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훼스의 창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궁금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3-09-29 03:11:15
정말 대단한 명작이죠~!올훼스의 창
몇번이나 읽어봐도 이 작가는 참 대단하다 싶어요
읽다가 늘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자크가 빈에서 가르친 사이델 가문 딸들 중
첫째딸 잉그리트는 집안의 하인이었던 안토니를 사랑했지만 가문의 명예
때문에 다른 사람과 결혼하죠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안토니가 그 아들을 데리고 행방불명이
되고, 그후 어떻게 됐는지는 더이상 나오지가 않네요
안토니와 아들은 영영 행방불명이 된건가요?

그리고 둘째딸 마르비다는 올훼스의 창에서 만난 프란츠와 사랑에 빠졌으나
프란츠가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하고, 힘들 때 옆에 있어준 모리츠를 사랑하게 되죠
그러나 모리츠에게는 이미 아내와 자녀가 있었고
마르비다의 곁은 떠나게 되지요

뒤늦게 프란츠가 찾아와 어쩔수 없이 다른 여자와 약혼해야했던
사정을 고백하고 마르비다는 다른 사람을 사랑한 자신을 용서하라고
하고 두 사람은 아무말없이 숲속에서 조용히 누워있는채로
끝나고 다시는 그 만화책에서 등장을 안하는데요
두 사람은 어떻게 된걸까요? 사랑을 이룬건지 아니면 올훼스의 창의 전설대로
비극으로 끝난 걸까요?

10년 넘게 궁금해하고 있는 중이에요~
IP : 116.40.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물가물ㅊ
    '13.9.29 7:44 AM (59.6.xxx.151)

    첫번째는 잊었는데 아이가 돌아왔던 것도 같고
    푸란츠와 동생은 동반자살 같은데요

    그 동생의 드레스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ㅎㅎㅎㅎ

  • 2. ***
    '13.9.29 7:49 AM (203.152.xxx.104)

    올훼스의 창 다시 보고 싶네요.
    저느 읽은지 20년이 다되서 원글님 적어놓으신 부분은 생각안나네요 ㅠ

    후반에 유스포프 대령? 이었나... 아직도 생각납니다.

  • 3. 제생각엔
    '13.9.29 7:54 AM (114.200.xxx.150)

    첫번째는 아이를 유괴하고 끝났고 큰 딸은 남편에게 울면서
    사죄하고 끝났는데요. 자기가 딴 남자를 맘에 품고 결혼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거라면서요.

    두번째는 동반자살한 것이 맞고요.

  • 4. ㅠㅠ
    '13.9.29 12:25 PM (116.40.xxx.4)

    설마 했는데 그게 자살한거였군요 오해가 풀렸는데 왜 자살한건지...ㅠㅠ잉그리트의 아들 유괴 이후는 다른 만화가가 그린 올훼스의 창 외전에서 다시 언급이 되었다는데 그걸 안읽어봐서 내용은 모르겠어요

  • 5. dd
    '13.9.29 1:18 PM (71.197.xxx.123)

    마르비다가 다른 남자 모리츠를 사랑했잖아요.
    어떤 관점으로 보면, 몸도 마음도 이미 과거를 떠나 모리츠를 향해 있었지만 유부남 모리츠에게 있어 데리케의 대신이라는 출구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셈이었으니, 자살만이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었을지.
    살아서 각자의 길을 가기에도 너무 지치고, 함께 하자니 이미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그만큼 절실한 사랑 이었겠지요.
    딴 얘기지만 영화 애수 에서도 여주인공이 자살을 하죠 ㅠㅠ

  • 6. dd
    '13.9.29 1:24 PM (71.197.xxx.123)

    그 만화는 지나치게 극적인 요소들을 작가가 잘 마무리를 못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은 너무 예뻤고 곳곳의 시적인 대사와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니 그나마 번역도 이상한 게 많았던 듯) 음악들이 훌륭했죠.
    음악을 그렇게 생생하게 표현한 만화가 없었던 듯요.
    마르비다, 표정도 옷도 진짜 예쁘고,
    화려한 악마같이 생긴 로테..
    유리 조각같은 유스포프,
    열정적인 도미트리,
    이자크와 바크하우스의 만남, 정말 감동이었고요.
    가슴 벅찬 기억이네요 ㅎㅎ
    30년 만이에요.

