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조회수 : 4,181
작성일 : 2014-01-05 21:53:52

이제 6살된 아들인데요.

정말 내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정도로 이쁘고 사랑하지만...

그래도 키우면 키울수록 한숨나오는 일 투성이고 여자인 엄마가 보기엔 이해가 안되는 일 뿐이네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뛰고 점프하고 작년 한해 앞니 다쳐서 치과간것만 서너번이고요

마지막엔 윗잇몸과 입술을 연결하는 그 인대같은것도 끊어졌어요. 세면대에서 까불다 부딪히는바람에요.

머리도 한번 찢어져서 스탬플러(?) 세방 박고

그거에 노이로제 걸려서 머리 다칠까 늘 노심초사인데

어제도 쇼파에서 까불다 거실테이블(다칠까봐 늘 치워놓는데 어제 하필 아이아빠가 뭐 한다고 거실에 꺼내놓은것) 모서리에 머리를 박아서 혹이 엄청 크게 났어요. 또 찢어진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그럴때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거 같아 늘 뛰지마라 조심해라 가 입에 붙었고요.

그러니 애는 제말이 귓등에도 안들리는거 같고 같은말 두번 세번 반복해도 귀에 아예 안들리나봐요.

마지막에 악을쓰며 고함을 질러야 그제야 눈똥그랗게 뜨고 말을 들어요. 그럼또 전 애를 너무 윽박지른거 같아 죄책감 느껴지고요. 근데 이게 무한반복이네요.

노는것도 맨날 닌자고 무슨 울트라맨 스파이더맨 이런거 흉내내면서 저나 남편을 때리고 놀라그러고 역할놀이하면 꼭 자기는 괴물,공룡, 나는 피해자..ㅠㅠ

너무 과격하게 놀아서 혼내면 또 혼냈다고 삐져서 지방에 들어가서 씩씩대고 있고...

휴.....진짜 얘랑 휴일 종일을 같이 있으면 미추어버릴거 같아요.

근데 이건 시작일거 같고...사춘기되면 저를 얼마나 또 힘들게 할까 이런 생각만 들고...

정말 아들은 왜이리 힘든걸까요...

이래도 크면 자기아빠처럼 멀쩡한 어른남자가 되긴 되는거겠죠? ㅠㅠㅠ

 

 

IP : 180.224.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5 9:57 PM (119.78.xxx.200)

    별 도움 안되는 말일수도있지만, 아예 하루에 한번씩 넓은잔디에 풀어놓는건 어떨까요? 에너지 방전하게...

  • 2. 운동시키세요
    '14.1.5 10:01 PM (180.65.xxx.29)

    에너지 많은 애는 집에서 놀게하지말고 수영 태권도 같은거 시키세요

  • 3. ...
    '14.1.5 10:02 PM (112.155.xxx.92)

    그냥 활발한 보통 남자아이일뿐인데 가뜪이나 저질체력인 우리나라 엄마들이 감당하기엔 많이 벅차죠.

  • 4. ...
    '14.1.5 10:07 PM (118.222.xxx.214)

    아들셋맘입니다만...
    남자애들은 무조건 데리고나가세요.
    에너지방전돼야 조용해요.

  • 5. 윗윗분~짱~
    '14.1.5 10:08 PM (222.121.xxx.44)

    맞아요~
    아들은 필히 운동을 시켜야 된다야 한표 추가 입니다.
    어딘가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킬곳이 필요하더라구요.
    태권도 추천합니다 ㅎ.

