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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있는 재혼시 아이들 걱정하는 글을 읽고 생각나는 언니

모성? 조회수 : 4,510
작성일 : 2013-07-25 22:09:42

예전에 일터에서 동료로 알게된 언니가 있었답니다.

4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는 똑똑한 언니였어요.

연하랑 결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난 이후  어느날, 언니집에 전화 했는데 어떤 아이가 받더라고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내 아들이야 "하더라고요.(아이는 두명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니 이혼하고 남편에게 두고 온 아이들인데 그 남편과 결혼한 여자가 키우다가 힘들다고 언니에게 보냈더라고요. 언니는 어쩔 수 없어 데리고 왔고요.

그런데 전 언니 성격을 알고 있었어요. 남자 없이는 살 수 없고 모성애가 깊지 않다는것을요. 그래서 언니에게 한마디 충고를 해줬어요.

끝까지 맡아서 키울 자신 없으면 지금 다시 보내라고요. 언니가 키우다 결혼해서 그 연하 남친이 힘들다 하면 다시 보낼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아이들이 럭비공처럼 이리 저리 보내지는 것이 더 큰 상처로 남을것 같았습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그 언니와 소원해져서 연락을 안했었는데 다른 사람을 통해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전 남편에게 가고요.

모성이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고 말씀 하시는데 전 그말 안믿어요.

저도 어린 시절 겪은 일이 있고, 이 언니 일도 있고, 제 친구 일도 본것이 많아서 그냥 인간은 이기적이다 하고 생각하고 삽니다.

 

 

IP : 119.70.xxx.1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kqwnj
    '13.7.25 10:15 PM (183.109.xxx.239)

    여자라고 모성이 다 있는건 아닌거같아요. 속된말로 남자없이 못사는 여자들이라곤 하지만 외로움이 많은여자들이 그래요. ,,,,

  • 2.
    '13.7.25 10:21 PM (122.36.xxx.75)

    사람나름이죠

  • 3. **
    '13.7.25 10:23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아까 그 글은 재혼시 아이들을 걱정한 글이 아니라
    재혼시 아이들은 아랑곳않고 단지 본인을 걱정한 글이었죠

  • 4. 자식으로 달랠 수 없는 외로움
    '13.7.25 10:24 PM (180.182.xxx.153)

    결국은 남자없이는 못산다는 말이네요.

  • 5. 사람 나름이죠
    '13.7.25 10:26 PM (121.145.xxx.180)

    제 주변엔 대부분 아이키우는 경우 재혼 안했어요.
    꼭 그래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후배는 딸이 초등5학년때 이혼했는데 이제 대학2학년이에요.
    처음부터 그러더군요. 연애는 몰라도 재혼은 딸이 결혼하는 것보다 먼저 할 생각 없다고요.
    딸 결혼하고도 혹시 재혼할 사람이 있다는 그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전엔 아니라고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딸이 독립할 나이가 되면 결혼과 상관없다고 봅니다만.

    그리도 다른 분도 남매 키우면서 씩씩하게 살고요.

    남의 일에 대해 말 할건 아니지만 아닌 사람도 많아요.

  • 6. 사람나름이겠죠?
    '13.7.25 10:28 PM (119.70.xxx.171)

    그런데 제 주변엔 모성애가 큰 사람을 보지 못해서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삐딱한가 봐요.
    좋은 사람들을 보면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볼 수 있을텐데...

  • 7. 프린
    '13.7.25 10:30 PM (112.161.xxx.78)

    이혼할때 재산분할도 많이 받고싶고 양육비도 받고 싶고 그러니 무기로 아이를 내세우는거죠
    어제 그 재혼한단분 딱 이케이스 아니지 싶어요
    그런게 아니라면 이혼한지 3개월만에 재혼에 아이들 걱정이 아닌 애들 떼어놀걱정
    아이를 무기로 결혼하고 아이를 무기로 이혼에 유리하게 하고
    아이를 무기삼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거기다 더 기가막힌건 또 애를 낳겠단 생각
    그러고 무기로 삼다가 불리하면 버려버리고 치워버리고
    인간이 싫어지네요

  • 8. ㅡㅡㅡㅡ
    '13.7.25 10:35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카더라아닌
    전 사별후 두아이 다키워낸엄마인데(남매가이십대후반이니 다키운거죠?)
    사람사는데답이란게 있긴한걸까란생각 한번씩합니다

  • 9. 겨울
    '13.7.25 10:54 PM (112.185.xxx.109)

    난 남자없인 살아도 울아들 없인 못 살겟던데,,남자없이 혼자사는기 편하지 않나,,,남자 엉성시러번데,,

  • 10. ㅡㅡㅡㅡ
    '13.7.25 11:06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겨울님?
    현재 남자가 있는상태라면?그런말을 함부로하진마세요

  • 11.
    '13.7.25 11:36 PM (58.127.xxx.39)

    슬픈 얘기지만 사실입니다.
    모성애가 자기애를 뛰어 넘을 순 없어요.
    자라면서 관습이나 환경에 의해 세뇌된 것 일뿐이라 생각합니다.

  • 12. 실제로 있더군요
    '13.7.26 12:27 AM (118.209.xxx.84)

    남자고 여자고
    잠자리 안하고는 1주일도 못 사는 사람들 진짜로 있더군요.

    그걸 위해선 무슨 짓이건 하고
    무슨 창피한 일도 벌이고...
    쩝.

  • 13. 공감
    '13.7.26 12:31 AM (14.43.xxx.4)

    그상황에 부딪혀보지않고서는 타인의 감정~생각을 쉽게 판단할수는 없지요.

  • 14. ㅡㅡㅡㅡ님에 동의!
    '13.7.26 1:11 AM (175.197.xxx.75)

    사는데 정답이 없어요.
    모든 남자 여자가 아빠 엄마가 될 수 없고
    또 자식에 애틋하란 법 없어요.

    본인이 직접 살아보지 않고선 뭐라 말한 수 없다는 말이 정말 저절로 고개 끄덕이게 하네요.

  • 15. 동물의 한 종 아닌가요?
    '13.7.26 10:40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기아가 닥치면...자식도 잡아먹을수 있음.
    수많은 역사적 기록들도 있을걸요?

    그래서 이기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자식생산보단 문화나 학문에 매진해서
    후대에 길이 길이 자신의 문화적 유전자를 남기는걸 추천..

  • 16. 동물의 한 종 아닌가요?
    '13.7.26 10:4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모성애는...
    뇌의 화학물질 옥시토신의 농간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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