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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아들의 수상한 돈거래 ㅠ

괴로워요. 조회수 : 4,081
작성일 : 2014-08-08 10:34:59
이래저래 혼 많이 나고 있는 사춘기 초입의 초등 6 아들입니다.
아들폰을 보다가 친구한테 돈을 받은 문자를 봤어요.
아이들한테는 큰돈인 만원을 받는 상황이더라구요.
소위 삥뜯는 분위기는 아니고 그렇다고 빌리는 형식도 아니고.
사전에 통화를 한 후에 이뤄지는 대화라
아들이 언제 줄 수 있어? 주면 안돼냐고 하고 친구는 적당한 시간을 얘기하고 창문으로
던져 주겠다고.. ㅠ
사실 제가 요즘 아들 용돈을 주지 않아요.
영수증 챙겨오기로 하고 일주일 6천원을 줬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가끔 친척들에게 받는 용돈도 다 써버리길래
직접 용돈 벌라고 하는 중이예요.
소소한 집안일 시키며 천원정도씩 줘요.
하지만 제가 봐선 그 용돈벌이도 절실해하지 않구요.
요는 일기도 제가 안보기로 하고 쓰고 있고 문자를 봤다는 사실을 알면 또다른 엄마에 대한 불신이 생길거 같아서 아는 체를 못하겠어요.
혹시 돈이 보이면 무슨돈이냐 추궁할려고 찾았는데 못 찾겠어요.
그냥 아무말없이 만원 주며 친구 갖다주라 할까 ..편지를 쓸까..
저 나름으로는 친구사이에 절대 돈을 주고 받으면 안된다고그렇게 일렀건만.
과자를 사먹어도 직접 사서 나눠 먹던지 사주던지 해야지 돈을 주고 받으며 사먹으면
안된다고 누누히 얘기를 했었는데.. 이 사실에 너무 당황스럽네요.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제가 우연히 문자를 봤다고 둘러 댈 수 없는 게 아이가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 또다른 친구
와의 문자도 있어서 그것까지 본 게 되어버려서요

IP : 211.243.xxx.1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잭해머
    '14.8.8 10:39 AM (14.33.xxx.153)

    제가 볼땐.... 아드님이 빌렸거나 아니면
    뭘 팔았거나 둘 중 하나인듯..

  • 2. 혹시
    '14.8.8 10:40 AM (1.232.xxx.116)

    가진 물건을 친구에게 팔았을까요?
    그냥 넌지시 용돈 필요하지 않니? 하고 물어보세요. 너 엄마한테 용돈 안받고 친구들이랑 뭐사먹고 싶음 어떻게 하냐..? 하구요.

  • 3. 만원이면 큰돈인데
    '14.8.8 10:46 AM (122.100.xxx.71)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아무말 없이 만원 주고 친구 갖다주라 하면 아들은 잘못을 못느낄거 같구요.
    저는 지금 중2 아들이 아직은 순진해서 그런지 몰라도 스마트폰에 비속어를 올려놓길래
    저는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확인할수 없는 상황이고 친정언니가 한번씩 알려주거든요. 카스나 카톡 머리글에
    올려져 있다고..
    즈 이모 본다는 것도 모르고 그래놨길래 제가 너 혹시 욕설 올려놨냐니까
    발끈하면서 어떻게 알았냐고..제가 너는 아직 미성년자여서 욕이나 친구들 괴롭히는거라든가 그런거는
    엄마가 인터넷에 다 확인할수 있다고 뻥을 쳤더니 그걸 그대로 믿고 그후론 안그러더라구요.
    그런 방법을 써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 4. 용돈을
    '14.8.8 10:47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다시 주세요.
    최소의 용돈은 주면서 애를 통제해야지요.

  • 5. 블루
    '14.8.8 10:51 AM (116.126.xxx.216) - 삭제된댓글

    아이들 자기 물건 친구한테 팔고 사고 하더라구요.
    용돈을 깎든지 최소한 용돈은 주세요.