  • 7. 감동
    '13.9.29 2:11 PM (116.40.xxx.4)

    윗님 댓글처럼 음악을 그림으로 훌륭하게 표현해낸 것이 그 만화의 명장면 중 하나죠 이자크가 모리츠의 시기로 음악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지 못하고 공원에서 연주하던 베토벤, 데리케가 병으로 죽어갈 때 연주하던 장면 등등 다시 떠올리니 아련한 장면들이네요ㅠㅠ

  • 8. 감동
    '13.9.29 2:14 PM (116.40.xxx.4)

    그리고 사이델 집안 딸들 중 가장 주체적으로 훌륭히 산 자매는 막내 클라라이지 싶어요 신체적 장애를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극복하고 빈 음악원에 입학하여 스스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으니까요

  • 9. 근데
    '13.9.30 9:24 AM (211.192.xxx.155)

    어디서 보셨어요. 전 결말을 못봐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516 초등 딸아이 발이 250 12 2013/09/30 2,289
304515 혹시 Bourgeault 와 Khokher 라는 성 어떻게 읽는.. 2 ** 2013/09/30 609
304514 고양이 키우는 분들께 질문이 있어요 11 2013/09/30 3,853
304513 닭을 우유에 재우고 씻어내는건가요? 5 닭봉조림 2013/09/30 2,700
304512 6개월 만기 적금 이율 좋고 안전한 곳 추천해주세요 dma 2013/09/30 548
304511 이런 경우 축의금 얼마해야할까요? 8 아이린 2013/09/30 1,498
304510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일드로 방영되네요. 5 이런것까지 2013/09/30 3,403
304509 성폭행 신고 묵살한 경찰, 피해자쪽에 "보도 막아라&q.. 2 샬랄라 2013/09/30 824
304508 혹시 대학로의"작은 스위스"퐁듀집 없어졌나요?.. 6 2013/09/30 3,297
304507 채동욱: 소송 취하에 따른 채동욱 총장 발표전문 14 탱자 2013/09/30 2,823
304506 수면제 먹으면.. 8 잠잠잠 2013/09/30 1,987
304505 아는동생 너무 야무져요 2 ,,,,,,.. 2013/09/30 1,580
304504 순~한 화장품 좀 추천해주세요.(수분크림 & 클렌징류) 7 소쿠리 2013/09/30 1,833
304503 동네 맛있는 빵집이 많아서 끊기 힘들어요. 1 00 2013/09/30 1,681
304502 김무성 LA서 차기대권 언급 후, 시위대 만나 '진땀' 3 취임 6개월.. 2013/09/30 1,347
304501 청와대가 원조친박 서창원 공천 지시에 새누리당 실세들 분리 분리.. 5 안팎으로 2013/09/30 822
304500 지갑좀 봐주세요 ㅠㅠ 9 여러분 2013/09/30 1,600
304499 영어문장좀 알려주세요 2 메디치 2013/09/30 501
304498 새우로 할 수 있는 반찬 뭐가 있나요? 2 저녁 2013/09/30 850
304497 채동욱"유전자검사결과 나오면 별도 강력한 법적조치 13 속보 2013/09/30 2,290
304496 어쩜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는 지 1 우언 2013/09/30 760
304495 타박상엔 냉찜질?온찜질? 1 무릎 2013/09/30 3,066
304494 김보민은 집안이 잘나가는 집안인가요? 10 .. 2013/09/30 33,613
304493 전화할 때마다 뭘 먹는 사람 6 투데이 2013/09/30 1,628
304492 듀*같은데 가입해서 재혼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1 재혼 2013/09/30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