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들 퇴근하고서

평온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3-11-06 11:40:48

애랑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저는 진이 다 빠져서...ㅠㅠ

 

너무 피곤해서 걍 드러누워 있고 애는 아이패드로 동요 틀어주고 그러기도 여러번 했어요.

 

어제는 반성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같이 춤추고 뛰고 3시간을 놀아주고 (18-21시)

1시간을 안고 밖을 걷고 (21-22시)

다시 들어와 1시간동안 안고 재웠더니 (22-23시)

밤 열한시에 애가 잠들고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어있고 집안일 하나도 안해놨고

저는 완전 지쳐서 그냥 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더군요.

 

9시부터 재우려고 애썼는데 애가 11시에 잔 것도 있긴 있지만

중요한건 도무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력이 안 생겨서

집안일도 하기 힘들고 애랑 놀아주기도 힘들고

 

우선 내가 힘들고 지치니까 애가 이쁜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쁜 줄을 모르고 키우려니 힘들기만 힘들고 애한테 웃어줄래도

의식을 하고 참으며 얼굴만 웃어주고 그래요.

 

맞벌이 워킹맘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낮에 친정어머니가 와서 애를 봐주시지만

집안일도 해야하고 남편이 일찍나가고 늦게 와서

회사에 있는 시간 외에는 오롯이 애를 봐야 하니

매일 잠설치고 출근하고 애보고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지치네요

 

내시간은 정말 1초도 없이..ㅎㅎㅎ

하긴 내시간이 있으면 어차피 잠을 자겠죠ㅎㅎㅎ

IP : 211.204.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6 11:49 AM (203.11.xxx.82)

    입주도우미 고용하고 남편을 활용하세요;;
    그리고 애는 일찍 재우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7시 귀가하면 씻고 한시간 정도 애랑 스티커붙이기 하고 호비 따라 춤추기하고 공놀이하고 놀아요.
    그동안 아줌마는 저녁밥 하고 8시쯤 남편오면 남편이랑 저랑 밥 먹어요 (아줌마랑 애는 이미 저 오기 전에 먹음).
    그리고 아줌마가 설거지하고 할때 한시간 정도 남편이 주가 돼서 애랑 놀아요.
    저는 피곤한 날은 방에 먼저 들어가서 쉬고요.

    그리고 9시 되기 전에 집안 불 다 끄고 애 재워요. 안잔다고 하면 혼자 방에서 눈감고 있으라고 하면 자요.
    9시반쯤 애 자면 저는 안방 건너가서 남편이랑 얘기 좀 하고 책 읽거나 운동하러 가요.

    제가 자는 시간은 11시 정도...

    엄마가 직장다니면 다 같이 도와가면서 살아야지 엄마가 매일 저녁마다 전담해서 몇시간씩 올인하면 엄마는 언제 쉬나요;;;

  • 2. ...
    '13.11.6 11:50 AM (118.221.xxx.32)

    일찍 재우는 습관 들이셔야 엄마가 편해요

  • 3. 에구...
    '13.11.6 11:58 AM (124.194.xxx.222)

    힘내세요..
    아직 아이가 어린 그 시기가 워킹맘에게 제일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저도 어제 6살 딸 아이에게 책을 6권이나 읽어줬더니...(글밥 많은 책들...1시간 동안..ㅠㅠ)
    뛰며 움직인 만큼 힘들었어요..
    나중엔 남편이 아이를 달래서 오늘은 그만 읽자고....

    남편에게도 도움을 많이 요청하세요.
    어차피 길게 가야할 레이스에 의지하고 가야할 건 남편이잖아요..

  • 4. 영양제
    '13.11.6 12:14 PM (58.7.xxx.11)

    영양제 만빵- 하루 서너알씩 먹어가면서 지냈드랬죠. 인삼, 비타민 씨, 오메가 이런 것들 전 효과 봤어요
    가끔씩은 분식집 같은 데 데리고 외출해서 저녁 간단히 사먹이고 와요. 손꼭잡고 다니면서 쇼핑도 할겸..
    주말에 몰아서 노는 거다 해서 주말엔 무조건 데리고 산으로 들로,수영장, 스케이트장 등등 나댕기고요.
    월-금은 조용하게 놀게 하고 마네요. 잠은 8시 되면 목욕, 8시반에는 꼭 자게 해요.

  • 5. ...
    '13.11.6 12:25 PM (121.180.xxx.75)

    11시너무 늦어요 --

    집에 개판이건뭐건
    9시에는 불다끄고 아이랑같이주무세요
    자는척안되요
    아이는 다압니다..--
    그리고 알람맞춰놓고 일어나서 집안일하시던가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서 하세요

    습관들면 아이도 그시간에 잘거에요

  • 6. 아이가
    '13.11.6 12:51 PM (211.253.xxx.34)

    어리시니 ,,, 그래도 아직 젊으신가 보네요..
    지금은 덜 힘드신겁니다..
    내 나이가 더 들고..
    애들 초 고학년~고1까지에서 공부까지 안되면...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듭니다...

