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리 감상하는 명절날 며느리의 시

무사명절하시길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3-09-11 22:53:03
=== 명절 며느리 시1 ===

얼굴못본 니네조상 
음식까지 내가하리 
나자랄때 니집에서 
보태준거 하나있니 
며느린가 일꾼인가 
이럴려고 시집왔나 
집에있는 엄마아빠 
생각나서 목이메네 
곱게키워 시집보내 
남의집서 종살이네 
남편놈은 쳐누워서 
티비보며 낄낄대네 
뒷통수를 까고싶네 
날라차서 까고싶네 
집에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마구 날려주마 


=== 명절 며느리 시2 ===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제일먼저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제사상은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수십년은 더남았네. 


=== 남편의 시===

명절동안 편했다네 
본가가서 먹고자고 
딩굴딩굴 좋았다네 
명절끝나 뒤졌다네 
마눌님이 반격하네 
이놈저놈 잡고있네 
찍소리도 하지말고 
눈치보며 집안살림 
도와줘야 살아남네 
밤일이나 잘하든가 


남편의 시 보니 더 열받네요.
다들 현명하게 추석 지내시길 바래요
IP : 114.19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1 10:56 PM (211.215.xxx.228)

    and



    결혼 안한 미혼분들

    직장 다니다 휴가 기간이라 푹 쉬고 싶겠지만

    명절이라 힘든 엄마 많이 도와드립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요..

  • 2. 나혼자
    '13.9.12 1:01 AM (222.101.xxx.93)

    딸만 있는 우리집. 아버지 둘째임 제사 없음. 일꾼 없습니다. 명절에 일꾼 없는 세상 오길 제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421 사법연수원 불륜남 아버지글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dd 2013/09/24 3,124
302420 제 남친에게 ㅇㅇ이 어디가 좋으세요했던 친구 5 친구 2013/09/24 2,352
302419 로얄코펜하겐으로 브런치 구성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3/09/24 2,226
302418 박지원이 본인이 대표되면 강용석 민주당 공천 14 ... 2013/09/24 3,025
302417 고춧가루 장만.지금 늦었을까요? 9 지금 2013/09/24 1,469
302416 혹시 사주에 금이 4개인데요..풀이좀부탁드립니다 7 사주 2013/09/24 11,722
302415 명절이 더 두려워집니다 8 답답해서 2013/09/24 1,967
302414 몸속에 방사는없에는약 6 제약회사 2013/09/24 1,895
302413 눈썹문신하러 가요 잘나오겠죠? 6 드뎌 결심~.. 2013/09/24 1,779
302412 국민건강보험공단좀 망했으면 좋겠다 10 분노 2013/09/24 2,375
302411 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2 비리 방조자.. 2013/09/24 1,196
302410 원칙과 신뢰의 박근혜 ㅇㅇ 2013/09/24 588
302409 깍두기 담근 무가 매운데 숙성시키면 사라지나요 1 깍두기 2013/09/24 1,433
302408 녹물이 나와서 연수기 달려고 하는데요. 2 .. 2013/09/24 1,631
302407 부침개에 2 2013/09/24 1,492
302406 오늘 저녁에 김치전에 막걸리 먹을래요~ 2 케티케티 2013/09/24 1,290
302405 딸때문에 미추어버리겠어요. 106 ,,,,,,.. 2013/09/24 21,353
302404 다이어트 중 음주 10 dd 2013/09/24 1,748
302403 '나의 사랑하는 남편'을 줄여서 쓰는 말 없나요? 18 ... 2013/09/24 3,133
302402 전복은 거의 국산이 많죠? 1 opus 2013/09/24 847
302401 중국 흡혈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 2013/09/24 1,089
302400 제사와 상속 7 이룰란 2013/09/24 2,974
302399 치명적인 장난질 우꼬살자 2013/09/24 753
302398 靑 개입설 드러나니 급해져…수습하려다 의혹 더 키워 2 윤상현 2013/09/24 2,213
302397 서울의 달서 제비가 누군가요? 9 참맛 2013/09/24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