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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큰자식한테 속상함이 생기는순간들

사노라면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13-07-05 10:17:36

다큰 자식들 한테 받는 상처가 무엇들인지 말씀좀 해 주세요

대학생 아들 방학이라고 왔다가 사귀고 있는 여자애 쬐끔 맘에 안드는것 얘기 했더니 하루만 자고 공부 해야 된다고

점심도 안먹고 저거집으로 가 버렷네요

카톡으로 지금 기차타고 가는중입니다. 하고

싸-----가-----지라고 없는 아들놈..

11일째 전화도 안하고 지가 전화와도 별로 안친한척 하고 카톡와도 ㅇ 요렇게 한글짜만 답하고

소심한 복수는 하고 있는데 속은 상하네요

아들 시키한테 엄마가 지 사귀는 가시나 마음에 많이 안드는것 쬐끔 안든다고 거짓말까지 했는데

고따구로 엄마 섭섭하게 하면 안되는것 맞죠

23년 속썩인게 손가락 다섯개도 안들게 말 잘듣는 아들 시키님이  정말 수준에 안맞는 여자친구 단지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엄마랑 대립을 벌써부터 하는게 예사롭지 않네요

물론 지가 알아서 할일이지만

어케 엄마한테 조따구로 삐질수가 있냐고요

나이든 엄마들 자식들한테 속상하면 어떻게 푸세요

어떤일로 속상하시나요

비도 축축오는데 아들 딸 시키들 씹어보는날로 정합시다 오늘

지들 앞에서 씹었다간 또 쌩까일꺼고

IP : 125.248.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화나
    '13.7.5 10:36 AM (121.157.xxx.187)

    먹는거 입는거 아껴서 죽어라 지네들 뒷바라지했건만 엄마 아빠가 해준게 뭐있냐고 대들땐 정말 인연끊고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부모님에게 그런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었더랬어요.
    인생은 돌고 도는것…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 2. 11
    '13.7.5 10:37 AM (222.120.xxx.144)

    제 상황과 많이 비슷하네요

    저도 아들이 너무 착실하고 공부도 잘해서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키웠어요

    제가 평생 맞벌이하는데 척척 알아서 할 일 하니, 늘 고마운 마음으로 ....

    지금 25살인데 요즘보니 쪼금도 싫은 소리를 못참는 아이가 되어있더군요

    남들하고는 잘 지내는데 특히 집에서 그러는거 같아 저도 많이 서운하고 다 큰 자식 어찌 가르쳐야 하나

    고민입니다

  • 3. 그럴때가 된듯합니다.
    '13.7.5 10:39 AM (121.161.xxx.172)

    저희 남편도 총각때 파리에 갈 일이 있었는데 어머님과 같이 가기로 해서 어머님이 정말 기대가 크셨어요. 아들이랑 오붓하게 파리가서 즐거울 생각하시면서. 근데 남편이 저랑 연애하기 시작하면서 어머님한테는 취소되었다고 거짓말하고 대신 저랑 간거예요. 컨퍼런스 있다고 거짓말 하고. 짐에서 나중에 증거물 나와서 어머님이 대성통곡하시고 곡소리 한번 났었어요.

    제가 미리 알았으면 절대 안갔을텐데 저한테는 말을 안해서 나중에 결혼하고 무슨 얘기끝에 시어머니가 그 말 하시면서 우셔서 알았어요. 그때 너무 속상하셨다고. 니들은 나중에 얼마든지 같이 갈수 있지만, 나는 우리 아들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둘이 가는 여행이라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고.

    좀 덜 속상하시라고 올립니다. 저희 남편보다는 아드님이 나으실거예요.

  • 4. 사노라면
    '13.7.5 10:43 AM (125.248.xxx.226)

    갑자기 눈물이 핑(갱년기가 오는지)....이쁜 넘의 시키가 하도 알아서 잘하니 싫은소리 할 필요가 별로 없었는데 사실은 공부중에는 싫은소리 하면 집중안될까봐 그렇게 거슬리는 소리는 안하고 살은것 같애요
    근데 군대까지 갔다오고 복학한 아들 .물론 딴공부 한다고 또 공부에 파묻혀 있지만 그래도 고등시절 입시한다고 겁먹고 하고 싶은말 참을필요 이제 없다 싶어서 한번 큰맘먹고 반항 하긴 했지만 (부모가 반항한다니 웃기겠지만,) 그래도 아들 시키 마음 안다치게 할려고 많이 삭힌편이죠..조금만 싫은소리 해도 그걸 못삭히네요 그럼 윗님 은 어떻게 해 보실려고요 저희애랑 성향이 비슷한것 같네요

  • 5. 사노라면
    '13.7.5 10:46 AM (125.248.xxx.226)

    11님한테 문의 한건데 한칸 내려 갔어요

  • 6. 아이고
    '13.7.5 10:50 AM (114.203.xxx.243)

    세상에 저윗분 파리여행 ㅜ
    정말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제가 다 눈물이 핑도네요
    아들놈들 다 필요없죠~잉
    저도 아들 둘 엄마 ㅠ

  • 7. 독립
    '13.7.5 11:57 AM (121.134.xxx.251)

    떠나 보낼 때 됐잖아요...
    지 인생 지가 꾸리게 놔 두세요.
    마음 비우세요.뭐 다 아시겠지만요...그게 잘 안 되긴해도요.

    여행땜에 대성통곡하셨다는 어머니...저는 이해 잘 안 되네요...
    많이 섭섭했겠지만 그게 대성통곡할 일은 아니죠...

    자식말이나 행동에 일희 일비 하지 마시고
    그 만큼 키워 놨으니
    다른 일(취미등)에 관심쏟고 바쁘게 지내세요.

  • 8. ...
    '13.7.5 1:21 PM (115.143.xxx.253)

    울애가 고2인데 윗분 댓글처럼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손한번 안올리고 칭찬과 격려로 키웠는데 요즘 들어 싫은 소리 좀 하면 정말 못 참아 하는것 같아 걱정 좀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걱정이네요~
    이놈도 높다란 자존감에 우등생에 사춘기 없이 말 대답 한번 없이 지나가서 뭔 복인가 싶었죠 .일상에선 지일 지가 알아서 하니깐 잔소리 할것도 없었구요

    근데 슬슬 자기주장이 넘 강해지네요 일단 논리적으로 제가 안맞는 말을 한다치면 아직 세상 물정도 접해보지 못했으면서 바로 반박하고 자신이 생각하는게 다 맞고 정답인것처럼 말한다거나 진로 문제나 과선택시 부모
    의논 없이 자기가 결정하는게 당연한것 처럼...

    상전 하나 키운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될놈은 될놈이니 지가 지 인생 개척하니 후회 하진 않겠지 위안도 되고..
    지금은 공부만 하는 아이 찍소리 못하고 아이 눈치보고 있는데 대학가서 더 해지겠죠 ㅠㅠ~

  • 9. ...
    '13.7.5 10:52 PM (222.109.xxx.40)

    20살만 되면 충고나 조언이 자기 의견과 일치 해야지 받아 들이지 다르면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해요.
    강요가 아니라 의견 제시만 해야지 대화가 되더군요.
    외아들 키우는데 아들 몰래 눈물이 핑 돌았던때도 여러번 있었고요.
    제가 그나이때 친정 엄마에 어떻게 했나 반성도 되고요.
    마음에서 놓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기분 상한 내색 안하면 나중엔 아들이 엄마에게 심하게 한것 같다고 사과 하기도 해요.
    그저 마음 비우는 것 밖에 해결책이 없어요.
    자식을 잘 못 키운건 아닌가 싶은 자책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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