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여아의 습관적인 거짓말-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3-06-14 10:29:47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합니다.

숙제를 안해놓고도 했다고 거짓말(검사해보라는 말까지 덧붙일 때가 많은데 그때도 거짓말)

도서관간다고 하고 택시타고 시내나가서 화장품사오고

교회간다고 하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오고

학원에서도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전화가 옵니다.

성향은 온순한 편이에요.

모진 말도 못하고 욕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

어제는 친구 병문안을 간다고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00라고.

저녁무렵에야 00이 아닌 ** 병문안인 것을 알게되었어요.

진찌 00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정색을 하고 목소리를 엄하게 다시 물으니 말끝을 흐려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엄마가 00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아무리 싫어도 병문안까지 못가게 할까싶어서 속상하더라구요.

00는 수학을 10점 맞았는데 80점 맞았다고 성적표를 조작해서 집에 가져가는 아이입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안좋겠다고 지나가는 말투로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는데... 

너무나 화가 나서 좀 때리고 심한 말까지 했습니다.

여러번 거짓말 안하겠다고 맹세를 했거든요.

혼내는 중에 하라는 숙제를 검사하니 아예 손도 안댔더라고요(초저녁에 물었을 때는 해서 믿었거든요)

공부방이며 침실 정리정돈 안되는 것까지 몰아서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움주세요.

IP : 202.31.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13.6.14 10:44 AM (202.31.xxx.191)

    그러게요. 제가 어쩌다 '자유'라고 썼네요. ㅎㅎㅎ. 말씀듣고 보니 그렇네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희 부부가 거의 산책을 하거나 모임이 있어서 아이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단번에 허락하는 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부페식당과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한 이유는 '거짓말'이에요. 사실대로 00에게 갔다고 하면 될텐데...사실대로 화장품사러 가고 싶다고 하면 되었을텐데.
    칭찬받고 싶은 욕구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게 자리하고 있는가싶기도 하고.....지금 마음이 무척 안좋습니다.
    한가지 저희 부부가 주말부부입니다. 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싶디고 하구요.
    어떤 말씀이든지 절실합니다.

  • 2. 야마다야
    '13.6.14 11:02 AM (121.66.xxx.74)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순간 어렵겠더라도 임팩트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 3. ..
    '13.6.14 11:19 AM (110.70.xxx.216)

    부모가 엄해서 혼나기 싫거나,,, 남들한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애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아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너무 엄하게만 한건 아닌지. 좀 살펴보시는게,,
    그래도 거짓말에 관련된 부분은 단호하게 지도하셔야죠

  • 4. 자유
    '13.6.14 11:37 AM (202.31.xxx.191)

    남편과 장시간 통화했습니다.
    제가 평소엔 자애롭다가 잘못에 굉장히 엄하게 하는 편인 것 맞아요.
    아이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학원선생님으로부터 들었어요. 서너차례.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좀 진정이 되네요.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야겠어요. 대신 잘못에 대해선 임팩트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182 신문보고 '태국마사지' 취직해도 될까요? 3 .. 2013/06/23 1,390
268181 저 아래 직장다녀봐야 된단 글보고.. 9 에고.. 2013/06/23 1,544
268180 오로라 공주에서 왕여옥딸 박지영 이다해 닮지 않았나요? 11 재밌어요 2013/06/23 2,451
268179 국정원 촛불집회 현장생중계.. 7 ㅇㄴ 2013/06/23 816
268178 돼지고기로 보쌈 만드는거 어려운가요? 13 ... 2013/06/23 1,945
268177 요즘 대학이 90년대 대학들어갈 때보다 많이 어렵나요? 48 궁금 2013/06/23 10,818
268176 맞춤법 좀 봐주세요^^;; 4 @@ 2013/06/23 933
268175 고양이 한테도 거짓말 하면 안되겠지요... 4 .... 2013/06/23 1,440
268174 성수댁님! 급해요 소금에 절인 마늘장아찌대로 했는데요 꼭 좀 보셔.. 2013/06/23 692
268173 나이트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도 없고 7 가끔 2013/06/23 4,025
268172 초3 아이 영어공부 시작하려고 하는데...ebs초등영어로 공부시.. 2 영어공부 2013/06/23 3,728
268171 주아민씨 직업은 뭐길래 결혼한다고 인터네시에 나오나요 4 주아민 2013/06/23 3,798
268170 이 분양권을 살까요? 나중에 돈 마련후 살까요? 10 2013/06/23 2,249
268169 자식*ㅡ사주ㅡ대로 이뤄 지는지요... 8 심란 2013/06/23 2,790
268168 김용판에게 보내는 서울경찰청 소속 일선 경찰의 편지 1 .. 2013/06/23 807
268167 산에 올라다니는 운동을 한달 정도 했어요 2 -_- 2013/06/23 2,502
268166 왜 베란다에서 개를 키우냐고! 3 나 참 2013/06/23 2,449
268165 독일에서 사용하던 세탁기, 식기세척기 한국에서 사용하시는 분 계.. 3 귀국 2013/06/23 1,791
268164 백인남자와 다니는 여자들 12 ㄴㄴ 2013/06/23 5,848
268163 핸드믹서기 추전좀해주세요 제발 2 오로라리 2013/06/23 2,892
268162 남편에게 예쁘단 말 듣고 싶어요. 7 궁금하다.... 2013/06/23 2,310
268161 안녕하세요에서 방청객들 리액션이요 3 혹시 2013/06/23 1,598
268160 닭죽에 녹두+찹쌀 넣어도 맛있을까요? 13 ... 2013/06/23 1,905
268159 케찹소스 활용 어떻게 하시나요 요리요리 2013/06/23 716
268158 대장 내시경 약을 먹고 있는데요.. 14 glaemf.. 2013/06/23 5,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