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하는 거 불효인가요?

아기토마토 조회수 : 6,425
작성일 : 2013-11-04 19:10:05

안녕하세요.

결혼적령기 여성이구요..상대는 저보다 네살 많은 일본인이랍니다..

교제한지는 3년이 넘었구요..알고 지낸지는 10년정도.

남친에 대한 사랑이나 신뢰는 확고하며, 오래동안 알고 지냈는데...

인품적인 면에서 제가 참 배울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쪽 부모님도 좋으시고..

문제는 부모님께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반대가 심하십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친쪽의 반대는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제가 일본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인데..오빠는 있지만

딸이 저 하나라 곁에 두고 싶어 하시는게 크구요..

굳이 한국에서도 좋은 신랑감 만날 수 있는데, 왜 국제결혼이냐..는 것이지요..

부모님이 절  너무 애지중지 키우신 덕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지난 1년간 계속 설득을 드렸지만, 타협의 여지는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몇년간 부모님을 못볼 각오를 하더라도 반대를 무릅쓰고 우리끼리 결혼을 추진하던가,

아님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방법 밖에 없네요.

(부모님의 반대로 남친에 대한 사랑이 흔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남친과 결혼하는데 있어, 따로 부모님의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구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추진해도 될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7.111.xxx.2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4 7:17 PM (211.209.xxx.15)

    평생 누구랑 살지를 생각하면 답 나오죠. 그 정도로 확고하다면 부모님을 설득하겠어요. 보통은 부모반대하는 결혼 아니다하는데 그건 자식 생각해서 반대하는 경우고, 이 경우는 부모님 당신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옆에 두고 싶다. ㅜ

  • 2. 아기토마토
    '13.11.4 7:23 PM (117.111.xxx.234)

    네...맞아요..저희 엄마가 요즘 세상엔 딸이 최고라며..딸은 꼭 옆에 살아야 한다구....저희 아빠는..아빠 먼저 돌아가시면 제가 엄마 곁에서 보살펴드리길 바라는 눈치.. 물론 국제결혼이라 불안한 것도 있으시겠지만..에휴...

  • 3. @@
    '13.11.4 7:2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반대의 이유가 단지 외국인이고 님을 옆에 두고 싶어하는 이유라면
    부모님 좀 더 설득시켜보고 해도해도 안된다면 결혼하시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네요.

  • 4. @@
    '13.11.4 7:2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너무 당신들 생각을 많이 하시는거 같네요.

  • 5. ㅡㅡㅡㅡ
    '13.11.4 7:26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결혼으로 효도를하기엔 내인생이 거시기하지요
    전 그런효도는 안할래요
    어른들 욕심일뿐

  • 6.
    '13.11.4 7:38 PM (14.52.xxx.59)

    이유가 저런거라면 원글님이 앞으로도 상당히 피곤하시겠어요

  • 7. 제가
    '13.11.4 7:52 PM (138.217.xxx.125)

    호주 살면서 많은 국제커플을 보니, 한.중.일간에 결혼은 국제결혼 측에도 못 끼더라구요.

    무엇보다 식생활 맞고, 문화가 맞으니 크게 삐끄덕거릴 일이 없어요.

    저도 여러나라 친구집에 가서 밥 먹어봤지만, 음식 입에 안 맞아 목에 안 넘어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김치냄새 역해하는 외국인 남편과 산다는것도 큰 고역이고, 실제로 그렇게 사는 커플 많아요...

    살아보면 식생활이 부부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구요. 일본인 남편은 큰문제 없어요.

    일본이면 금방인데, 한국서 차타고 5시간 거리 사는거나, 비행기타고 2시간만에 딸집 도착하는거나...큰문제 되지 않아요.

  • 8. __
    '13.11.4 7:57 PM (183.102.xxx.33)

    일본이면 서울 지방간 거리정도라 큰 문제는 아니예요 자식 곁에 꼭 끼고 사실려는 부모님 마음이 안타깝네요

  • 9. ...
    '13.11.4 8:59 PM (114.207.xxx.43)

    우리. 딸이라면. 반대해요...이유는 하나 세슘 때문에..
    2011년 전이라면 본인이 행복하다는데. 서운해도 반대 안했을거예요.

