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전복 사건으로 처벌한 황우여 대표는 사죄하라

삼일절 미사를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3-09-12 10:16:49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23

유신의 서슬이 퍼렇던 1976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삼일절 기념미사가 열렸다. 마무리 기도를 대신해 3·1 민주구국선언문이 낭독됐다. “우리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긴급조치를 철폐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다가 투옥된 민주 인사들과 학생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한다.”

삼일절 기념미사는 조용히 끝났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사람들이 잡혀가기 시작한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선언문 서명자는 문익환 목사를 비롯해 함석헌·윤보선·김대중·문동환·이문영·정일형 등 10명. 박정희 정권은 문익환 목사 등 11명을 구속하고, 이태영 변호사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심에서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은 문정현 신부는 “검찰에서 닷새 동안 잠을 안 재우고 거짓 자백을 하게 했다. 당시 재판부는 박정희 정권의 쪽지대로 판결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복자’라는 누명이 벗겨지기까지 꼬박 36년3개월이 걸렸다. 지난 7월3일 법원은 “긴급조치 9호의 위헌성에 대해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1976년 재판에서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한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피고인들의 인권을 위한 헌신과 고통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함세웅 신부는 “선배 판사들의 잘못을 후배 판사들이 사과했다. 법률가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선임 판사들이 속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지목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고 한 달 이상 사과를 기다렸지만 당시 판사였던 황우여 대표는 싱글벙글 웃거나 싸우기만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슬프고 아프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613 마흔 넘어 결혼하면서 결혼 자금을 달라고?? 23 아주버님 2013/09/25 5,468
    302612 돈까츠 비법 5 .... 2013/09/25 1,722
    302611 폭탄맞은듯한 5평짜리 방하나 청소하려면 1 ㅣㅣ 2013/09/25 940
    302610 워드스케치같은 학습기 사용해보신분? 1 단어암기하는.. 2013/09/25 1,120
    302609 보험관련 문의 좀 해도 될까요?(자동차사고,운전자보험) 6 어려워 2013/09/25 1,221
    302608 핸디형 스팀다리미 어떤가요? 2 아이좋아 2013/09/25 3,285
    302607 나이 많은 사장님이랑 일하기 힘들어요 ㅋㅋㅋㅋ 3 이기적인 아.. 2013/09/25 1,673
    302606 못찾겠어요. 샌드위치 레시피요 2 먹고싶다 2013/09/25 1,193
    302605 고추장아찌 3 궁금 2013/09/25 2,455
    302604 고등어 방사능 2013/09/25 516
    302603 대화 1 갱스브르 2013/09/25 473
    302602 [영화&독서]아이없이 보낸 추석 연휴 간만에 2013/09/25 938
    302601 한살림이나 생협 매장 이용할때 회원가입비? 내야 하나요?? 2 .. 2013/09/25 1,870
    302600 ((급질)) 충치치료.. 레진도 가격따라 급이 있을까요? 7 궁금 2013/09/25 3,380
    302599 초등1학년 공개수업때 이모도 혹시 가도 되나요? 4 엄마 2013/09/25 944
    302598 불 낼뻔 했네요. 4 화재 2013/09/25 973
    302597 조선일보 "채동욱, 임씨 고소하라" 질타..... 6 algod 2013/09/25 2,322
    302596 ebs 영문법 저만 제돈 다주고 수강신청했나봐요 ㅠㅠ 5 한일샘 2013/09/25 2,670
    302595 아파트 관리비를 대신 내고 있는 전 세입자...ㅡㅡ 13 난감 2013/09/25 4,886
    302594 수술후 보양식 붕어즙 괜찮을까요? 4 보양 2013/09/25 2,004
    302593 신발좀 봐주세요..핏플랍요 16 .. 2013/09/25 3,043
    302592 너무 너무 피곤해 하는 고딩 어떻게 해야하나요? 4 엄마노릇 2013/09/25 1,486
    302591 이번달 전기요금 328290원..ㅠ.ㅠ 65 올것이 왔어.. 2013/09/25 15,695
    302590 카톡 추천친구로 뜬사람이 제 프로필사진을 볼수있나요? 5 추천친구 2013/09/25 3,585
    302589 주차된 차를 주욱 긁었어요..ㅜ.ㅜ 16 초보운전 2013/09/25 1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