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끊은지 4주째.
아이가 새벽6시에 일어나더니 바로 대성통곡을 하면서 밖에 나가자고 고집을 피워요. 달래도 안되고 요플레를 줘도 안먹고 치우라고 하더니 대성통곡....동네가 떠나갈듯해.. 아몬드 봉봉을 하나 주니 뚝.....
그리고 과일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나는 집안 정리를 좀 했죠.
또 칭얼대기에 우유를 줬고 아이는 잘 먹었고 저는 또 손님이 올거라 현관청소를 잠시 했는데 이상한 예감이...아이가 우유를 다 쏟은거예요. 그래도 크게 뭐라 안하고 왜 쏟았어. 이러면 안돼~~~요렇게만 얘기하고 싹 치우고 아이 옷이 젖어서 옷을 벗기는데 왜 그러는지....그때부터 악 하며 우는데 아무리 해도 달래지지 않고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더워서 그런가 문을 열어주러 가면 질질 제 다리를 부여잡고 따라오면서 악을 쓰며 울어대요..
아기때부터 성격이 급하고 숨을 급히 쉬면서 잘 칭얼대고....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때마다 젖을 주면서 달래줬어요.
눕히면 바로 깨고 절대 안잘라고 해서 아기띠로 낮에는 하루종일 안고 재우고 살림하고...
그렇게 품에서 밀착 육아를 해도 오후 5시 넘어가면 갑자기 통곡을 하면서 한시간 가량 울어재낄때도 있는데 그때는 젖으로도 달래지지 않았어요.
젖에 완전 집착 심한 아이라 끊어질까 싶었는데 모질게 마음먹고 겨우 끊었구요.... 그 뒤 이렇게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아침에 배가 고프거나...컨디션이 안좋을때 폭발적으로 울어재껴요.
예전에는 이렇게 울기전 젖을 먹으면 기분이 풀리고 가라앉았는데 지금은 그것이 끊어진 상황...
제가 걱정되는것은 아이가 너무 성격이 급하고 바로 어어어 급히 숨을 몰아쉬다가 악...하고 울어버리는게 이상한게 아닌가...
무슨 문제가 있나 싶은거예요.
이게 수유를 끊어서 생긴 증상이고 차차 나아지면 다행이련만....
그리고 아이가 좀 차분해지고 순해지고 울어도 금방 뚝 그치게 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넘 힘들어서 12개월부터 어린이집에 4시간씩 다니다가 지금은 6시간 정도 있고 집에서는 누워서 한시간도 못자는 낮잠을 3시간이나 자고 친구들도 사랑하고 너무나 잘 적응하며 잘 지내요.
그런데 내 앞에서는 그러니.....아이가 애교를 부리고 참 이쁜데 오늘 넘 난리난리를 부리니 아....아이한테 웃어주기도 싫고 지치네요.
아이가 막 울어재낄때 멘토스나 밀크릿 같은 거 주면 잘 그쳐서 준 적이 있는데 그게 점점 습관이 되는거 같고 아이나 나나 무슨 마약처럼 의존적이 되는거 같아 더구나 아직 아이한테 좋은 것도 아니고..ㅠㅠ안 주려고 하는데 그게 맞겠지요.
그럼 이런걸 안주고 어떻게 달래서 폭발적 울음을 그치게 할런지...
다른 아기들은 다 순한데....저만 이런거 같아요....
첫째 아이도 예민하고 힘들었는데 둘째마저 이러니 정말 힘이 쫙 빠지고 힘드네요. 그래도 보면 두명이 있으면 한명은 항상 순하다 하던데....왜 우리 아이들은 둘다 예민하고 힘든지..
제 욕심이 큰거겠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 아기...폭발적 울음....괜찮을까요
.....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4-08-12 11:38:42
IP : 211.203.xxx.1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0047 | 화요비 요즘 뭐하나요? 2 | 반쪽 | 2014/08/18 | 1,899 |
410046 | 진짜 노후대비 어떻게 하셔요? 10 | 금융계 칼바.. | 2014/08/18 | 6,383 |
410045 | 요즘 유치원생 7 세 활동 5 | 3 월부터... | 2014/08/18 | 1,719 |
410044 | 싸구려 악세사리 오래 잘 쓰는 비결 있나요? 3 | 제가 | 2014/08/18 | 2,152 |
410043 | 알뜶 폰..어른도 신청할수 있나요.. 2 | 알뜰폰 | 2014/08/18 | 1,165 |
410042 | 이런뜻이... 18 | 뮤즈82 | 2014/08/18 | 3,959 |
410041 | 박근혜 개인 트레이너는 개인돈으로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23 | 근데 | 2014/08/18 | 5,748 |
410040 | 도와주신 두부찌개로 밥도둑질하고 배 뚜딩뚜딩중입니다 5 | ... | 2014/08/18 | 3,907 |
410039 | 6학년 여학생이 읽을 책 12 | 비니다솜 | 2014/08/18 | 1,592 |
410038 | 가을 옷 사고 싶네요 | 가을온다 | 2014/08/18 | 1,111 |
410037 | 칠순 아버지께서 약간 손을 떠시는데... 8 | 걱정 | 2014/08/18 | 1,930 |
410036 | 제가 얼마전 겪은 진상 가족 25 | 아래 의자앉.. | 2014/08/18 | 13,025 |
410035 | 왜 안그러나 했네요-"석촌동 남침땅굴 확인촉구 시민대회.. 25 | 아마 | 2014/08/18 | 4,061 |
410034 | 마누카 꿀은 어떻게 먹는 건가요? 7 | 심플라이프 | 2014/08/18 | 3,194 |
410033 | 영어도 그냥 재능의.종류라고 생각라면 좋겠어요 3 | 음 | 2014/08/18 | 1,877 |
410032 | 기미주근깨 시술 3 | 뽀양 | 2014/08/18 | 2,919 |
410031 | [세월호 특별법제정] 길고양인데 공동현관앞에 매일 와요 9 | 저도고양이 | 2014/08/18 | 1,041 |
410030 | 손뉴스 보다가, 2 | 마니또 | 2014/08/18 | 2,483 |
410029 | 고등 딸아이 성격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10 | 딸 | 2014/08/18 | 2,070 |
410028 | '낡고 낡은 패션' 프란치스코 교황의 '청빈 스타일'도 화제 13 | 교황앓이 | 2014/08/18 | 4,156 |
410027 | 색이 변한쌀 백설기떡 해도 될까요? 2 | .. | 2014/08/18 | 2,118 |
410026 | 탐앤탐스밀크티파우더는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가요? 1 | 정원 | 2014/08/18 | 1,384 |
410025 | 친정엄마의 이런 성격. 14 | 제 얼굴에 .. | 2014/08/18 | 6,808 |
410024 | 남자가 똥머리하는데 묘한매력이 있네요 4 | 색다름 | 2014/08/18 | 3,881 |
410023 | 유심에. 문제가 있어도 이런가요 5 | 스마트폰 문.. | 2014/08/18 | 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