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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여름만 조회수 : 961
작성일 : 2011-08-23 20:31:45

 

 

지금 반지하 살고 있는데, 곰팡이가 많이 심한것 같아요.

화장실은 항상 습기 차 있고 물기가 마르지를 않아서인지, 물 곰팡이도 심하고,

제 방에 벽 한 곳에도, 곰팡이가 많이 심하구요. 옷장 뒤쪽도 장난 아닐듯 싶어요.

만약 이사가게 되면 옷장도 다 버리는게 나을것 같고,

 

청소하는것도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 다 하기도 너무 힘들고..

엄마는 거의 살림하는것도 못하고 보기에도 너무 답답하구요.. 뭐 제대로 꼼꼼하게 깨끗하게 하지를 못해요.

 

 

여기 10년 살았는데, 스트레스? 받다보니 지긋지긋해요 너무..그냥 환경도 다 싫고..

다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환경이라도 좀 바뀌면 나아질까해서,, 저도 더 마음이 나아지면

제 갈길가는데도 더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금 집에서는 정말.. 좀 나아지려고 해도 너무 한계가 있고 뭐 하나 손보자니 줄줄이네요.ㅜ

 

 

곰팡이가 심하다고 건강에 이상있고 그런건 잘 모르겠긴 한데,

제가 비염이 있긴 한데 먼지가 잘 쌓이다보니, 비염이 좀 심해지는건 있지만..

 

 

그리고 집에 햇빛도 안 들어오니 사람이 더 우울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갈수록 점점 습기가 많이 차고 그런것 같아요.

이사가고 싶은데 돈이 없고

이 전세가격으로 집 찾아보면 있는것 같긴 한데 지금 집이 집 구조는 괜찮아서..

예전에 큰집 살다가 점점 작은집으로 오게 되서 짐들이 큼직하고 그렇거든요.

어쩌면 모르는 곰팡이가 더 심했다면 다 버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지금 취업준비생인데, 사실 취업에만 집중해야될텐데

가정 불화도 심하고 집도 이모양이고 그냥 다 싫어지는지.. 다 바꿔버리고 싶기도 하고

취업에 맘을 잘 못 잡고 있어요.. 그냥 지치고 마음이 계속 우울하니까..나약하다고 해도 할말 없어요..

 

언제 취업하게 될지 모르지만, 취업하게 되면 1년은 정신 없을텐데

언제 이사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시간도 많겠다, 이사 하게 되면 올해 안으로 하는게 나을것도 같고..

달을 따지면 10월이 만기거든요. 말 없이 그냥 계속 살아왔었고..

그리고 이사짐 사람들이 다 해주겠지만 신경쓰려면 제가 좀 봐야해요.

 

 

제가 모은돈이 조금 있는데 이거 조금이라도 보태서, 더 나은집으로 이사가는게 나을지,

(제 돈 조금이라도 보태서 지금 여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데 갈 순 있을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제 모은돈을

거의 다 써버리는꼴이라서요, 나이도 적지 않아서.. 모아놓은돈을 거의 다 써버린다는게 갈등이 많이 되긴해요.

지금 모아놓은것도 결혼 자금으로 많이 모자른것 같고-결혼할 남자가 있는건 아니지만요,,)

 

 

아니면 제 혼자 독립할 생각으로 우선 참고 그냥 살고 돈을 더 모아서 나중에 독립하는게 나을까요.

엄마 아빠 사이 안 좋아서, 그거 지긋지긋해서 독립하고 싶기도 한데,

엄마가 약자라서 많이 걱정되구요.. 그리고 혼자 독립만 해봤자, 나중에 남친 생겨서 잘되면 집에 인사도 하거나

바래다주거나 할텐데 반지하인거 보이기 솔직히 부끄러울것 같아요.

여태까지 남친사겨도 집앞에 데리고 온적이 없구요..

그렇다고 혼자 독립한다고 아빠가 이 집에서 다른집 이사갈 생각은 전혀 안할거에요.

아빠도 좀 잘못해서 다 망하고 환경을 바꾼다던가 그런 의지가 없어보이니까..

 

 

 

 

그냥 아무일 없으면 큰거 이루지 못해도 만족하고 평온함에 감사하며 살게 되고

또 내가 뛰어난게 없어도 내 자신에 대해 위로도 하고 감사도 하며 난 참 복이 많구나 하는데도..

(정말 제 삶 시궁창이거든요.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면 그게 그렇게 고맙고 기뻐요..)

 

근데 또 한번 자꾸 폭풍우가 치니까,, 온갖 모든게 다 짜증이 나고 싫고 너무 답답해요.

원인은 부모님 불화가 가장 크구요. 제발 좀 조용히 좀 살고 싶어요. 너무 피곤하고 지쳐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가정 불화에 휘둘린다는게 나약하다는것일지 모르지만 제가 이정도인지..

신경을 안 쓸 수도 없고 해서 그저 스트레스만 받게 되네요..

 

엄마 아빠가 막~~ 피튀기게 싸우고 그런건 아닌데, 불화는 맞구요. 10년여을 그런걸 겪으면서 살다보니,

그냥 지긋지긋해서 정말 이혼시켜버리고 싶고 한데요.

엄마가 우선 온전치 못하고 심약하다보니..약장입장이에요.

그러다보니 아빠도 엄마가 지긋지긋하고 잔소리를 하면서 화풀이? 비스하게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해져요..  아빠 솔직히 따뜻한거 전혀 없구요.

말로만 도덕, 정직 이런거에 대해서 말만하시지,, 밥 먹을때마다 교회 비난 하고..이런것도 정말 듣기 싫고.

불안해지는 마음은, 전에 아빠가 엄마 손찌검 한적이 있거든요. 몇번..

몇번 그러고 한번도 안 그러는데, 안그런지 몇년 지나긴 했어요.

근데 제가 중간에서 말린적은 꽤 되요. 아빠가 힘이 세니까 좀 많이 힘들었고,

엄마가 약자니까, 또 그런일이 생길까봐 아빠가 엄마한테 뭐라고 할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해져요.

엄마 맞을까봐...

 

 

이사간다고 불화가 줄어들지 어쩔지 모르지만 여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기운이 생길지 않을까 싶고

막 생각나는건 아니만 여기 살면서 부모님 불화 많이 겪어서 더 벗어나고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집에 와도 편한것도 좋은것도 모르겠고 별로 정도 안가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176.xxx.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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