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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름 한조각 손에 쥐고 혼자 달렸다

작성일 : 2014-07-29 17:12:05

                                                                 강중훈

 

어릴 적

초등학교 운동회 날

아이들은 모두 아버지 손을 잡고 달리는데

나는 하릴없이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다가

아버지가 떨어뜨리신 구름 한 조각을 잡고

혼자 달렸다.그 운동장이 너무 넓어 울며 달렸다.

 

 

지하철 역에서 오래전에 보았던 시를 다시 따라 적어 봅니다....

IP : 58.12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ㅜ
    '14.7.29 5:34 PM (219.251.xxx.2)

    너무 슬퍼요.

  • 2. 동감
    '14.7.29 8:11 PM (39.7.xxx.189)

    저도 이 시 참 좋습니다.
    구름 한 조각 손에 쥐고 혼자 달린 남자,
    아주 근사하게 잘 자란 남자랑 함께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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