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화숙]학교부패가 캠프부실로 이어지는 고리 끊어야

ㄴㅁ 조회수 : 533
작성일 : 2013-07-22 11:37:40

제가 애 셋을 키우며 겪어보니 아이들도 다녀와서는 치를 떱니다. 친구들끼리 밤에 수다를 떨다가 기합을 받았다, 한 친구가 장난 치다가 엎드려뻗쳐를 1시간씩 당했다. 교관들은 아이들에게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 사실 학생들의 단체활동에 교관이라는, 군대식 훈련관이 등장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그 다음해에 또 가는 것은 그나마 그게 친구들과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교관들의 구박 사이사이 저희들끼리 갖는 자유시간의 재미, 그게 좋아서 하는 수없이 수련회를 선택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학교나 수련회업체들이 교묘하게 활용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집단야외활동을 장려한다면 교육적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먹고 자는 것을 함께 하면서 집단생활의 다양한 양상을 겪고, 거기서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는, 때로 갈등하고 화해하는, 구체적인 삶을 체험하면서 사회생활을 더 잘해내는 훈련이 될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요.

그런데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규율과 가혹한 징벌만 가득한 생활로 어린이 청소년을 몰아 넣습니다. 지휘자의 명령에 복종하고 거부하면 인간답지 않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 단체생활이 군대나 감옥 말고 어디 있습니까? 청소년들이 그런 것을 익혀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돈까지 내가면서 말이지요.

이런 수련회가 왜 지속되는가. 저는 수련회 업체와 학교의 유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밝혀주십시오. 아니면 적어도 학생들의 수련회 비용에서 학교가 떼어먹는 것은 없는지 상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번 수련회의 경우 11만6천원의 비용을 학생들에게 받고 8만5천원을 업체에 지급했다고 합니다. 3만원을 교통비 등으로 학교가 가졌다고 하는데 공주에서 태안까지 무슨 교통비가 그렇게 많이 듭니까?

수련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학교마다 수련회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입니다. 그 와중에 뇌물이 오고 가지는 않았는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41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군요
    '13.7.22 12:19 PM (211.209.xxx.15)

    수련회에 치를 떠는 아이가 이해가 되네요. 내 돈 내고 열악한 환경에서 먹고 자고 기합만 받고 욕만 듣고 오는 수련회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이젠 목숨까지 앗아가네요.

    반강제라 안가면 불이익 받습니다. 머리수가 돈의 양인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682 "블랙아웃 발생시 냉장고 문에 손대지 말 것".. 2 레젠 2013/08/12 3,555
284681 아기 좋아하시는 분들 6 궁금해요 2013/08/12 769
284680 재테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확정금리형 신탁 .. 1 비취향 2013/08/12 851
284679 도와주세요 1 아이가 아파.. 2013/08/12 411
284678 초1 영어학원 고민이예요.. 2 여긴 중계동.. 2013/08/12 2,501
284677 양도세관련 강남얘기긴 하지만 어이없어서.. 펌 1 이정부왜이래.. 2013/08/12 896
284676 전에 감자으깨는 도구로 나물 짠다던 것 쓰신 분 계세요? 9 별로 2013/08/12 1,930
284675 한자6급시험요? 3 아이좋아2 2013/08/12 1,025
284674 시프트 키가 안 먹혀요.. 4 시프트 2013/08/12 1,615
284673 본문 삭제해요 ㅜ ㅜ 18 흐미~ 2013/08/12 2,133
284672 친정 올케언니가 수술했는데요.(갑상선) 5 걱정.. 2013/08/12 1,893
284671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런던조약? 그딴거 개나줘뿌러.. 。。 2013/08/12 528
284670 직접격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 3 침대는 과학.. 2013/08/12 1,079
284669 드라마 나인 보신 분.. 5 미세스펭귄 2013/08/12 1,262
284668 이유식 하는 아기들이요. 언제부터 혼자 먹는 연습 시키셨어요? 3 혼자먹기 2013/08/12 3,155
284667 치과 가면 이 냄새 잡을 수 있나요? 3 치과 2013/08/12 1,512
284666 라식 병원 추천 수정은하수 2013/08/12 435
284665 "정홍원 국무총리가 방사능 공안정국으로 국민들을 기만하.. 3 량스 2013/08/12 835
284664 큰 타올 물에 적셔서 두르고 있으니 좀 살것 같네요 1 ... 2013/08/12 574
284663 발등에 물건 떨어져 골절된것도 상해인가요? 3 ㅠㅠ 2013/08/12 3,751
284662 슈스케박시환 닮은사람많네요 1 슈스케 2013/08/12 1,337
284661 '전두환 추징법' 한달 만에.. 檢, 전씨 일가 수사로 전환 3 세우실 2013/08/12 757
284660 식탁수선 알려주세요 jan77 2013/08/12 435
284659 마트갔다가 깜놀했어요 4 냠냠이 2013/08/12 4,246
284658 남부지방 애견인분들~ 10 ........ 2013/08/12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