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해서 걱정이었던 39개월 아들 기특해요.

^^ 조회수 : 684
작성일 : 2014-01-24 10:47:47

어제 백화점 장난감 매장에서 2살쯤 된 아이가 떼쓰며 울고있으니 애기엄마가

그럼 엄마 가버린다. 하면서 저쪽으로 살짝 걸음을 옮겼어요.

애기 우는 소리가 크게 나니  갑자기 우리아들이 그 아가를 보며 소리쳤어요!

"얼른가~! 얼른 엄마한테 가~!"

 

그런데 아가는 여전히 울고있고  우리아들이 고개를 돌려 아가엄마를 보니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게

넘 불안했던지 얼른 다가가서 손을 붙잡더니 "얼른가~" 하며 엄마쪽으로 같이 가려는 액션을 취하면서

표정은 안절부절.

다행히(?) 아가엄마가 돌아오셔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오는길에 '**가 애기 도와준거야?' 하니까 '응. 엄마가 갈까봐. 근데 엄마가 다시 안아줬어.'

하며 안도의 표정을.

 

평소에도 온 가족이 외출하면 누구 잃어버릴까 걱정되어(지만 빼고 모두 어른) 이리오세요! 혼자가지마세요!

유모차 타고가며 지 시야에 안보이는 사람 있으면 '할아버지는? 아빠는?" 챙기고

식구들 다 오기전에는 엘리베이터 문 열릴까봐 버튼도 못 누르게 해서

남자애가 너무  예민+강박하다 싶어 걱정이었는데 오늘 딴에는 지보다 어린애기 엄마 잃어버릴까 걱정하는게

기특하면서도 재밌었네요.

 

IP : 165.132.xxx.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hotholover
    '14.1.24 3:18 PM (61.100.xxx.43)

    아기가 너무 예쁘네요. 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393 진짜 주차땜에 어이가 없어서요 도대체 머 저렇게 당당한지.. 8 유봉쓰 2014/01/28 1,771
347392 재외공관 기장해이 이정도 일줄이야-영사가 공관장도 모르게 공관명.. 2 뉴욕총영사 2014/01/28 603
347391 삼성, 신입사원 총장 배급제 전면 유보 4 ..... 2014/01/28 946
347390 침대 안 쓰시는 분들, 어떤 요 쓰세요? 5 Cantab.. 2014/01/28 1,416
347389 8살 아들이 저보고 누나같대요~ 5 2014/01/28 1,408
347388 나이 드니까 남자 마음 얻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되더라구요. 6 ori 2014/01/28 5,510
347387 이른 아침 목욕탕 사우나실에서... 9 ... 2014/01/28 3,476
347386 KBS-벼랑 끝의 금융 위기(유튜브 영상) 2 사기래요 2014/01/28 1,128
347385 바보같은 질문) 무심한 남자 vs 다정한 남자 10 .. 2014/01/28 6,703
347384 주부 한 3~4년차쯤 되면 웬만한 요리 감으로 하나요? 11 ㅇㅇ 2014/01/28 1,473
347383 先보상 vs 先수습.. 손발 안 맞는 카드대책 세우실 2014/01/28 534
347382 미국인에게 줄 선물 14 앨리스 2014/01/28 2,064
347381 인공수정 해보신분! 4 2014/01/28 2,579
347380 김진표,윤모씨 연좌제는 유치하고, 김진표 김구라 아웃이면 통할겁.. 22 아드레날린 2014/01/28 1,772
347379 동네 아이 친구 엄마에게 이야기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요.. 5 아이.. 2014/01/28 2,067
347378 독일 워킹홀리데이 생각 중인 회사원입니다... 4 비스킷 2014/01/28 3,284
347377 제발, 개 소음문제...지혜를 구합니다(길어요ㅜㅜ) ㅜㅜ 2014/01/28 802
347376 일베, '겨울 왕국'의 주인공이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13 미친 잡것들.. 2014/01/28 1,518
347375 용돈문제는 관계의 문제 3 마음의문제 2014/01/28 1,029
347374 '전' 간단히 할수 있는 종류로 추천 부탁드려요. 15 명절 2014/01/28 1,882
347373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신 분들 18 2014/01/28 5,178
347372 필리핀3개월 어학연수보냈는데 하숙집아줌마 선물을 13 선물 2014/01/28 2,256
347371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의 전선이다 3 light7.. 2014/01/28 542
347370 요즘 세상살이에 임하는....제가 세상에, 주변사람에게 하고픈 .. 바람에 흩날.. 2014/01/28 609
347369 애들 나오는 프로 볼때마다 느끼는 거 4 흠냐 2014/01/28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