  • 6. 아들둘
    '14.1.5 10:09 PM (182.212.xxx.51)

    연년생 아들둘 초등생인데 수영,축구,농구,종합체육 보냅니다 다녀와서도 이ㅣ너지가 넘쳐요 그럴때는 좋아하는책 10권 풀어놓습니다

  • 7. .....
    '14.1.5 10:16 PM (1.127.xxx.166)

    제 아들도 6살이고 또래남자이들 보니 말도 잘 듣고 그렇게 사고치지 않던데요
    한번 다친 이후엔 경각심이 생겨야지.. 안전교육 붙잡고 시켜보세요,

  • 8. 아이성향??
    '14.1.5 10:28 PM (116.41.xxx.233)

    전 아들만 둘인데 올해 8살,6살이에요..큰아이는 놀땐 활달하게 놀지만 겁이 많아서 아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던가 하는 위험한 행동은 안하는 반면..둘째녀석은 큰아이에 비해 와일드해요..
    아직까지 심하게 다친적은 없지만 그래도 형에 비해서는 잘 넘어지고 잘 부딪히고..성격인듯 해요..
    뭐 아이성향에 따라 다른거니..님의 아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니 야외활동을 아주아주아주 많이 하셔야 할듯 해요..

  • 9. ..
    '14.1.5 10:44 PM (219.241.xxx.209)

    ㅎㅎ 제 언니 친구가 내과의사인데요
    그 집이 아들 셋이거든요 그 언니는 막내가 어린이집에 갈때까지는 병원닫고
    몇 년 집에서 살림만 했어요.
    아들 셋이라고 그 집에 입주 도우미로 오겠다는 사람이 없어서요.
    힘내요!!

  • 10. ...
    '14.1.6 4:25 PM (211.202.xxx.152)

    제 친구는 가녀리고 하늘하늘 했는데 아들 둘 키우면서 장군님이 됐더군요. 남자애들이라 집에 남아 나는 게 없고 응급실 행도 여러 번. 애들은 그저 에너지를 다 쓰게 해야 돼요. 진짜 스포츠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900 대문에 걸린 시조카 아이글 못지 않은 나의 시월드 14 버르장머리 2014/02/03 4,272
348899 만다리나 백팩에대해 2 백팩 2014/02/03 2,815
348898 냉장고 앞에 물이 또 나오네요 9 속상한 맘 2014/02/03 9,521
348897 포장이사 피해 증명 방법? ... 2014/02/03 869
348896 삼성 에스원 1700억 사업 시작 320배 .. 2014/02/03 1,201
348895 냉장고안에지폐넣기 1 바닐라향기 2014/02/03 1,775
348894 안동 맘모스제과빵 ..부산에선 못구하네요 9 소금인형 2014/02/03 3,362
348893 우유 거품기 4 커피 2014/02/03 1,950
348892 보수단체 고발에 전주지검, 박창신 신부 수사 착수 1 총 8건 2014/02/03 757
348891 박근혜 대통령이 싫어하는 정상추를 아시나요 완전 공중분.. 2014/02/03 967
348890 컷코 커트러리와 부가티중 어떤게 나을까요? 8 커트러리 2014/02/03 8,965
348889 전세는..게약 기간 지나도 서로 말이 없으면 자동 1년 연장 된.. 3 .. 2014/02/03 1,732
348888 녹차 실감 샴푸 어때요? 린스는 왜 없나요? 2 녹차 2014/02/03 3,734
348887 잘생겼는데 안끌리는 남자있으시죠? 37 있다 2014/02/03 5,928
348886 비행기 처음 타요 궁금한게있어요 7 설레임 2014/02/03 2,053
348885 너무 부자인 남친에게 발렌타인 선물. ㅜ ㅜ 82 Delia 2014/02/03 22,356
348884 올케 할아버지 문상 가야하나요? 5 .... 2014/02/03 2,116
348883 입석택시도 있나요? 2 참맛 2014/02/03 1,260
348882 설명절 때 양가에 30씩만 드렸는데 10 마이너스 2014/02/03 3,691
348881 컴을 켰는데 제 메일이 열려 있어요 3 놀람 2014/02/03 1,454
348880 명절에 어느 범위까지 접대해야 하나요? 8 뻔뻔 2014/02/03 1,283
348879 이웃집 와이파이가 잡혀요. 27 보안 좀 2014/02/03 11,639
348878 또하나의 약속 예매하려는데요 4 ... 2014/02/03 607
348877 또 하나의 약속이란 영화 공중파에서 소개를 안해주나봐요~ 2 유봉쓰 2014/02/03 1,484
348876 명절때 스마트폰만 보는 동서 8 짜증 2014/02/03 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