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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여아 등원거부와 남아들의 집단괴롭힘

장난이라니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13-10-23 11:01:24
2학기부터였어요. 일주일에 절반정도는 어린이집을 안가겠다고 눈물을 비치는 딸아이
선생님과 통화를 해봐도 '원에 일단 오면 잘 지내요'
그래서 그런줄 만 알았어요.
혼자 집을 보더라도 안가겠다고 하는 아이..
집에 있는 날 반 등원하는 날 반 정도 비율이 되가는 중이었죠.
같은 아파트에 같은 원이라 늘 같이 노는 아이 셋이 다 남자아이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남자아이 둘과 딸아이가 놀면 감옥에 가둔다는 둥 하며 딸을 못 움직이게 붙들고
괴롭히면서 울리고 울면 운다고 놀리는 꼴을 보고 말았네요.
그때 벼락같이 혼내지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결국 최근에 하원버스에서 세명이 우리 딸을 밀어서 울리고 운다고 놀리고 했다네요.
어린이집에서도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성비가 여아1:남아3정도라 더 심함) 괴롭히는데
하원해서까지 당했으니 그게 얼마나 쌓였을까요
딸아이가 그런 속상한 이야기 자기 입으로는 절대 안비치는 아이라
그래도 왜 눈치못챘을까 이 못난 어미가 등신머저리죠
매일 밤 자리에 누워 속에서 천불이 나고 

제 생각은 어린이집은 그만두고 태권도학원을 보내서 자신감이나 자기 표현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7세때 다시 원에 보낼 생각인데
지금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아이가 먼저 다니지 않겠단 의사표현을 했고
그 사건이야기로 물어보면 고개숙이고 눈물만 뚝뚝흘리고
아파트에 산책하면서 놀이터에 그애들이 있나없나 살피면서 가질 못하는 등 
제 가슴이 무너지는 반응들을 보여서 안보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3.213.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 아이와~
    '13.10.23 11:35 AM (119.64.xxx.150)

    같은 어린이집에 여자 아이들은 없나요?? 제 딸 애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아이였지만 아무래도 여자 애들이랑 더 잘 놀았거든요.
    하필이면 남자 아이들 틈에서 당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당한 것 같아 아이가 안쓰럽네요.
    세 아이와 딸 아이 떼어 놓으시고 여자 친구 찾아 놀게 하세요.

  • 2. ㅜㅜ
    '13.10.23 12:14 PM (119.70.xxx.131)

    아이가 안쓰러워서 로긴하게 되네요.
    어린이집은 그만 다니게 하시는게 좋겠구요.
    원에도 충분히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만 보낸다고 말하세요. 잘못 따지는것처럼 마시고(그래도 잘 모르니 학부형 탓하기 쉬워요) 그간 아이가 힘들어했는데 몰라줘서 너무 속상하고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구요.. 물론 어린애들 노느라 그러는걸 수 있지만 그것부터 시작이 인성교육인건데..
    엄마가 시간이 되신다면 태권도도 좋겠고, 미술도 좋겠어요.
    어릴 수록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들 그림으로 소통하면서 잘 나타내거든요..
    잘 보듬어주세요..
    그리고 아이 성비 대비 잘 어울릴 수 있는 유치원이나 기관 알아보셔서 보내세요..
    종일반은 하지 마시고요..

  • 3. ...
    '13.10.23 2:27 PM (49.1.xxx.247)

    하아, 저같으면 원에 적극항의하겠는데요. 하원시에 엄마가 목격했다면 어린이집선생님도 등하교시키면서 목격했을거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원내에서 자유놀이시간에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는건데 아이들을 보는데 부주의했거나, 방치했거나, 알면서 묵인했거나. 이 셋중 어떤것이라도 원에서 하면 안되는거죠.
    설령 교묘하게 선생님눈을 피해서 그렇게했다 하더라도 원내에서 일어난 일의 책임은 원에 있죠.

    저같으면 일단 그 원은 다니지않겠어요. 수고스러워도 엄마가 전업이면 집에서 데리고있으시고
    7살때부터 다른 원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아, 우리애도 가끔 어린이집가기 싫다고하는데 이런글볼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려요,

  • 4. ...
    '13.10.23 2:31 PM (49.1.xxx.247)

    그리고 아이엄마들하고 좋게 이야기하고 괴롭힌 아이들한테 사과는 받아내셔서, 자녀분앞에서 직접 사과하라고 시키세요. 그래야 따님도 그렇게 이 일을 일단락짓고 무너진 자존감을 다른데서 회복할수있을 것 같네요.
    아이한테 미술학원간다고하고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받게하는것도 좋을것같구요.

    글 읽는 제가 다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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