  • 10.
    '13.11.5 1:06 AM (115.136.xxx.24)

    효도가 아닌 건 확실하지 않나요
    효도와 나의 사랑 중에 선택하는 것일 뿐...
    하지만 결혼으로 하는 효도를 포기한다해도 부모님과 끝은 아니죠..

    제 딸이라면 저도 반대할 거 같네요...

  • 11. .....
    '13.11.5 10:19 AM (125.133.xxx.209)

    사람이 아니라고 부모님 반대하는 것은, 간혹 자식이 부모님이 보는 무언가를 못 보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들을 필요가 있지만
    이 경우는 단지, 부모님이 내 옆에 자식 끼고 있는게, 내가 편할 것 같다.. 잖아요..
    이런 경우라면 설득하다 안 되면 그냥 결혼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어쩌면 자식입장에서도, 결혼후 부모님이 가까이 사시는 게 편하긴 해요.
    시부모님보다도, 친정부모님이요..
    원글님처럼, 결혼해서 일본에 살아야 하면,
    시부모님이 가장 가까이 사시는 거고,
    오히려 친정부모님은 멀잖아요?
    그러면 원글님이 피곤해져요.
    자주 만나게 되는 것도 친정부모님일 때는 원글님도 기쁘지만, 시부모님을 그리 자주 만나는 것은 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733 미국 사시는 분들 부모님께 뭐 사서.. 35 미쿡 2013/11/12 3,217
320732 국산 생강 어디서 사면 되나요? 5 ㅇㅇ 2013/11/12 1,354
320731 미혼남성 70% “맞벌이 원하지만 가사는 아내 몫 15 냉동실 2013/11/12 4,170
320730 부모사망시 보험든 여부 어찌알수 있나요? 3 갑자기 2013/11/12 1,474
320729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후회하는일 3가지 46 다신안할거야.. 2013/11/12 17,107
320728 40대 남자들 기모바지 안입나요 18 .. 2013/11/12 2,566
320727 이웃의 알 수 없는 웃음에 맘이 심란해요. 15 비웃음? 2013/11/12 3,937
320726 파티용 그릇이 모자랄때, 뭘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3 꿩닭 2013/11/12 996
320725 오뎅탕의 계절인가봐요. 12 -- 2013/11/12 3,112
320724 보풀안나는 레깅스 없나요? 1 ,,, 2013/11/12 2,306
320723 김가연 씨 대단하네요 56 wow 2013/11/12 73,509
320722 김치저장법 1 주부 2013/11/12 1,325
320721 정청래, '박근혜씨' 논란 '환생경제' 빗대 朴대통령 비난 2 세우실 2013/11/12 799
320720 찬양예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교회 2013/11/12 887
320719 발목 스타킹 추천해주세요 /// 2013/11/12 648
320718 노원구 태권도 대박 1 우꼬살자 2013/11/12 1,377
320717 노스페이스 패딩을 샀어요 14 ㅡㅡ 2013/11/12 9,004
320716 (blog) 아이들 SUV 차량 조심 현운 2013/11/12 1,452
320715 다들 집에서 어떤 차림새신가요? 8 ㅇㅇ 2013/11/12 2,641
320714 초간단 두부찌개 발견~ 38 자취생 메.. 2013/11/12 9,476
320713 혹시 윗집 티비소리 들려서 괴로운 집 없으세요? 2 고민 2013/11/12 2,091
320712 추우면 식욕이 땡기나요..?? 4 흑흑 2013/11/12 1,485
320711 르몽드, 박근혜 대통령, 공공부문 시장 외국기업에 개방 예정 15 참맛 2013/11/12 2,172
320710 마트캐셔의 직업정신 91 서비스 2013/11/12 16,694
320709 김장김치 언제 김냉에 넣을까요? 6 김장 2013/11/12 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