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운말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요즘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13-12-06 16:24:39

요즘 제가 한달씩 대체수업을 나가고 있어요.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공통점이라고 할까?

그런걸 하나 느꼈는데

아무리 능력있고 뛰어난 사람이라도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국 문제가 생기더군요.

말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대놓고 싫은 티 팍팍 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소에는 그냥 적당히 맞춰주거나 적당히 응대하고 말아요.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다들 적당히 물러섭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사람이 주위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늘상

사람들을 믿을수 없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당했다는 말을 많이 해요.

혹은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거나...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지만

제3자인 제가 지켜보니

평소에 말로 다 까먹어요.

말로 상처주고 말로 스스로에게 손해를 끼치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입바른 말을 한다거나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고 착각하기도 해요.

근데 들어보면 옳은 얘기라 할지라도 꼭 저렇게까지 심한 표현을 해가면서

말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아요.

가끔 그런 사람들과 함께 근무해야할때면 되도록이면

대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평소 말습관이 좋지 않다보니 몇마디 안들어도 참 피곤하더군요.

고운말만 사용해도 세상살기 훨씬 편한데 말이에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6 4:30 PM (152.149.xxx.254)

    좋은 글 써주셨네요. 원글님
    제가 느꼈던 바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다들 적당히 물러섭니다.2222

    사람들도 알아보고 피하는 것이죠.

    저도 타고난 말투가 예쁘지만은 않아서 처음 사회생활했을 때는
    참 힘들었어요.
    하지만 스스로가 어떻다는 걸 알고난 후부터는

    관계에서의 첫번째 요소는 다름아닌 "말"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 정말 소중합니다.

  • 2. 쩝...
    '13.12.6 4:31 PM (124.180.xxx.40)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정도 많으시고, 남에게 잘 베풀고, 인심은 평양감사 저리가라 할정도로 손이 크신데...

    말이 정말 심하세요.

    말을 해도 상대방과 절대 돌이킬수 없는 단어와 표현을 쓰셔서, 주위 사람들이 그 성정에 질려해요.

    예를 들면 엄마가 이혼하고 재혼한 친척한테, 너는 첩년의 딸~~이라고 하거나...

    신체적인 약점을 들춰내서 모욕을 주세요. 뚱뚱한 사람 지나가면 난 저 정도 되면 안 살거야~, 장애인들 보면 저건 죽는게 나아~, 안 태어나는게 나아~하면서

    벌 받을 말씀도 서슴치 않고 입에 올리세요. 그 죄를 받을까 무서워하지도 않고, 늘 하시는 말씀은...사실은 사실이야... 그래도 나니까 너한테 말해주는거야...이러세요.

    절대 내가 너무했다거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거나, 이런 생각이 없으시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3.12.6 4:38 PM (125.184.xxx.28)

    입술을 다스리면 목숨을 구해요.
    좋은말입니다.

  • 4. ...
    '13.12.6 4:47 PM (211.234.xxx.109)

    사람은 좋은데 말로 까먹는다 라는 말.. 참 앞뒤가 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남한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나 상처 주는 말을 해놓고도 모르는 사람은 그냥 그사람 인격이, 인성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046 우드윅캔들 저만코눈맵나요? 2 주부 2013/12/15 1,868
333045 만원짜리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3/12/15 2,017
333044 돌아가신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챙기시나요? 58 초식공룡 2013/12/15 8,229
333043 찌개같은거 끓일때 볶으라고 하잖아요 9 ㅇㅇ 2013/12/15 2,367
333042 뭔가 이용해 먹는 느낌. 찜찜 2013/12/15 1,635
333041 장수 풍뎅이를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3 아이 2013/12/15 6,516
333040 분탕질 즐겨하던 220이요 3 ㅇㅎ 2013/12/15 1,193
333039 82 수사대님들 맘에 쏙 든 패딩좀 찾아주세요 묵언수행 2013/12/15 645
333038 아침에 맛보는 지옥 우꼬살자 2013/12/15 1,283
333037 부모님과 나이차이 많이 나시는 분들 어떠세요 3 ㅇㅇ 2013/12/15 2,187
333036 진지한 고민입니다 정보부탁합니다 북한산 2013/12/15 826
333035 얼굴 습진으로 고생중 입니다ㅜㅜ 7 맘맘 2013/12/15 3,229
333034 옷 잘 입는 법 좀 알려주세요ㅜㅜ 3 뚱맘 2013/12/15 1,684
333033 압축 - KTX민영화 쉽게 설명드립니다 5 참맛 2013/12/15 1,979
333032 의료민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8 민영화반대 2013/12/15 2,511
333031 재방송-노무현재단 송년 토크콘서트, 유시민,표창원, 문성근출연 lowsim.. 2013/12/15 1,238
333030 방문할때 뭐 사가는 문제요. 이럴 경우는? 12 ㅇㅇ 2013/12/15 3,214
333029 아래 스마트폰 글 쓴 엄마에요. 15 원글 2013/12/15 1,892
333028 오메가 시계 쓰시는분 4 타니앓이 2013/12/15 2,530
333027 해마다 불우이웃돕기성금걷는데(그리구 아파트문제요) 아파트부녀회.. 2013/12/15 679
333026 이과 수능 준비..조언해주심 감사하겠어요 4 예비고3맘 2013/12/15 1,431
333025 단대 행정(죽전) vs 강원대 경영(춘천) 긴급하게 여쭤요!! 15 선택고민 2013/12/15 3,540
333024 디지털 티비가 디지털방송이 왜 안나올까요 .... 2013/12/15 1,559
333023 미국 약국에서 사오면 좋은 것 알려주세요!! 7 샌디에이고 2013/12/15 3,123
333022 진짜사나이는 3 ... 2013/12/15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