  • 6. @@
    '14.8.8 10:5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 맞는 용돈을 주세요. 엄마가 너무 타이트하게 그러면 아이들은 엄머모르게 사고치더군요.
    예전에 큰아이 어릴때 용돈을 너무 딱 맞춰주니 동생 저금통까지 뜯어가며
    그걸로 필통사고 팔기구 사고... 그뒤로는 넉넉하게 줍니다, 필요한 경우 더 주기도 하고...
    저도 아이들 어릴때 집안일 하면 용돈 주는거 해봤지만 어릴때나 먹혀들지 좀 크고 학원가기
    바쁘고 하면 거의 못합니다. 솔직히 영수증 일일이 챙겨오고 그거 쉬운일 아닌데
    엄마가 아이한테 너무 타이트하시네요..그리고 친척한테 받는돈은 평상시 못산거 사게
    좀 놔두세요,. 제가 볼땐 엄마가 너무 갑갑하시네요.

  • 7. ㅋㅋ
    '14.8.8 11:03 AM (116.125.xxx.180)

    4444번 너무 웃겨요

    돈은 주고 혼내세요 ㅋ

  • 8. 괴로워요
    '14.8.8 11:11 AM (211.243.xxx.106)

    아이의 씀씀이가 너무 큰 듯해서 각성시키는 차원에서 용돈을 주지 않는 거구요.
    필요에 따라서 아이가 원하면 하루에 2-3천원도 벌 수 있는 상황인데도 별로 절실함이 없어요 ㅠ
    주말에 친구들이랑 방방타러 간다하면 5천원씩도 주구요.
    영수증도 잘 챙겨오면 10프로 더 주겠다고 하는데도 그닥..
    영수증 챙기는 걸 창피해해요.
    저도 글 쓰면서 뭘 팔았나 생각했는데 팔거라곤 유희왕카드 희귀아이템 밖에 없는데 정당한 거래라면 떳떳이 해야할텐데 창문으로 ㅠ
    문제는 제가 아는체를 할 수 없다는 건데 혹시님 말씀처럼 그저 유도해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그냥 만원을 주고 친구 갖다 주라고 할려고 했던 건
    아이가 양심에 반하는 행동이였으면 가책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 9.
    '14.8.8 11:18 AM (112.150.xxx.41)

    아이들 키울때 너무 쪼이면 안되요. 6학년한테 영수증 챙기는거 바라다니요. 40대 남편도 다 버리고 오는데

    용돈 주시구요. 빨리 물어보셔서 일 수습하세요. 상대방 엄마가 알면 기분 나쁠 일이에요.

  • 10. ..
    '14.8.8 11:48 AM (223.62.xxx.26)

    한번 쓰면 일이천원 쓸텐데 영수증 달라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제가 보기에도 님 너무 빡빡하세요.

  • 11. ...
    '14.8.8 11:59 AM (110.15.xxx.54)

    아이가 어른한테 영수증 주세요 하는 것 엄청 어려운 일이죠... 부끄럽고 쑥쓰럽고.

  • 12. .....
    '14.8.8 12:32 PM (39.7.xxx.198)

    지금 아는 척 못 한다는 게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요..
    무언가를 팔았대도 문제인데(중고로 만원을 받을 만한 물건이면 신제품일 때는 10만원 쯤 했어야 하는데 아이 수중에 그런 물건이 뭐가 있을까요. 가격보다 비싸게 넘긴 거면 그것도 문제... 애들끼리 돈거래 하는 것도 문제..)
    팔만한 것도 없다면
    삥뜯은 것인데...
    피해자아이 부모가 알면 학폭위에 넘어갈 텐데요...

  • 13.
    '14.8.8 1:39 PM (182.230.xxx.80)

    용돈을 안주세요?

    원래 씀씀이가 있던 아이였다면
    용돈 안준다고 덜쓰는게 아니라..

    이상한 방법으로 살더라고요.

    지 물건 팔거나
    친구들에게 빌붙어 거지처럼 사는애들 여럿 봤어요.

    제가 본 애들 다 집안 어려운애들이 아니라
    돈을 너무 많이 쓰거나 해서
    엄마가 일방적으로 용돈 끊은 아이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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