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너무 잘 노는 아기

아구귀여워 조회수 : 3,206
작성일 : 2013-11-09 12:19:25

14개월된 남자아기인데, 혼자 주절주절 꺅꺅 위이잉~ 꺄르르 하면서 혼자 너무 잘 놀아요.

그래서 간혹 저렇게 혼자 몰입해서 잘 노는데 제가 참여해서 같이 놀아주는게 좋은걸까 아님 혼자 놀도록 두는게 좋은걸까 망설여져요.

제가 필요할 때는 신호를 보내요.

까꿍이나 에이치(재채기 흉내) 이건 같이 놀아달라거나 자기를 봐달라는 신호구요.

으흥~으흥~응응~ 이건 차(승용완구)에 타고, 밀어달라는 신호

꺅~ 소리를 지른다거나 찡찡대는 소리는 뭐가 잘 안된다는 신호에요

책이나 장난감이 잘 안 꺼내진다거나 키가 안 닿는다거나 자기 힘으로는 안될 때 말이죠.

배고프면 부엌에 있는 저한테 와서 옷자락을 붙들며 징징대고, 빠압~ 빠압~ 하구요.

졸리면 놀다가 갑자기 으허헝~ 하구요.

이렇게 자기 표현은 하면서 혼자 잘 노는데, 제가 개입해서 같이 놀아주고 하는게 더 좋은 걸까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제가 가서 조용히 말을 걸거나 같이 놀면 또 바로 전환해서 저와 노는데, 그냥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몰입하며 놀도록 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로 낮에 이렇게 혼자 잘 놀고, 산책은 점심 먹고 한번 저녁 쯤에 한번 하고,

저녁에 아빠가 오면 너무 좋아 흥분해요

그럼 아빠랑 놀고 저는 이런저런 집안일 하거나 같이 놀아요.

친구들이나 어른이 집에 놀러오면 기분이 좋아 가서 만져보고 말걸고, 가려고 하면 왜가냐고 하듯 뭐라뭐라 하고.. 이런 모습 보면 아기가 외롭나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아기를 위해 더 좋을런지, 육아 선배님들께 여쭤요 ^^

IP : 119.64.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9 12:29 PM (39.120.xxx.193)

    같이 놀아주세요.
    사랑스럽네요 ^^

  • 2. ...
    '13.11.9 12:33 PM (39.7.xxx.141)

    아기가 혼자 잘 놀다가 엄마가 필요할 땐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런 걱정하지 마시고 아기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혼자 충분히 놀 수 있는 아이가 집중력도 남달라요.
    엄마를 찾을 때 그때 놀아주시고, 혼자 놀고 있으면 최대한 방해하지 마세요

  • 3. 고양이2
    '13.11.9 12:37 PM (61.80.xxx.13)

    글만 읽어도 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

  • 4. 엄마가 잘 놀아주네요
    '13.11.9 12:41 PM (112.72.xxx.73)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읽는데 괜한 걱정이세요ㅎㅎ
    고놈 참 귀엽네요.
    왜가냐고 자기 말로 뭐라하는건,엄마나 아빠가 아이에게 적절하게 반응하니까 아이도 적절하게 반응하는듯ㅎㅎ
    집으로 가셔서 서운합니다ㅎㅎㅎ

  • 5. ..
    '13.11.9 1:26 PM (182.209.xxx.63)

    아이를 방치해서 아이가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고,
    안정감 속에 잘 노는 듯해요.
    혼자 잘 노는 아이가 놀이를 개발해서 노는 과정속에 창의력이 늘어난다고 들었어요. 암튼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

  • 6. 탱고
    '13.11.9 2:50 PM (114.202.xxx.225)

    그또래 아이들은 혼자노는게 정상이지요 두돌은 지나야 함께 노는법을 알더라고요 아쥬~정상이고 건겅한 아이와 엄마 같으세요^^
    아, 아이가 가끔심심해하는것도 괜찮대요 아이도 심심할때가 있어아ㅓ한다 그러더라고요..

  • 7.
    '13.11.9 6:12 PM (116.40.xxx.11)

    원글님 복이니 즐기세요.저도 복받은 사람중에 한명요 세명인데 셋다 혼자서도 잘놀아요

  • 8. 원글
    '13.11.10 11:30 AM (121.137.xxx.195)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복 받은거였군요 ^^

    요샌 각각 다른방에 있으면서 돌고래 신호로 서로 응답을 해요
    아기가 꺄악~끽꾸르르르 같이 고음을 내면 제가 똑같이 흉내내서 대답해주죠. 그럼 또 좋다고 꺄르르르 웃고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놀기도 한답니다 ^^
    이렇게 아기랑 시간 보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평화롭고 재미있는 아기의 세계에 함께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
    그래서 행복과 평화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아기님이라고 불러드리기도 한답니다 ㅋ

    지켜봐주고 필요할 때 함께하는 엄마가 되어야겠군요 ^^
    건강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모두 감사드려요 ^^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432 킥복싱과 복싱, 헬스중에서 살빼려면 뭐 할까요? 11 살빼자 2013/12/03 8,467
328431 나눔 0700, 외로운 삼형제.. 프로 보신분.. 3 따뜻한세상 2013/12/03 1,504
328430 형님손녀까지 챙겨야하나~ 6 .. 2013/12/03 1,827
328429 82쿡 연말정산해보아요. 2 연말정산 2013/12/03 1,069
328428 나정이 남편 추측 11 지나가다 2013/12/03 2,081
328427 치랭스 추천 3 꼭찝어 2013/12/03 1,233
328426 주방세제, 드럼세탁기 세제/유연제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12/03 1,316
328425 이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약자인가요? 1 누가 2013/12/03 954
328424 군포에 있는 중학교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3 고민맘 2013/12/03 833
328423 히사이시조 피아노곡 너무 좋네요.. 7 피아노곡 2013/12/03 1,439
328422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준다는 것의 의미 1 목소리 2013/12/03 573
328421 포천베어스타운 가보신분도와주세요 1 방공호 2013/12/03 822
328420 옷사는 거요 많이 산다 적게 산다 4 기준이 뭘까.. 2013/12/03 1,504
328419 술배의 불편한 진실 2013/12/03 960
328418 기도많이 하시는 분들 기도조언좀 부탁해요 6 자유 2013/12/03 1,557
328417 대학교1학년 딸아이가 임신을 했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62 고민맘 2013/12/03 36,258
328416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처음으로 40%대 추락 11 ㅇㅇㅇ 2013/12/03 1,636
328415 첫아이가 초등학교가는데.. 이사예정이예요.. 1 ??? 2013/12/03 559
328414 김장김치 해주셨는데 25 .. 2013/12/03 3,998
328413 9.15대정전의 이유 거대한 은폐 부정선거확실.. 2013/12/03 840
328412 성폭력 예방 단체장이 골목길서 여성 강제 추행 1 참맛 2013/12/03 817
328411 미란다 커보니까 3 ㄴㄴ 2013/12/03 2,099
328410 주식 ..정말 어렵네요... 12 주식 2013/12/03 3,472
328409 들국화 신곡 좋네요. 미쳐붜리겠네.. 2013/12/03 450
328408 교환 처음 해보는데 떨리네요. ... 2013/12/03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