버럭..오히려.. 버럭 화를내며
컴터도 못하게하고 티비도 못보게하고 나가지도 못하게하면
자기는 무얼하냐는 겁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거든요....
본인이 하겠다해서 영어헉원 수학과외 하는거 숙제하고 나가라는거구
가능하면 수업전에는 진빼고 놀지말자 한건데... 그것도 예전에 아들하고싶은데로
허락해줘서 놀고 선생님 오시기전에 들어오라했는데 그약속도 못지켜서
그럼 과외를 그만둬라했더니 싫다며 잘 하겠다해서 하는건데....

적반하장도 유뷴수지 오늘 저에게 그런소릴했습니다.
잘못했다는게.아니라 다 못하게하는.저희부부탓이라하네요.

아들에게 고함을 치니 아들이 방에 들어가버렸습니다.
인터넷.히스토리를 열어보니.유튜브에 여자 짬지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해서는
야한 여러동영상을 보았네요....
그나마 트랜스포머 밖에 안봤다더니...

착하고 여린줄로만 알았는데 어쩌죠?
야동본것은 그럴때라고 이해해주려해도
온갖거짓말로 도배를 한 이 행태를 어찌.이해해줘야할지.모르겠습니다.
부모의 거울이라지만... 저도 저의남편도 정말 열심히 사는 성실한 사람들인데...
술담배 안하고 정말 가정적으로 살아왔는데.배신감.느껴집니다.
내보내고 싶어요...ㅠ
IP : 112.170.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1 내보내시면 어쩌려구요?
    '14.9.11 9:04 PM (182.227.xxx.225)

    지랄총량의 법칙대로라면 중1때 저러는 게 다행이죠.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거나 청소년심리관련 전문서 보시면서 아들의 심리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대화가 제대로 안 되고 감정이 앞서면 상대적으로 약자인 아들이 지금은 참다가 나중에 뒤늦게 분노를 표출하거나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어요. 인격형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구요. 자존감, 자기애 모두 포함.
    너무 잡진 마시길..

  • 2. 아는 엄마가
    '14.9.11 9:12 PM (121.148.xxx.50)

    자기아인 게임 안한다 ~~비번걸었고~퇴근후와보면
    숙제한다했음
    그ㆍ런ㆍ데
    포맷시디가 ~~집에 있더래요
    컴이 문제생겨 삼촌이 고치고 포맷하라고 시디를
    아들에게 주고간거
    장담하시더니
    1년만에 애가 포맷하고ㅡ게임하고그런거 알고
    넘어갔대요

  • 3. ㅇㅇㅇ
    '14.9.11 9:28 PM (121.130.xxx.145)

    사춘기 아이들은 너무 잡으려하면 안 됩니다.
    막 풀어놓고 키우라는 게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져도 어쩌면 좋으냐 파르르 넘어가고
    아이 착한 줄 알았는데 배신 당했다 놀라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제 중1인데.. 갈 길이 멉니다.

  • 4. wer
    '14.9.12 5:15 AM (68.196.xxx.188) - 삭제된댓글

    지금 획기적으로 자식키우는 방향을 바꾸세요. 아이를 관리할려고 하지 마시고 대화하려고 하세요. 잡으려고만 하면 거짓말이 더 늘죠. 이젠 집에 안오고 피씨방에서 살게되어요. 다른아이들 경우를 보면 다 그 길을 걸어요. 그러다가 부모와 사이는 점점 안좋아지고요..
    원하는걸 많이 허용해주세요. 컴푸터와 티비시간을 부모가 관리할 나이는 아닌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396 냄비에 밥 해먹어요 15 .. 2014/10/14 3,505
427395 미란다커가 외국에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길래 지금 홈쇼핑 생방으로.. 7 ... 2014/10/14 4,336
427394 영어 잘 하시는 분들 봐주세요 1 ... 2014/10/14 546
427393 고민봐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4 전업맘 2014/10/14 630
427392 아르마니 파데 커버력은 약해요 ㅠㅠ 11 커버 2014/10/14 3,301
427391 세월호182일) 실종자님,겨울되기 전 돌아와주세요.. 12 bluebe.. 2014/10/14 1,495
427390 중학생 창의적체험활동 문의 리턴공주 2014/10/14 630
427389 전문중매인(뚜쟁이) 통해 선 볼 경우 교제 얼마후 결혼 약속하나.. 9 뚜쟁이 2014/10/14 3,567
427388 웃찾사 풍자 코너 하나가 삭제 된거 아세요? 2 . 2014/10/14 1,047
427387 민들레 밥집 인간극장 보고 잊혀지지 않는 장면 2 식욕 2014/10/14 2,855
427386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하시는 할머님 ~ 23 dd 2014/10/14 1,925
427385 백마탄 왕자님~ 당신은 나의 왕자예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1 호박덩쿨 2014/10/14 723
427384 이제 저는 카톡을 탈퇴합니다. 9 아마 2014/10/14 2,973
427383 남자들이 대부분 '거기서 거기' 라면 뭐하러 이렇게 고르고 있는.. 10 어부바 2014/10/14 3,090
427382 한부모 가정 지원금 신청시 친정의 재산 정도도 반영되나요? 1 지혜를 구합.. 2014/10/14 4,251
427381 무한도전 이제 못보겠어요 49 ... 2014/10/14 13,626
427380 참을 수 없다고요 12 아 놔~~ 2014/10/14 1,779
427379 얼마전 공부못하는 아들땜에 눈물좀 뺐던 아짐이예요. 13 팔불출 2014/10/14 4,194
427378 저염식, 일반 반찬을 작게 조금씩 먹는것도 괜찮나요? 1 소금 2014/10/14 1,481
427377 직구 해볼까 망설이는 분들께 8 2014/10/14 5,631
427376 샤워타올 뭐 쓰세요? 13 2014/10/14 6,944
427375 온수 매트 사서 써보니까 19 좋구나 2014/10/14 5,833
427374 버스에서 일어난 일 25 오늘 2014/10/14 4,990
427373 불길한 ‘엘티이 뉴스’ 실종 사건 3 샬랄라 2014/10/14 1,708
427372 게와 밤을 잘 안먹는 이유 13 ... 2014/10/14 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