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화내는 남편, 그게 불편한 아내

...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13-09-22 20:57:35
남편이 내성적이고 밖에선 예의바르고 사람 좋다 소리 듣고 삽니다.
그런데 예의 없는 사람들, 이기적인 사람들을 보면 화를 못 참는데 
그걸 당사자에게는 말을 안하고 나중에 혼자서 계속 화를 내면서 욕을 한다는 거죠.

예를 들면, 마트 시식코너 가면 한줄로 줄 서 있는데 반대쪽에서 와서 쓱 끼어 든다던가..
누가 지나가면서 부딪쳐놓고 말한마디 없이 지나갔다던가
출입문 잡아줬더니 몸만 쏙 빠져나갔다던가..등등..
운전할때 끼어드는 차, 너무 늦게 가는 차 등등은 말할것도 없구요..

그때마다 그 사람 다 지나가고 나서 없는 자리에서 계속 화내고 욕해요. ㅆㅂㅆㄲ 해가면서요..
저는 옆에서 남편이 화내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쁘구요.
저는 당사자에게 말할거 아니면 차라리 금방 잊어버리자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화내지 말라고,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내 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 욕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내가 기분이 나쁘냐고 이해를 못해요.

아주 같이 외출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문제가 없느냐..
야구 보다가 응원하는 팀이 잘 못하면 또 화를 내면서 물건들 쾅쾅 던지고 그래요..
근데 맨날 칼퇴근해서 저녁내내 집에 있는 사람인지라..
같이 있는게 참 불편하네요. ㅠㅠ

지혜로운 해결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9.148.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9:05 PM (116.33.xxx.148)

    다음번에 또 그러려하면
    시동거는 찰나에 원글님이 선수치세요
    아까 그 ㄱㅅㄲ 말하려고 했지 ~ 블라블라
    남편분보다 더 큰 목소리로 더 심하게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좀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욕 잘 못하니 저라면 종이에 써서 연습해볼거같아요
    단, 아이들 없을때

  • 2. ...
    '13.9.22 9:57 PM (1.241.xxx.28)

    남편이 화가 나 있지 않을때 이야기 해보세요.
    어떤일로 3분이상 화가 지속되면 그건 그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인거라고 누가 그러더라고.
    남편이 맨정신에 수긍하면 이번엔 아주 살짝 화가 났을때 말해보세요.
    오래 화내지 말아보자고.
    아주 화나서 ㅆㅂㅆㅂ 그럴땐 끝나고 나서 바로 말해보세요.
    자제해보자고. 똑같이 저사람을 겪었고 나도 화가 났지만 난 잊었다고
    당신만 기억하고 계속 욕을 하고 있다고.
    그건 그냥 화내고 싶은것이고 욕하고 싶은것이라고.
    참아보자고.

    아마 몰라서. 그게 흉한걸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많은 어른들이 내가 흉한걸 모르고 살아가지요. 옛날 어른들하고는 조금 틀린 부분도 있어요.
    요즘 어른들은 어떻게 보면 완성형이 아니고 성장형인듯해요.

  • 3. 투머프
    '13.9.22 10:03 PM (203.226.xxx.144)

    윗님이랑 비슷한데 좀 다른게 원글님이 먼저 욕을 해보세요 저 ㅅㅋ 미쳤나 끼어들고 지랄이야 ㅈㄹ만 쓰면 못알아들으실까봐 다 썼습니다 ㅎ 하려고 했지?가 아니라 원글님이 아예 먼저 화내는거요 야구 저 따위로 하려면 집에서 잠이나 자지(먹던 포크 탁 내려놓으며) 그런다던지.. 미친ㅅㄲ 돌았나 ㅈㄹ 또라이같은년 이런말만 섞어도 남편이 충분히 놀라서 다시 생각하게 될꺼 같은데요

  • 4.
    '13.9.22 10:52 PM (223.62.xxx.84)

    투머프님께 동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204 매미ㅡ언제까지우나요?저만들리나요? 5 맴맴 2013/10/02 1,072
305203 피부가 하얗던 사람도 40대 나이들면 검어질까요? 14 자연노화? 2013/10/02 5,111
305202 컴퓨터 사려 합니다. 이 정도 어때요? 4 dma 2013/10/02 577
305201 세련된 벽시계 추천해주세요~~ 1 .... 2013/10/02 1,192
305200 4대강 '설거지비용' 기초연금 20만원 4년 가능 5년간21조.. 2013/10/02 513
305199 패닉상태일때 진정시키는 방법 ㄴㄴ 2013/10/02 596
305198 점도 유전인가요? 4 ... 2013/10/02 2,361
305197 강남 근처 옷 수선집 1 옷 수선 2013/10/02 1,001
305196 韓 노인복지 아프간' 다음으로 꼴찌,유엔 "한국, 결과.. 2 67위 2013/10/02 554
305195 위중한 환자를 병문안하려고 합니다 2 병문안 2013/10/02 912
305194 10월 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02 523
305193 김무성, 새누리 연찬회에서 여기자 신체접촉 등 추태 7 샬랄라 2013/10/02 1,031
305192 뉴스타파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습니다 9 보세요 2013/10/02 1,875
305191 달러를 가장 안전하게 가지고 나가는 방법? 4 송금말구요 2013/10/02 1,385
305190 임마담 도우미하셨던분이 채동욱 만나자네요 29 이럴수가 2013/10/02 5,697
305189 재량 휴업일에 키자니아 숙제 내는 학교.. 8 ........ 2013/10/02 1,914
305188 미국도 무너질수 있을까요? 11 미쿸 2013/10/02 1,748
305187 난소암.. 복수찰정도면 많이 어려울까요.....? 11 ㅠㅠ 2013/10/02 15,978
305186 강아지가 멀미를 해요.. 4 ㅠㅠ 2013/10/02 1,074
305185 신동 * 보면, 살인자의 개명을 막는 법안도 입법했으면 좋겠어요.. 2 ........ 2013/10/02 1,015
305184 사모하고 일 할수 있을까요? 4 ~~ 2013/10/02 1,036
305183 82에 들어오면 광고창이 너무심하게 뜨는데 ... 1 로즈 2013/10/02 607
305182 국어만 잘하는 아이 5 2013/10/02 1,249
305181 라니 건조기 4kg 지름신 왔어요 4 사까마까 2013/10/02 1,444
305180 미주로 이민가고 싶은데..취직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13 우당탕 2013/10/02 2,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