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아쉬운 사람인가?

거절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3-06-07 19:49:19

얼마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절더러 왜 전처럼 모이지 않냐고 합니다.

바쁘기도 하고 요즘 다들 시간이 안난다고 했더니

"너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다 연락 끊긴다.

 아무리 바빠도 정기적으로 한번씩 모임을 가져야지.

 그러니까 아줌마들이 의리가 없단 소리가 나오는거야."

라는 말을 시작으로 잔소리가 늘어집니다.

그러더니 마지막에 이번달에 모임을 한번 하자는 겁니다.

제가 웃으면서

"니가 친구들 보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난 만나는 사람들 많아.모임이 얼마나 많은데...

 오후에 또 나가봐야되서 정말 바쁘다구."

이럽니다.

그러길래 제가 그랬어요.

"그럼 담에 보자.다들 바쁘고 나도 요즘 통 시간이 안나네."

라고 했더니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

 그러니까 여자들 우정이 무시당하는 거다.

 다 너를 위해서 애기해주는데도 너는 왜 그걸 받아들이지를 못하니?"

계속 잔소리 하길래

"난 시간이 안난다."하고 끊었어요.

그런데 전 그 친구 얘기는 정말 듣기 싫어요.

그냥 보고싶다고 모임 한번 갖자고 하면 되는 말 아닌가요?

자기는 아쉬울거 하나 없는데 다 나를 위해서 그런다는 식의 얘기가 정말 듣기 싫었어요.

IP : 1.23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7 8:57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그럼 네가 다 연락해봐 약속 정해지면 알려줘....하고 끊으세요
    그런 애먼 소리 듣고 있는게 더 갑갑할 것같네요

  • 2. 에휴
    '13.6.7 11:26 PM (118.44.xxx.4)

    좀 피곤한 친구네요.
    원글님 잘 하셨네요.
    그래도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죠.
    저렇게 속 뻔히 보이게 말하는 사람들 가끔 있는데 전 되도록 말을 안섞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807 나이 마흔넘어 영혼이 맑다~는 소리 아직듣다니..ㅠㅠ 17 마흔넘어 2013/06/12 5,825
263806 냉장고 5등급 전기세 폭탄 맞을까요? 7 이사예정 2013/06/12 19,468
263805 나이들면 살아온게 얼굴에 보인다더니 26 // 2013/06/12 17,286
263804 저도 국수집서 보고 놀란 거 적어요. 40 .... 2013/06/12 23,399
263803 임산부인데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8 슬퍼 2013/06/12 2,875
263802 세계에서 제일 평화로운 나라가 아이슬란드라고 하는데. 11 아이슬란드 2013/06/12 8,337
263801 buy one get one 미국 따라하기 11 실망 2013/06/12 2,104
263800 이거 보고 외국에 취업이나 할까.,.?ㅠㅠ[퍼왔음] 5 라탐 2013/06/12 2,007
263799 눕기만 하면 어지러워요 11 괴로움ㅠ 2013/06/12 10,543
263798 남자친구가 나를 정말로 예쁘게 보고 있는건지 아니면 좋아해서 이.. 10 .... 2013/06/12 4,633
263797 자판기가 뭐길래.. issuey.. 2013/06/12 633
263796 명이장아찌 살리기 4 명이 2013/06/12 697
263795 구가의서 1 휘핑크림 2013/06/11 1,314
263794 근시 진행 완화 렌즈..효과 있나요 5 시력 2013/06/11 2,000
263793 국정원이랑 검찰 원래 친한사이죠? 4 서울남자사람.. 2013/06/11 617
263792 아파트 관리비는.. 10 .... 2013/06/11 2,556
263791 개 때문에 괴로워요. 7 개개개 2013/06/11 1,807
263790 입덧너무심해요..콩잎물김치 서울에서 파는데 있을까요?? 흑흑흑 22 쯔술 2013/06/11 3,337
263789 PD수첩을 보다가... 2 분당 아줌마.. 2013/06/11 1,307
263788 3살 아니 어떻게 해야합니까? 8 새옹 2013/06/11 1,120
263787 서점에서 이런거 2013/06/11 661
263786 이게 웬일인지 2 참.... 2013/06/11 877
263785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8 hanadu.. 2013/06/11 1,475
263784 대통령령으로 의료호텔업을 추진한다네요. 4 창조의료 2013/06/11 1,693
263783 민요ᆞ판소리 모임 이름 지어주세요 ᆞ방긋^^ 11 판소리 2013/06/11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