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득 받았을 때 제일 위로가 되었던 문자 있으세요?

위로 조회수 : 5,961
작성일 : 2013-11-26 19:50:11
친구하나가 이런저런 일로 힘든상황에 있어요.
부모님은 아프시고, 자기 진로는 불투명하고., 자기 몸도 좋지 않고..

그냥 '힘내' 이런문자 물론 좋지만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 같아 마음에 와닿진 않을 것 같은데,
사실은 제일 기억에 남는 위로 장면은
'섹스 앤더 시티' 에서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샬럿 뒤에서 일정거리를 두고 쫓아가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르라고 했던 미란다가 떠오르긴 한데
뭔가 좋은 말 있을까요?
IP : 175.223.xxx.1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3.11.26 7:53 PM (125.184.xxx.28)

    저는 개독교인데요
    친하지도 안은분이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을때가 제일 위로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문자와 문제해결될때까지 기도해주었어요.

  • 2. 음..죄송하지만..
    '13.11.26 7:57 PM (115.126.xxx.100)

    저는 그 감당할 만큼의 시련..이란 말 참 싫어해요.

    나는 정말 힘들고 힘에 부대껴서 죽을거 같은데
    그게 내가 감당할 만큼이라니..
    니가 그래서 그런거다..그런 의미로 들리거든요.

  • 3. 리기
    '13.11.26 8:05 PM (115.143.xxx.35)

    음 원글님의 마음 그대로를 담아보내는 자체로 너무 위로가 될것같으네요. 좀 길어지겠지만 저 위에 섹스앤시티 미란다 이야기 하면서 내마음도 그렇다라고 쓰는건 어떠신가요. 정말 좋은 친구세요. 네곁엔 늘 널 응원하는 내가 있으니 혼자라고 생각하지말고 힘내기!

  • 4. ㅇㅇ
    '13.11.26 8:09 PM (59.187.xxx.115)

    한참 고민했어
    무슨 말을 써야 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수있을까..
    바보같지 친구한테 힘낼 수 있는 말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내가..ㅠ


    이정도 보내면 감동하지 않을까..요(뻔뻔)

  • 5. ....
    '13.11.26 8:23 PM (39.116.xxx.177)

    모르는척 가만히 옆에 있어주는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듯해요.
    정말 힘들땐 그 위로조차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모른척 옆에있다 친구가 기대어오면 가만히 어깨 내어주세요.
    침묵이 가장 큰 위로일때가 있어요.

  • 6. ...
    '13.11.26 8:25 PM (116.32.xxx.136)


    문자에 굳이 답문자하려 신경쓰지않아도된다.
    너를 위로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니가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가서 너에게 도움을 줄 내가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모 이정도면 되지않을까요?

  • 7. ..
    '13.11.26 8:39 PM (211.36.xxx.40)

    감당할 만큼의 시련..이란 것은 당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만큼의 시련이란 뜻이죠. 성도의 시련은 '정련' 과정이거든요. 의인은, 그리고 사랑받는 자녀는 반드시 고난이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에요. 그러한 맥락에서 당하는 고난은 아무리 커 보여도 영혼을 파괴할 정도로 강하지 않으며, 결국은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문맥의 구절이니까요.
    하나님의 말씀도 정확히 듣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성경을 오독해서 스스로 상처받는 경우가 많더군요.

  • 8. ...
    '13.11.26 8:43 PM (202.31.xxx.191)

    감당할만큼의 시련..운운은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막상 들으니 참 더 힘들더군요. 오독에서 스스로 받는 상처라는 말도, 상처받는 이에겐 굉장히 폭력적인 말같아요. ..님의 의도는 충분히 알겠어요.
    가까운 분 중에 제가 몸이 아파서 힘들어할 때 '더욱 회개하라'고 하신 분도 있었구요.
    제가 들은 말 중에는 '00님 보니 내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네. 내가 뭘 해줄까? 청소라도 해주고 싶은데..'라는 말이었어요. 물론 그 분의 진심어린 눈빛이나 표정이나 말투에서 이미 위로가 ...
    가끔은 모른 척 해주는 것도 큰 도움입니다.

  • 9. ...
    '13.11.26 8:44 PM (61.103.xxx.138)

    네탓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 전성기가 오는 나이가 다르다...

  • 10. ...
    '13.11.26 8:47 PM (202.31.xxx.191)

    바로 윗님^^. 그 말을 저도 들었었는데 굉장히 힘이 되었어요. 눈물 주르르,.,,흘렸던.

  • 11. 5자연애
    '13.11.26 8:48 PM (211.243.xxx.242)

    그냥 모르는척 해주실것.경험입니다.

  • 12.
    '13.11.26 8:56 PM (59.7.xxx.78)

    젤 재수없는게 기도를 해주겠다 하는거였음.

  • 13. ㅋㅋ
    '13.11.26 9:33 PM (112.161.xxx.249) - 삭제된댓글

    언 놈은 기도 안 하나? 고 하용조 목사님 말씀!

  • 14. 저는
    '13.11.26 9:39 PM (1.224.xxx.47)

    기독교 신자는 아닌데 '기도할게'라는 말에 울컥했었어요.
    그냥 별다른 말 없이 덤덤한 말투였는데 그게 정말 마음을 움직이더라고요.

