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지

갱스브르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4-02-08 20:07:10

솔직히 이번 시즌 연아의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 탓인지 제대로 무대를 느낄 여유가 없었다

007,레 미제라블, 죽음의 무도 등등

기존 프로그램이 가진 강렬한 개성 때문인지

마지막을 고하는 쇼트와 프리의 애조 띤 분위기는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하는 아쉬움 정도랄까

음악의 고저가 주는 흥분에는 못 미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 그녀의 예술적 감각과 표현 능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마지막 정점을 찍을 듯하다

하도 아사다 푸닥거리를 해대길래 정말 객관적 입장에서 양 선수의 모습을 보고 또 보고...

연아가 가진 후광에 맘을 뺏긴 채 본다손 치더라도

그들은 눈이 없을까...

직관으로 치고 들어오는 연아의 감수성에 끌려가다보면 혼이 빠지고 맥이 풀린다

찰나를 영원처럼 느끼게 하는 감동을 기술이나 훈련으로 연마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한가지 재능은 갖고 태어나지만 평생을 모르고 살기도 하고

내가 알아채고 남이 알아보는 순간

알 수 없는 영역으로 자신의 한계는 확대되나 보다

애처롭고 강인한 힘이 동시에 부딪히는 연아의 연기를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다 비워내는 것이 채우는 것임을 보여주는 연아

해외 해설 중에 인상 깊게 남은 케스터의 맨트

"아주 살짝 빙판 위를 스치고 가네요..."

연아의 몸이 기형적으로 뒤틀려 있다고 한다

몸이 망가져갈수록 연아는 완벽해진다

연아의 뜨거운 마음이 차갑게 빛날 거다

IP : 115.161.xxx.20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604 남편이 투덜거려서 집 따로 살자고했어요 따로 11:39:22 3
    1773603 두아이가 수능을 봤어요. 두아이 11:38:14 54
    1773602 기분이 다운 됐었는데 쌀밥 11:34:22 79
    1773601 10단위 신발 사이즈 구매팁 ㅇㅇ 11:33:58 61
    1773600 오세훈, "한강버스 일부 운행 중단하고 강바닥 파낸다&.. 3 2찍은아몰랑.. 11:33:17 231
    1773599 서울사는 김부장 재방 언제일까요? 1 루비 11:30:54 74
    1773598 대화중 타인을 흉보는 사람과 같이 있을때 1 .. 11:30:11 116
    1773597 졸업유예를 해야하나요? 때인뜨 11:25:50 164
    1773596 아이다키우신 선배님들ㅠ 2 ㅇㅇ 11:25:04 271
    1773595 햅쌀 사 드시나요?? 3 mmm 11:23:53 163
    1773594 지방에서 올라와요. 1 경복궁 11:23:46 141
    1773593 국내 전기버스 업체가 다 사라졌어요 11 ㅇㅇ 11:15:44 681
    1773592 딸아이의 연애 스타일을 이제야 이해했어요 1 ㅇㅇ 11:11:17 577
    1773591 영국 사람들의 티타임 문화를 아는 분 계신가요 4 ㅇㅇ 11:07:40 493
    1773590 갑자기 운동하면 몸이 붓는거 맞나봐요 1 11:06:27 282
    1773589 노견이 새벽부터 못일어나네요 1 결국 10:59:19 448
    1773588 대기업 김부장 배경 회사? 5 ㅇㅇ 10:58:26 895
    1773587 이제 막바지 단풍일 것 같은데 3 돈의노예 10:57:48 373
    1773586 40대인데 제2인생으로 도슨트나 숲해설사 준비 어때요? 12 10:56:37 824
    1773585 부모랑 자식간 사이는 안좋고 7 10:53:18 861
    1773584 예금 금리 계속 오를까요? 4 ... 10:53:14 828
    1773583 할머니에 대해 생각할 수록 짜증나요 10 ..... 10:51:50 776
    1773582 낮에 사람도 없는데 개 키우는거.. 6 ........ 10:50:21 519
    1773581 포메들 말이에요 1 .. 10:49:06 296
    1773580 큰언니가 50대나이에 대기업 차장인데 13 ........ 10:45:48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