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의 이런 모습..

고맙다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3-11-28 18:50:18

오늘 제가 일을 저질렀네요

배가 빵빵한데 오늘 일이 많아서 그냥 나갔다가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급하게 와서는

일을 봤는데요

이런 일 처음인데..

변기가 막혔나봐요

누르니 물이 올라 오는 거예요

살짝 범람까지 했어요

어쩌지도 못 하고 일만 저지르고 그러고 있는데

고 3애가 오더군요

걔가 화장실 보더니 왜 저래? 그러면서 으..하면서 가 버렸어요

그러고 있으니 또 얼마 후

작은 애가 오네요

화장실 가던 아이가 변기 보고

누가 이랬어? 그러길래 엄마가...하고 기죽어 말했더니

뚫으면 되잖아 하더만 어디서 뚫어뻥을 가져오더라구요

전에 남편이 한 번 한 걸 봤나 봐요

좀 있으니 바로 스르릉 콸콸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상에! 우리 막내..이런 면이..

얘 엄청 깔끔 떨고 까탈스런 애거든요

그런 애가 토 한 번 안 달고 바로 일 처리 했다는 거..놀랐어요

그래서 통닭 시켜 줬어요. 흔쾌히요

우리 애 다시 보이네요? 남자애들 원래 이런가?

맨날 애기 취급만 했더만 우리 막내도 남자네요..멋져서 감탄하고 있어요

 

IP : 61.7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ㅅㅎ
    '13.11.28 7:05 PM (116.39.xxx.36)

    멋진 아들이네요. 실행 능력이 뛰어난 듯...^^*

  • 2. 맞아요. 남자애들이 그래요
    '13.11.28 7:09 PM (183.102.xxx.20)

    저희는 다같이 마트에 가서
    남편과 큰애는 다른 층에서 물건 고르고 있엇고
    둘째(그때 초딩)와 계산 중이었는데
    저에게 비키라고 하더니
    아이 혼자 쇼핑한 물건들을 다시 카트에 팍팍팍 넣어요. 아빠처럼 ㅋ
    남편이 있을 때는 안그러는데
    남편 없이 엄마인 저하고만 있으면 갑자기 힘 좋은 남자가 된듯^^

    카트는 무조건 자기가 밀어야 하고
    수퍼 가서 물건 사면 아무리 무거워도 무조건 자기가 듭니다.
    집에서 물건 옮길 때도 엄마는 비키라고 하고 혼자 번쩍 들어요.
    자기 방 청소는 안해도
    이런 것은 여자인 엄마 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하나봐요.

  • 3. ㅋㅋ
    '13.11.28 7:25 PM (203.226.xxx.123)

    맞아요..아들은 거의 그래요~~~또 뭐 여기 안그렇다...캐바케다~~등등 이게ㅉ지만 대부분 딸보단 그래요~

  • 4. ..
    '13.11.28 8:10 PM (180.224.xxx.4)

    아침마다 지가싸고 지가 뚫는 아들맘입니다
    변기 뚫기 대회라도 나가면 1등할듯

    짐도 다 들어주고
    분리수거 다해주고
    할수있는건 다해줘요

  • 5. 음...
    '13.11.28 8:28 PM (114.205.xxx.114)

    아들이 기특한 건 알겠는데
    원글님은 왜 변기를 직접 뚫을 생각은 안 하고 계셨어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 6. 부럽다..
    '13.11.28 8:47 PM (116.36.xxx.82)

    우리 아들은 안그러던데… 오히려 우리집은 딸이 잘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616 제왕절개 두번이상 하신분들 있으세요? 9 우리 원이 2013/12/09 2,556
330615 대통녕 내려오라 한마디했다고 제명이면... 7 웃김 2013/12/09 1,078
330614 동경에서 8시간 구경할만한 곳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7 동경 2013/12/09 980
330613 50 넘으신 분들 시집에 얼마나 자주 가세요? 4 응나미 2013/12/09 1,450
330612 이제 시댁과 끝. 9 2013/12/09 3,105
330611 카드없애신분들...확실히 소비가 줄어드나요? 11 깨꿍 2013/12/09 3,283
330610 서울여행 코스 도움주세요. 1 ... 2013/12/09 685
330609 대기업은 몇세까지 다닐수있나요? 14 ... 2013/12/09 2,563
330608 키작은 남자 좋아하시는 분 계시나요? 12 궁금 2013/12/09 2,813
330607 중1 아이들 그 많은 과목 시험공부 잘 적응하고 있나요. 6학.. 12 어떻게 하셨.. 2013/12/09 1,691
330606 N 드라이브 사용법 질문좀 드려요 4 지음 2013/12/09 1,010
330605 보톡스진짜진짜슬프다 13 돌아와볼턱아.. 2013/12/09 5,416
330604 동의보감 다이어트 해보신분? 2 친한친구 2013/12/09 540
330603 전자도서관에서 책 볼 수 있나요? 4 더몬 2013/12/09 573
330602 이 겨울 ‘그분’이 다가온다 3 재열님 2013/12/09 1,103
330601 나이 40에 오십견이 왔어요. 12 ... 2013/12/09 2,413
330600 울엄마는 왜 꼭 자식 중에 누가 얼마짜리 뭐 해줬다 얘기하는 걸.. 15 자식많은 집.. 2013/12/09 2,288
330599 응사는 메인커플땜에 떨어질 줄 알았어요 18 ........ 2013/12/09 2,513
330598 총각무 김치가 소태인데 7 어쩌죠 2013/12/09 1,036
330597 조국 교수 오늘자 트윗 6 기가 막힙니.. 2013/12/09 1,842
330596 평소에 화장 잘 안 하시는 분들이요 12 화장품 2013/12/09 3,216
330595 공지영, “내 삶의 목표는 자유… 이젠 소설만 붙들고 살겠다” 5 상선약수 2013/12/09 2,500
330594 영화 '함정' 보신 분계신가요? 궁금증 2013/12/09 581
330593 결혼 8년차...결혼에 대한 단상. 20 ... 2013/12/09 4,963
330592 이 여행상품 어떤가요??? 2 ..... 2013/12/09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