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딸 시험전날 문제 찍어줬더니

시험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13-10-05 13:26:32
시험 무진장 잘 봐가지고 왔어요. 외국서 살다와서 첨 중학교 시험이라 애가 너무나 초조해하길래
혼자 절대 해결이 안되는 두 과목, 도덕과 국어를 교과서 시험 범위 다시 훑어주고(선생님 설명은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간대요 아무래도 국어실력이 딸리니 다른 애들보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거죠 ㅠ) 전날은 앉혀놓고 주관식 예상문제, 객관식 예상문제, 선생님들이 자주 꼬는 문제 
등등 열심히 찍어줬어요. 국어랑 도덕이 쉽게 나오진 않았는데, 하나, 두 개 틀려왔어요.
다른 건 죽어라 외우면 될 것 같다며 정말 미친 듯이 외우더니 잘 봤네요. 물론 단기간에 어찌해도
안되는 수학은 결국 떡치심. ㅡ.ㅡ

여튼 이런 식으로 계속 해주면 안될 듯 하여 기말까지만 (적응기간이라고 정한) 봐주기로
했는데 기말 지난다고 이 부족한 국어이해력이 해결될까 싶은 생각에 걱정은 됩니다. 
문학작품 같은 건 애가 워낙 그쪽 소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거 쓴 사람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거냐고 ㅋㅋㅋ 시는 도저히 해독불가에요. (여자 아이입니다. ㅡ.ㅡ)
명문대 나와 밥이나 하고 있다고, 밤 새워 공부했던 그 시절은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가끔 
서운해하며 살았는데, 딸내미 공부시키려 그리 열심히 공부했나봅니다. ㅋㅋㅋㅋ

여튼, 대한민국 중학생들 화이팅이에요. 한국와서 첫시험보고 저희 애 병 났어요.
공부할 건 많고, 시간은 없고... 다른 애들은 여지껏 이렇게 계속 지냈을 거라 생각하니
내 자식이고 남의 자식이고 다 짠하네요.
IP : 180.66.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행
    '13.10.5 1:56 PM (125.176.xxx.45)

    엄마가 도와주셔서 잘봤다니 다행이네요. 외국서 살다와서 첫 시험이었나봐요. 엄마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라더니 원글님 경우에 맞나봐요. 저도 큰애 중딩 아들은 괜찮은데 둘째 초등 딸은 자뀨 목소리가 높아져 안좋아요. 도덕 국어 은근히 어려운데 성적이 좋으니 따님 이해력도 높은가봐요.
    공부방법 일러주고 서서히 엄마손 놓는 연습도 하세요~

  • 2. 대단하신 엄마세요.
    '13.10.5 3:37 PM (124.5.xxx.140)

    찍어주는 요령 과외하셔도 될듯!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닌데... 국어,도덕과목
    요령이 뭐던가요? 거의 만점강습이었네요.
    중1 혼자 맡겨놨더니 86점 ..요즘 국어 학원 별도로 다니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 3. 엄마
    '13.10.5 3:54 PM (220.76.xxx.244)

    그렇게 해서 성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안 그런 집도 많거든요..

  • 4. ㅇㄱ
    '13.10.5 3:59 PM (180.66.xxx.31)

    문제는 그냥 쫙 보이더라구요. 아마 다른 부모님들도 한 번 보시면 찍어주실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게 옳은 법이 아니라서 저도 손 떼긴 할 거에요. ㅠㅠ

  • 5. ..
    '13.10.5 4:22 PM (118.221.xxx.32)

    대단하세요 ㅎㅎ
    저도 수학 배운거 딸에게 잘 써먹네요 하하

  • 6. 과외하셔도 되겠어요~^^
    '13.10.5 5:30 PM (125.177.xxx.190)

    찍는다고 그게 다 문제로 나오지는 않죠. 보통 비껴가는데..ㅎ
    원글님은 뭐가 있는거 같아요. 아이 더 도와주세요. 왜 손을 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426 이사하는데 가구랑 전자제품만 2천만원 넘게 드네요 ... 11:21:26 93
1771425 미국주식 분할매수 TQQQ 위험한가요 6 --- 11:19:20 119
1771424 고디바 초코소라빵 넘 먹고싶어요 3 .. 11:13:53 132
1771423 슈파토 우산 좋아요? 저번에 11:11:02 55
1771422 아침부터 술마십니다.부모돌봄으로 미쳐나가요 15 미쳐나갈판 11:04:46 1,059
1771421 더 이상 예쁘지 않을 때 10 Hvjvk 11:03:53 586
1771420 인건비 '6천억 원' 부풀린 건보공단…연말마다 임금 파티 4 ㄱㄹ 10:59:15 474
1771419 맛있는거 먹을때가 가장 행복하신 분들 1 ^-^ 10:58:26 316
1771418 소원해진 친구 생일축하톡 보낼까요? 3 코코코 10:56:28 173
1771417 질 출혈이 계속 되는데, 병원 가야 할까요? 5 흐음 10:55:26 400
1771416 이번에 외교부가 특별히 챙긴 선물? 1 ㅎㅎ 10:55:03 309
1771415 요번주 게임중독 금쪽이 보면서 ᆢ 10:53:51 307
1771414 뇌성마비장애인 최초 서울대 합격했던 정훈기씨 이야기 3 ..... 10:53:10 699
1771413 준재벌가로 시집가고 고교 교사 그만두는 케이스 6 ㅇㅇ 10:52:46 815
1771412 인바디측정잘되는 체중계 추천해주세요 1 운동 10:52:40 65
1771411 12월초 제주여행 4 ... 10:47:07 246
1771410 혈압낮으신분께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추천해요. 8 ... 10:43:46 880
1771409 파리바게뜨 쿠폰 5 파바 10:38:46 454
1771408 행복의 기준은 뭘까요? 16 &&.. 10:34:03 702
1771407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일 슬펐던 장면 4 ㅇㅇ 10:33:57 822
1771406 병원동행매니저&생활지원사 딸만할까요? 9 땅지 10:32:25 771
1771405 헐...윤창중이 이재명 지지하는군요 6 ㅇㅇ 10:24:52 1,298
1771404 회사 왕따 11 다닐까말까 10:20:55 1,099
1771403 김동률 콘서트 6 노벰버 10:16:05 934
1771402 그래도 부모니까 라는 오지랍 14 ㅇㅇ 10:15:25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