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고민 이야기 들어주시겠어요?

.. 조회수 : 3,437
작성일 : 2013-09-20 21:06:23
저희는 연애 5년 정도한 커플이에요.
얼마전에 크게 다투고 이별하자고 이야기 하고 돌아서다가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서
사실 너 없는 내 삶이 상상이 안된다. 이랗게 얘기했더니 남자친구도 본인도 그렇다며 산파극 한편 찍었습니다.--;;
그 큰 다툼 이후로 아이러닉하게도 저희는 결혼 이야기를 하며 결혼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이럴까요? 그 사람이 이미 공기처럼 제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건 맞지만.......
설레임이라던지... 좋은 감정이 아닌.... 걱정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넘 크네요.
자주 부딪혔던 문제들의 원인이 결혼한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며
내가 그렇듯이 그 사람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왠지모르게 도망가고 싶어요.
좀 더 나와 맞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고...
혹은 내가 아예 결혼 생활과 맞지 않는다는 사람이란 생각까지 들구요.



결혼 전 혹시 저와 같은 고민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저희 집에서는 나이 때문인지 결혼을 서두르는 분위기라... ㅠㅠ 이런 고민 솔직하게 못 털어 놓았어요..
여기서 멈춘다 하면 그 여파도 넘 두렵구요.
그래도...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인지, 혹은 결혼 전 보편적으로 당연하게 들 수 있는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또 그렇다면 극복방법이 있는지두요...
IP : 134.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0 9:10 PM (112.185.xxx.109)

    남친하고 대화해보세요 결혼하면 만약에 이러이러한 경우에 이렇게하면 나 힘들다

    어찌생각하냐,,등등,,영 아니다 싶은건 하면 안되요,,절대로

  • 2. ..
    '13.9.20 9:10 PM (116.33.xxx.148)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야 누구든 다 있죠
    그 두려움이 중요한게 아니라
    다툼의 포인트, 결혼후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게 무언지 그게 가장 중요한거죠
    바뀔게 아니라면 원글님이 감수,감당,이해해야만 하는데 그거야 본인이 잘 알테구요

  • 3. 원글
    '13.9.20 9:11 PM (134.2.xxx.47)

    우정과 신뢰에 관한 것은 문제가 된 적이 없어요.
    다만 인간적인 섭섭함, 서운함 그런것들이 주 원인이었죠.

  • 4. 음.
    '13.9.20 9:14 PM (121.181.xxx.203)

    이해가요..결혼이란게 정말 여러가지 요소가 많은가봐용..저도 비슷한느낌 공감합니다.

  • 5. ..
    '13.9.20 9:15 PM (112.185.xxx.109)

    인간적인 섭섭함,서운함,,이런건 아무리 좋은남자랑 해도 어느정도 그건 있을겁니다

    그래서 결혼하기전엔 두눈부릅뜨고 하고나선 한쪽만 뜨라고 하잖아요,,

    살아보니 사람은 기본적인상식적인사람이면되겟고,,정말 너무한다 할정도만 아니면 됨

    별 남자 없음,,너무 나쁜넘 빼고,,다 거기서 거기,,,

  • 6. ....
    '13.9.20 9:25 PM (211.246.xxx.106)

    설레이는 남자 새로만나봐야 그 설레임에 속아 오히려 다른걸 놓치게되요..다른 결격사유없암 공기처럼 편한 사람이 결혼상대론 괜찮아요...

  • 7. 원글
    '13.9.20 9:53 PM (134.2.xxx.47)

    제 남자친구가가 좀 어린 부분이나 무심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어쩔 땐 넘 서럽게 느껴지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블로그를 본다거나, 혹은 제가 요즘에 알게된 분을 보면 제가 딱 원하는 사람의 모습 같고 그런거에요.
    어른스럽게 지혜로워서 다른 사람 마음 헤아릴 줄도 알고 눈치도 있고 ... 이런거요.
    결혼 전부터 이런 마음이 들면 나머지 4~50년을 만족하며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제가 감정적으로 좀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고민이 더 큰지도 모르겠네요.
    함께 부대끼고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제가 무너질까 걱정이 되서요;;
    아예 결혼을 안하고 혼자 제주도 같은데 가서 이런저런 돈벌이 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결혼을 한다면 저의 이런 부분과 잘 부합된 사람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 넘 못됐죠?

  • 8. ㄱ.ㄱ
    '13.9.20 10:22 PM (1.127.xxx.57)

    서러운 상황이 뭔지 알려주셔야 답변이 더 자세할 텐데요
    데리고 살려면 내가 부처다 예수다 천사다 .. 그러시면 되욤

  • 9. ..
    '13.9.20 11:14 PM (218.144.xxx.19)

    사주상 헤어질 해에 결혼했어요... 그이후로 내리막길..
    애 낳고 살지만 부부로서는 결혼 전만 못한 사이로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958 초롱무 김치 3 바람 2013/10/01 2,211
304957 쿠키 구울때 오븐에 젖은 신문지 넣어도 되나요? 8 호잇 2013/10/01 1,850
304956 황교안이 nll, 조선일보기자 사건 배당에 까지 관여했네요 1 검찰내 법무.. 2013/10/01 651
304955 남편의 건강때문에 너무 걱정이에요... 5 너무 속상해.. 2013/10/01 1,789
304954 문자 보낼때 메일주소 자동으로 뜨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1 핸맹 2013/10/01 605
304953 수학학원 고교과정 주 2회 너무 적나요? 3 수학 2013/10/01 965
304952 . 85 하.... 2013/10/01 14,436
304951 오늘 직장에서 넘 스트레스 받는데 마치고 뭐할까요? 4 직장녀 2013/10/01 1,087
304950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왕따당했네요 ㅠㅠ 13 아마 2013/10/01 5,350
304949 오늘 덥네요 ㅡㅡ;; 1 랭면육수 2013/10/01 981
304948 [혈압주의] 사법연수원 불륜남의 추악함 6 또말이 2013/10/01 3,110
304947 아산병원 구내식당 몇시 오픈하나요? 2 아산병원 2013/10/01 5,248
304946 일본 “원전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판매 재개 ” 불안 흠... 2013/10/01 589
304945 휘슬러 압력솥 쓰시는 님들 봐주세요.. 7 ... 2013/10/01 3,166
304944 여자친구 때려 뇌사 상태 빠트린 20대 남자친구 참맛 2013/10/01 2,084
304943 짙은갈색이 너무 진해서 2 염색 2013/10/01 960
304942 아고,다이어트 해보신분들 팁좀 주세요. 힘드네요 2 2013/10/01 962
304941 임신5주차인데 입덧이 많이 줄었어요 걱정되네요 7 임신초기 2013/10/01 3,956
304940 보금자리론받는데 1 .... 2013/10/01 901
304939 지금 막 티비에서 영화 러브레터 다 보고 왔는데요 궁금한 점.... 5 ㅇㅇ 2013/10/01 1,287
304938 슈에무라 클렌징에서 바비브라운? 어느것? 2013/10/01 515
304937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새누리 내홍 조짐 세우실 2013/10/01 531
304936 입벌리는 자는 아이 7 수술 2013/10/01 1,620
304935 복비 계산좀 도와주세요 6 아들맘 2013/10/01 772
304934 변기 연결부분.. 5 마음만 바쁜.. 2013/10/01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