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무렵 한 살 어린 과장이 제 밑에 들어왔어요.
말할 때는 멀쩡해 보였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대략난감입니다.
이 친구 맡는 일마다 사고가 생기고
막판에는 결국 팀원 전체가 나서서 수습하게 됩니다.
본인은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남들과 비교해봐도 그렇진 않습니다.
그 짧은 사이에 회사에 큰 손실이 갈 만한 사고도
매달 치고 있는데...
이 친구는 스스로 일을 못해서라고 생각은 않는지
저에게 서운하다고 합니다. 다른 팀원들에게
안 그러면서 자기만 미워한다는 거죠.
저는 팀원들을 꽤 예뻐하는 편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정확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제 상사입니다.
엄청 일 잘하시는 제 상사가... 이 친구가
불쌍하다며 싸고 도시네요. 본인도 이 친구
뒷수습 하느라 짜증내고 힘들어하면서요.
하지만 제 상사보단 저와 그 밑에 대리들이
더 많이 커버해야하니 문제네요.
남들 혼자하고 남을 일을 제대로 못해서
자꾸 피해주는 부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를 구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못하는 부하
고민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13-12-06 22:05:23
IP : 61.72.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
'13.12.6 10:10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헐.. 딱 제얘기였네요.
전.. 제가 나왔어요. ㅠㅠ
사고는 미친듯이 일어나지 수습하느라 나는 머리 다 빠지지.. 위에서는 싸고 돌지..ㅠㅠ
아무리 얘기해도 윗선에서 예뻐하는 처세에 능한 친구는 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왔더니..
이제 얘가 사고치는걸 수습할 사람이 없는게 문제. ㅋㅋ
전화 계속오고 복귀하라고 난리났는데 안갔어요.
아무리 돈이 아쉬워도 나 한몸 일할데 없냐 싶고.. 그간 드럽고 치사했던게 생각나서..
12월로 그 친구 퇴사한다네요.
일단 그 친구에 대해 위에다 강력히 얘기해 보세요.
같이 일 못하겠다고 더는 수습 못하겠다고..
이건 뭐 다 같이 죽겠다는 것도 아니고..2. 음
'13.12.7 12:40 AM (1.229.xxx.35) - 삭제된댓글그런 사람은 답이 없던데요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요
여기서 그 부하 갈구?면 원글님만 나쁜 사람 되는 수 있어요
업무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저라면 그 사원이랑 상사가 수습할 수 있게끔 일 터지게 냅둬보겠어요
큰 일 말고 작고 소소한걸로요 그 윗선까지 말이 들리게요
겉으로는 나름 애쓰는 척 하면서요
중요한건 그 사원하고 골이 깊어지면 안되요
님 이미지관리를 잘 하셔야 내 자리늘 지킬 수 있어요
제 경험입니다 ㅜㅜ 전 제가 그만 뒀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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