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창원 “이석기 사태, 오히려 희망을 본다”

sa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13-09-01 13:20:47

표창원 “이석기 사태, 오히려 희망을 본다”

국정원 사건 보수쪽 하듯이 대응하면 안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에 대해 30일 “오히려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국민TV라디오 ‘이재정의 70.5’에서 “국정원 사건과 통합진보당 이석기 사건은 너무나 대비되는 극우와 극좌의 문제이다”면서 이같이 이번 사건에 대해 운을 뗐다.

표 전 교수는 “상대방을 온전히 적으로 돌리고 이데올로기에 경도되는, 그래서 전쟁을 치르듯이 상대를 말살시키겠다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에 빠진 집단들이 보여준 행태가 양쪽 진영에서 모두 나온 것”이라고 국정원 사태와 연결해 규정했다.

표 전 교수는 “현재로 봐서는 상당부분 (국정원의) 조작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진보 쪽도 무조건 감싸고 ‘저쪽은 무조건 악이야, 독재야’라기보다 좀더 냉철하게 보실 필요가 있다. 거기에 해답이 찾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 전 교수는 “지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이나 보수쪽이 했던 방식과 똑같이 진보쪽이 이번 사건을 대응한다면 해결 방법이 없어지고 정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런 방식이 국정원 사건의 진상 규명을 더디게 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선 표 전 교수는 “처음 압수수색 기사를 접했을 때는 황당하다, 내란이라고 하면 적어도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한 지방을 폭동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정도의 실행력이 있어야지,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백여명의 비밀당원들을 모아놓고 한 이야기 가지고 내란이 되겠느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그런데 어제 한국일보가 보도한 녹취록 전문을 봤더니 내란은 불가능하지만 범법은 확실해 보이더라, 실정법 위반은 분명하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표 전 교수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폭발물의 준비, 국가 기관시설에 대한 폭파의 계획, 폭파를 하기 위해서 잠입하려면 내부인 포섭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다”며 “내란은 아마 적용이 어렵겠지만 헌법 제 120조 ‘폭발물의 사용에 대한 선동’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 전 교수는 “내란이 옳으냐 마냐 보다 진영논리로 무조건 감싸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3년 기간의 내사를 통해 증거를 가지고 나온 사건에 대해 무조건 조작이라며 같은 진영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표 전 교수는 “좌다 우다, 진보다 보수다는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며 “어느 쪽에 계시든 반응은 유사하게 나온다. 극단적인 분들은 똑같이 극단적으로 대응한다”고 지적했다.

표 전 교수는 거듭 “우리가 보다 더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며 “비록 나와 뜻이나 의견이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전 교수는 “그렇지 못하면 영구 미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쪽이 영구히 옳기만 할 수는 없다. 보수 쪽이 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진영이 잘못할 때 잘못이라고 지적했을 때 너 저쪽 편이야라고 하면 나는 설자리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 2013-8-30 이재정의 70.5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 1:58 PM (116.34.xxx.6)

    이분은 신뢰가 갑니다

  • 2. 이수
    '13.9.1 2:05 PM (112.214.xxx.247)

    듣기로 않 들어가네요.
    다시 한번 링크부탁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337 아이가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를 찾아간다는데 16 고민 2013/09/26 3,573
303336 검정자켓은 어떻게 코디해야할까요? 5 랄라줌마 2013/09/26 2,196
303335 40대초반인데 탐스글리터핑크 좀웃기겠죠 1 2013/09/26 1,123
303334 요즘은 첫경험 25살이면 늦은건가요? 9 흐음... 2013/09/26 12,817
303333 전세기간중 건물매매되었는데 계약서를 아직 안썼어요 2 ... 2013/09/26 1,027
303332 영어 한 문장 2 abcdef.. 2013/09/26 505
303331 놀이터에 노는 아이들 경찰서 신고해도 될까요? 2 놀이터 2013/09/26 1,466
303330 전 살림 못할거같단 말을 자주들어요 7 2013/09/26 1,365
303329 헤어스타일 ... 2013/09/26 952
303328 연예인급 일반인 미인 보신적 있으신지 17 저기 2013/09/26 11,028
303327 임신 중 간염주사 맞아도 되나요 5 베이비 2013/09/26 4,737
303326 테르비나골드크림24만원이라는데 괜찮을까요? 4 .. 2013/09/26 1,370
303325 우울증 상담치료로 효과보신분계시나요 1 .... 2013/09/26 1,627
303324 저는 선생님이냐는 말을 자주 듣네요 12 저도 궁금 2013/09/26 2,905
303323 안철수 --- "국무회의에는 국민이 계시지 않는다&qu.. 8 탱자 2013/09/26 1,129
303322 조현오 구속에 따른 이정렬 판사의 한마디 3 우리는 2013/09/26 2,190
303321 제 방 뒤지시는 시어머니 44 화나요 2013/09/26 14,466
303320 82쿡에 내 지난글 보기, 내가 쓴 댓글보기가 있군요! 1 2013/09/26 1,755
303319 서울 10만원대 호텔 어디가 있을까요? 4 알려주셔요 2013/09/26 1,921
303318 싸이킹청소기 쓰시는 분 계실까요? 1 ... 2013/09/26 978
303317 너무 잘생긴 남자를 보았어요 17 ! 2013/09/26 7,891
303316 시오노 나나미의 청춘들에게서 한대목 2 2013/09/26 878
303315 작가처럼 보이는게 어떤거에요 4 궁금 2013/09/26 1,188
303314 못찾겠다 꾀꼬리 디스코 추고 나와라 <ㅡ 이거 아시는분? 2 네모네모 2013/09/26 724
303313 연아 그랑프리 불참 1 연아야 아프.. 2013/09/26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