  • 15. 갑자기
    '13.11.26 10:11 PM (39.7.xxx.126)

    황금의 제국에서 고수가 누군가에게 ㄷ움을 청하러 가니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그래 내가 기도해줄게... 하던 대사 생각 나더군요

    한 없이 힘든 때 누군가 제게 '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 라고 말했으면
    뒤통수를 갈기고 싶을거 같아요

    가끔 인터넷 하다 그 문구 보면 진짜화나던데
    조심해서 쓰셔야 할 말 인듯 해요

    남에게 쓸 말 아니고
    자기 위안할때 쓸 말이죠

    그말 쓰라고 가르쳐 주는 사람은 하느님이 뇌를 안주셨나봅니다

  • 16. 힘든일
    '13.11.26 10:41 PM (59.1.xxx.96)

    제가 힘든일이 있었을때
    가만히 별일없다는듯이 찾아와서
    안아준 친구들이 제일 의지가 되었어요.
    전화해서 하나님이 더 큰것 주시려 시련을 주신다고
    뭐라뭐라 하는 친구는 한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그래 그 시련 너가 가져가고 큰 상 받아라~ 고 소리치고 싶었었어요.

  • 17.
    '13.11.26 10:41 PM (141.70.xxx.149)

    그냥 모른척 맛있는 과일 선물하는건 어떨까요?
    우리집꺼 사는김에 생각나서 샀다고 하면서요. 비타민 충전!!^^ 이렇게 가볍게 힘을 주는 멘트와 함께.
    힘들 때에는 좋은 말도 좋은 말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요;; 말은 다 조심스럽더라구요.

  • 18. ...
    '13.11.26 11:21 PM (182.218.xxx.200)

    '감당할 만큼의 시련' 이거 합리화 쩌는 말이예요. 하나님이 나를 단련시킨다? 저는 제잘못으로 인해서 고통을 겪으면 그냥 받아들이겠는데,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나를 단련시키려고 그런 고통으로 몰아넣는다고 생각하면 속에서 그냥 욕만나올듯.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단련시키려고' 이런 건 없어요. 그냥 기독교에서 위로차 하는말. 근데, 굉장히 대단한 일인냥 합리화시키는 말이죠. 재수없죠.

  • 19. ...
    '13.11.27 12:10 AM (59.15.xxx.61)

    저는 누가 기도할게요...하는것보다
    기도하고 있어요...다 잘 될거에요.
    이 문자가 가장 좋았어요.

  • 20. ..
    '13.11.27 12:28 AM (182.249.xxx.155)

    따뜻한거라도 먹고 힘내
    힘든 도전하고 있구나 힘내라

    그 당시에 그 말 하나에 매달려 버틸 수 있고 그랬네요.
    힘내라 기도할게 그런게 아니고요,
    내가 힘들고 고생하는걸 가만히 옆에서 봐 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힘이 났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때 갑자기 밥이나 먹자고 하던 선배나
    뜬금없이 찾아와 이런저런 얘기 늘어놓던 선배도
    나중에 그게 날 위로한거구나 생각하니 다시 또 고마워지네요

  • 21. 위로 문자로
    '13.11.27 1:14 PM (1.244.xxx.239)

    위에 쓰신 내용 좋으네요.
    ''''내 문자에 굳이 답문자하려 신경쓰지않아도된다.
    너를 위로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니가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가서 너에게 도움을 줄 내가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 22. 알베또
    '15.10.8 12:34 AM (58.232.xxx.88) - 삭제된댓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315 자살한 여군대위와 군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서명 2 사회화 2013/12/13 908
332314 급질..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앉을수도 서있지도 못해요 6 123 2013/12/13 1,161
332313 국문과 졸업하면 진로는? 10 입시고민 2013/12/13 8,417
332312 TV덮개? 가림막? 같은거 파는데 없을까요? 2 TV덮개 2013/12/13 1,237
332311 실비보험 뭐가 좋을까요 7 바다짱 2013/12/13 1,542
332310 영하의 날씨는 처음인데 강아지 산책해도 될까요. 그리고 신발도.. 7 오늘 2013/12/13 2,133
332309 욕실세면대에서 하얀물이 나와여 2 ㅎㅎ 2013/12/13 1,028
332308 아이패드 설정 아시는분 도움좀... 3 아이패드 2013/12/13 908
332307 인삼을 믹서에 갈았는데 인삼이 씹혀요 2 인삼쉐이크 2013/12/13 1,075
332306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 하는분들 2 ^^ 2013/12/13 645
332305 세탁기가 요란한소리내더니 혼자 자리옮겻어요ㅠ 이럴때어떡하나요? 39 ... 2013/12/13 6,036
332304 좋은 과외선생님 있을까요 5 눈사람 2013/12/13 1,517
332303 아이 체중관리 큰일이네요 어쩌나요 2013/12/13 1,093
332302 사이버사 꼬리자르기 방식, 양심고백 많이 나올것 2 靑연제욱 2013/12/13 638
332301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결혼에 대한 조언. 6 ... 2013/12/13 3,211
332300 미대 입시 잘 아시는분들 한마디씩만 도와주세요 8 정시 2013/12/13 3,501
332299 핸드폰 3주만 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궁금 2013/12/13 647
332298 이혜정의 파소스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2 밥먹자 2013/12/13 4,085
332297 직장 그만두기 너무 어렵네요 20 .. 2013/12/13 4,437
332296 손목통증 ㅜ 1 손목 2013/12/13 1,079
332295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 딸에게.. 6 나는 엄마 2013/12/13 1,923
332294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 14 .... 2013/12/13 3,901
332293 정수기 몇년 쓰세요, 어디거 쓰세요 4 aka 2013/12/13 1,467
332292 오징어 칼집내서 먹기좋게 잘라논거 어디에서 파나요? 5 검나 2013/12/13 799
332291 혹시 가톨릭 다이제스트 라는 잡지 아세요? 3 .. 2013/12/1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