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돌아가신지 3년됐는데 요즘 아빠가 보고 싶네요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4-08-05 17:13:07

1년 2년때도 이렇지 않았는데...

요며칠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얼마전 꿈에 나와 우리집에서 저를 보고 빙그레 웃고 가시더니....

계속 그꿈만 생각나네요...

창가 난간에 비둘기가 앉아 들여다 보면 저게 아빤가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아까 본 흰나비도 그렇고.

친정 식구들과 썩 좋은 관계가 아니라 더 생각이 아는건지..

마음이 허한건지...

아빠가 살아 있다면 어떨까.....

자꾸 그런 생각 들고...

어제도 1시반까지 잠이 들지 못했어요..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 드릴걸....

손도 잡아드리고 말도 따뜻하게 할걸...

한번 가고 나니 도무지 만날 수가 없네요...

 말년에 너무 아파 몸고생을 그렇게 하고 가셨는데...

그렇게 주사 바늘을 꽂아도 아픈줄도 모르고....

병원 오지 말라면서도 연락 안하고 갑자기 가면 눈이 동그래져 그렇게 좋아했는데...

정말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거 같아요.

이 더위에 아빠가 너무 생각나요. 잘해야 하는건  단순한 진리고...

IP : 115.143.xxx.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잭해머
    '14.8.5 5:14 PM (14.33.xxx.153)

    ㅠㅠ......

  • 2. 사는게 팍팍하면
    '14.8.5 5:17 PM (121.174.xxx.62)

    부모님이 더욱 그립죠.
    원글님 힘내세요!

  • 3.
    '14.8.5 5:22 PM (211.186.xxx.14)

    4개월 됐는데
    정말 눈물로 세월 보냅니다..........


    매일매일 눈물바람이예요............

  • 4.
    '14.8.5 5:24 PM (223.62.xxx.106)

    절절한 마음에 눈물 납니다..

  • 5. 울아빠
    '14.8.5 6:48 PM (121.161.xxx.115)

    울아빠는 사년되셨네요
    어찌 아빠는 제꿈에도 안나오시는지
    평생 울아빠는 울엄마는 안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더 열심히 못살고 더이해못해드린게 한이됩니다

  • 6. 삼산댁
    '14.8.5 6:55 PM (222.232.xxx.70)

    저는 20년이 다 되어거요 아버지가신지 ....아무 예고없이 사고로.마음의 준비도 안돼었을때...하지만 지금도 보고싶고 시골에서 엄마랑 농사지으면서 우리 기다리고 계실꺼 같고...너무 보고파요 울 아버지

  • 7. 3달
    '14.8.5 7:11 PM (58.140.xxx.212)

    저도 그래요. 심장마비로 갑자기 가셔서...
    살갑지 않았던 딸이었던 제가 너무 싫고

    딱 하루만 오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신상 한번도 못 차려 드렸거든요...
    상다리가 부러지게 상차려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좋아하실까...

    새가 날아와도 .....길냥이가 기웃거려도...아빠인가 싶고...
    벌레도 그냥 보아지지 않고...

    말도 할 수 없고
    얼굴도 못 보는 시간이 온다는 걸...

    왜 그 전에는 몰랐는지...

    전화도 엄마랑만 하고...

    후회가 너무 많아서...

    그리운 아빠...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 곳에서 편안하시길....

  • 8. 저두요
    '14.8.5 7:47 PM (39.7.xxx.24)

    보고싶어요
    칠순잔치 해드리고 싶어요

  • 9. 허브
    '14.8.6 1:35 AM (221.146.xxx.58)

    저희 아빠 그 세대같지않게 너무 자상하고 다정하신 분이예요.
    지금도 엄마보다 아빠랑 더 통화를 많이 하고요, 제가 부탁하면 일 다 제쳐두고 오시는 그런 아빠의 딸이라는것이 제 인생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학창시절동안 아빠가 항상 학교 데려다주시고 교복블라우스도 아빠가 빨고 다려주시고... 너무 분에 넘치게 사랑만 받았네요. 지금도 뭔일만 생기면 아빠한테 먼저 전화해요
    근데. 전 아기 키운다는 핑계로 생신상 한번 못 차려드렸네요. 이번 생신에 생신상 꼭 차려드려야겠어요.

    예전에 대학병원에서 나이 많은 할아버지를 딸로 보이는 여자가 부축하면서 가는데
    아빠를 나증에 내가 저렇게 모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모습이 부러워보였어요.
    아빠 , 사랑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663 냉장고 홈바 패킹 사이에 곰팡이 3 지펠 2014/08/18 1,914
409662 영어를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ㅠㅠ 54 happy .. 2014/08/17 8,012
409661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들 수도 있겠지요...? 8 abc 2014/08/17 2,569
409660 집밥의 여왕 이의정씨 15 집밥 2014/08/17 17,664
409659 근육이 생긴후에 3 ㅌㅌ 2014/08/17 2,308
409658 에구 졸립네요 1 노이만 2014/08/17 1,050
409657 볼꺼짐에 필러나 지방이식해보신분 11 헝헝 2014/08/17 9,474
409656 오늘만해도 두번 낚였어요 11 ㄴㄷ 2014/08/17 2,458
409655 예를 들어 내가 (성인이) 배변 조절이 잘안되거나 설사가 나서 .. 그러면 2014/08/17 1,573
409654 세계수학자대회 가보신분 9 math 2014/08/17 3,113
409653 40중반이고 아이낳은 이후로 요실금이 시작되었어요.. 2 요실금 2014/08/17 2,677
409652 필요하진 않아도 꼭갖고싶은건 사서 보관하는것도 저장강박증인가요?.. 4 .. 2014/08/17 2,543
409651 추석을 앞두고 시어머니께 최후통첩을 받았네요. 25 맏며느리 2014/08/17 19,391
409650 맛있는빵 20 2014/08/17 5,070
409649 삼백초반 월세... 팔고 싶어요..... 24 원룸건물주 2014/08/17 12,178
409648 내일 교황님 뵙고싶어요 3 한번 2014/08/17 1,461
409647 기능성브라 살수있는곳 3 빌보짱 2014/08/17 1,314
409646 통번역대랑 공무원이랑 뭐가 더 8 단군 2014/08/17 3,400
409645 돌아오세요]여러가지 질문 2 ᆞᆞ 2014/08/17 971
409644 모자란 사람 4 ... 2014/08/17 1,836
409643 겨울에 쓸 온열매트 구입 도움 부탁드려요 1 ..... 2014/08/17 1,525
409642 외모때문에 주눅이 듭니다. 41 whffhr.. 2014/08/17 15,493
409641 교황님이 한달정도 머무시거나 9 그랬으면~ 2014/08/17 2,921
409640 공무원합격보다 약대합격이 쉽다고요? 10 .. 2014/08/17 7,461
409639 세월호2-24일) 우리의 염원으로 당신들이 돌아올수 있다면! 13 bluebe.. 2014/08/1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