    저도 20년 근무에 정말 씩씩한 성격이지만.. 갈수록 맞벌이~너무 힘들어요

  • 7. 평온
    '13.11.6 1:13 PM (211.204.xxx.117)

    금과옥조 같은 말씀들이네요. 감사합니다.

    결혼을 늦게 해서 애는 17개월인데 저는 37살입니다.
    그러니 힘든 것도 있나보네요ㅎㅎㅎ

    그리고 저희 애는 잠이 별로 없나 봐요
    9시에 자기 시작하면 새벽 3시에도 일어나고 4시에도 일어나고 그래요ㅋㅋㅋㅋㅋ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시간에 같이 일어나려면 정말..ㅠㅠ

    암튼 9시-6시 잠자는 패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해볼게요!!

  • 8. 어리면 다 힘듬
    '13.11.6 4:44 PM (203.230.xxx.207)

    애가 서너살 될때까지는 맞벌이 아니라 전업이라도 힘들어요.

    님 애가 별난게 아니라, 울애도 2살 전에는 밤에 수시로 깼어요. 엄마가 쭉~ 자는 건 애가 쭉 자는 4살 이후에나 가능해요.(울 애 순한 편인데도...)

    맞벌이가 아니라 어린애 엄마라서 힘든거에요.

    집에서 애만 봐도 그땐 힘들 때에요.

    전업이면 애 보육+ 집안살림 까지 해야 됨.

    서너살까지 힘들각오 하시고, 쉬엄쉬엄 요령 피워가며 하세요. 육아는 장기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065 울산 계모 학대사건으로 숨진 아이 친모 인터뷰 기사 읽어보세요 1 ㅠㅠ 2013/11/11 12,068
320064 이사람 뭐죠? 1 2013/11/11 747
320063 수시 2차 어디들 쓰시나요 수시2차 2013/11/11 890
320062 30개월 아이가 아주머니랑 너무 심하게 밀착되었어요;;; 6 아기 2013/11/11 1,807
320061 파스퇴르 오직우유 100 요쿠르트 3 .... 2013/11/11 1,065
320060 누구는 몇백만원짜리 영유다니는데 누군 버려지고 ..... 2013/11/11 930
320059 초6남아 코에 블랙헤드 잔뜩 인데 7 ᆞᆞ 2013/11/11 2,324
320058 첫 말이 눈도 뒤집어지고 몸도 긴장해야 나오는 12살 내아들 14 남편은그냥두.. 2013/11/11 2,190
320057 아파트 층간소음 체크 1 이사 2013/11/11 1,100
320056 결혼전 법륜 스님 주례사 괜히 읽었나봐요 26 가을 2013/11/11 13,179
320055 중고딩 스마트 요금 얼마씩 나가시나요? 3 저렴한요금제.. 2013/11/11 856
320054 혹시 목디스크이신 분들..이렇게도 아픈가요? 3 ?? 2013/11/11 1,358
320053 응사 / 나정이 남편 칠봉이가 확실해요 ㅎㅎ 9 ,,, 2013/11/11 5,628
320052 인생은 씁쓸한건가요 4 - 2013/11/11 1,340
320051 남자아이인데요. 가슴에 몽우리가 잡혀요..ㅠㅠ 7 걱정 2013/11/11 14,697
320050 매직파마~~~ 꽃여우 2013/11/11 626
320049 세상에 우정과 사랑이란 없습니다..txt 5 필링 2013/11/11 1,980
320048 요새 집마련때까지 재테크차원에서 일부러 시댁합가 원하는 여자들있.. 3 시댁합가 2013/11/11 2,053
320047 식탐조절이안되는데 단백질파우더 어떤가요? 5 ab 2013/11/11 2,379
320046 자유적금 이율이 어느 은행이 가장 셀까요 나나30 2013/11/11 621
320045 모토로라레이져랑 센세이션 중에 어느게 나을까요??? 핸드폰질문 2013/11/11 452
320044 아이 학대한 계모랑 친엄마랑 절친이었대요 23 완전충격 2013/11/11 10,336
320043 남편에게 사랑받는 여자들은.. 83 궁금이.. 2013/11/11 41,809
320042 뻔한 거짓말 1 갱스브르 2013/11/11 694
320041 자녀진로 간호학과 생각하는어머니들 꼭읽어보세요-현장 폭력왕따 10 꼭읽어보세요.. 2013/11/11 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