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들이 힘들어도 내색을 못하는 이유
1. 닥out
'14.7.10 5:03 AM (50.148.xxx.239)에구.. 마음이 막 무겁네요.
요즘 의료민영화 진행되는 거 보면서..
앞으로는 남편/아빠들이 회사 그만두고 싶어도 절대로 그만두지 못하게 될 큰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겠구나 싶더군요.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의료보험 없으면 가족들이 당장 아파도 병원에 가기 힘들텐데 누가 감히 회사를 때려치우겠어요? 지금은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병원 문턱이 낮으니까 그것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잖아요. 오히려 직작없으면 수입이 줄어드니까 보험료는 낮겠네요.
그런데 민영화되면 국가보험이 축소되거나 미국처럼 없어지고.. 비싼 민영보험(삼성보험, 교보생명보험...)을 내 돈 주고 사야 하는데.. 미국따라가면 4인 가족이 3만 5천불 - 4만불이에요. 회사+개인 부담금 다 합해서요. 풀타임 스태프(정직원)은 4백불 - 5백불이고요. 절반 가량 지원받는 가족은 매달 1,500불에서 2,000불 내더군요.
설마 미국하고 같아지랴 생각하겠지만.. 글쎄요.. 제가 이명박때부터 지켜본 바로는 그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들 플랜대로 진행하더군요. 아마 무리없이 의료도 공항도 민영화 끝마칠 걸요. 적어도 5년 내지 10년 내에 그지같은 미국 의료체계를 그대로 따라갈 것이고요. 기득권이 하고자 하던 것이니까 그냥 이루어질 것 같아요. 국민들도 별로 저항이 없어 보이고 ㅜㅜ
어쨋든.. 그렇게 되면 저 만화속의 아빠보다 더 힘든 노예 생활이 되는 거죠.
감히 회사의 눈밖에 날 일은 절대로 하지 못하고.. 아주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이나 직장을 골라잡을 능력이 될 것이고 나머지 다수는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정직원이 되기 위한 경쟁의 정글 속에서 소모품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몇년전에 임종하시기 바로 전에 리영희 선생이 우리 나라 국민들이 자본주의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그것을 본인들은 전혀 인식을 못한다고 한탄하셨는데..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이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은 이 체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을테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데..
자꾸만 한국에 대한 희망이 죽어가네요.2. ㅇㅇ
'14.7.10 8:31 AM (61.254.xxx.206)지금도 지역보험이 비싸서 의료보험 때문에 직장 다니시는 분들 있어요.
3. 샬랄라
'14.7.10 8:42 AM (203.226.xxx.57)시공사에서 나온책이라 이야기하기 싫었는데 중국계 미국 작가 하진의 올해나온 책 자유로운 삶에 보면 미국 의료보험 이야기가 어러번 나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8737 | 상속 관련하여 잘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려요. 7 | 어렵네요 | 2014/08/14 | 1,817 |
408736 | 이런 주택이 잘 팔릴까요? 3 | 객관적시선 | 2014/08/14 | 1,402 |
408735 | 방독면쓰고 뛰면 숨쉴수있나요? 4 | .. | 2014/08/14 | 894 |
408734 | 헉~석촌동 지하 동굴좀 보세요. 30 | .. | 2014/08/14 | 12,106 |
408733 | 타로카드 잘 맞아본 적 있으세요? 2 | ... | 2014/08/14 | 2,321 |
408732 | 단원고 아버지 십자가 순례 무사히 마쳤습니다 13 | ㅇㅇ | 2014/08/14 | 1,498 |
408731 | 스트레칭하다가 전기가와요 1 | 수앤준 | 2014/08/14 | 893 |
408730 | 부산 남포동에 있는 유디치과 1 | ... | 2014/08/14 | 3,426 |
408729 | 우리네인생은 4 | 우리너인생 | 2014/08/14 | 1,460 |
408728 | ”대통령 풍자그림 16일까지 전시하라” 최후통첩 | 세우실 | 2014/08/14 | 1,249 |
408727 | 학교 폭력위원회는 언제 열리나요? 13 | ... | 2014/08/14 | 2,140 |
408726 | 100원 기부 방법? | rlqn | 2014/08/14 | 720 |
408725 |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4 | 불굴 | 2014/08/14 | 824 |
408724 | 거의 모쏠남과의 연애.........? 6 | 에헤라디야 | 2014/08/14 | 3,461 |
408723 | 회사에 점심 도시락 싸가시는 분들요. 10 | 도시락 | 2014/08/14 | 5,189 |
408722 | 눈물 흘리는 법을 잊은 그대에게 | 여행가방 | 2014/08/14 | 1,387 |
408721 | 저는 시어머니 육아보다는 시터 육아가 훨씬 좋더라고요. 21 | 워킹맘조언 | 2014/08/14 | 6,223 |
408720 | 교황."이들이 세월호 가족입니다"하자마자 14 | .... | 2014/08/14 | 14,229 |
408719 | 천원식당 7 | 천원 | 2014/08/14 | 2,021 |
408718 | 요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세일중일까요? 3 | 일산 | 2014/08/14 | 1,653 |
408717 | 단독]목격자 김일병;윤 일병 배 지근지근 밟아..심폐소생술 말도.. 11 | ㅇㅇㅇ | 2014/08/14 | 2,869 |
408716 | 천주교, 교황일정 청와대 눈치보며 일정 짰다 4 | 2014/08/14 | 2,861 | |
408715 | 저 개종했어요..천주교로.. 13 | 비오는날 | 2014/08/14 | 4,333 |
408714 | 효가 너무 강요된거 아닌지 12 | ㄴㅋ | 2014/08/14 | 3,385 |
408713 | 백화점 영캐릭터 의류 사이즈는 왜.. 27 | .. | 2014/08/14 | 4,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