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기낳고 다시 일할수 있겠죠?

아직 실감이.. 조회수 : 701
작성일 : 2013-05-31 12:57:43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몸도 좋지 않고 하고 싶던 공부도 있어서 작년 6월쯤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준비하던 시험에는 떨어지고,

있던 지병도 수술해서 몸이 좀 좋아져서

아이를 준비해볼까 했는데,

남편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걸 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때 검사결과에 멘붕을 겪으면서 거의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자식없이 살수도 있겠구나...일단 나부터 생활에 만족해야지...

 

그러면서 집에만 있는게 너무 견딜수가 없어서,(심심하고 답답하고 무료하고)

난임병원에서의 시술과 취업준비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먼저 되는걸 잡자는 마음이였어요. 사실 아이가 쉽게 생기지않을거라는건 사실이였고

몇년씩 난임시술에만 메달려서 제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저희는 시험관도 어려운 케이스인데,

제 담당선생님은 그냥 인공부터 천천히 해보자고 하셔서

인공했는데 한번에,

아기가 찾아와주었네여.선생님도 신기하게 생각하시네요.

저 다음주에 면접잡혔는데 말이죠......

 

흠.... 아기가 찾아와줘서 정말 고맙지만,

이제 사회생활 단절이라는 단어가 제앞에 떡하니 보이네요.

사실 외벌이로 넉넉하지는 않을것 같아서 경제적인 걱정도 앞서네요.

시부모님 생활비도 대드려야 하거든요.

 

저....아기낳고 다시 일할수 있겠지요?

살짝, 앞으로의 일들이 두렵기도 해요.저 집에 있으면서 완전 우울했거든요.

집에서만 지나다보니 저는 살림하면서 보람을 느낄 사람이 아니란걸 너무 힘들게 체험했어요.

 

하지만 주어진 시간동안은 건강한 아기를 만날수 있게 노력해야 겠어요.~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P : 119.67.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3.5.31 1:39 PM (115.178.xxx.253)

    인공수정 한번에 성공하는일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려요.
    일은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있습니다.

    우선은 임신 초기이니 조심하시고 아가에게 집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781 길냥이들이 특히 많은 지역이 있나봐요.. 2 길냥이 2013/06/25 746
268780 '국정원'의 보도 통제와 언론의 '신보도지침' 3 샬랄라 2013/06/25 538
268779 도와주세요ㅠ 이마에 종기났는데 얼굴까지 퉁퉁 부어가네요 16 아파요.ㅠㅠ.. 2013/06/25 14,692
268778 6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6/25 316
268777 펀드 1 ㅇㅇ 2013/06/25 620
268776 실란트 비싸네요. 5 어린이치과치.. 2013/06/25 1,429
268775 엘지 직수정수기 어떤가요? 샤르망 2013/06/25 3,920
268774 여러주부님들 의견듣고 싶네요.. 29 푸른하늘12.. 2013/06/25 2,135
268773 중2 자녀들과 다들 안녕하신가요? 29 푸르른 2013/06/25 3,147
268772 요새 기력이 딸리고 눈이 침침한데 비타민 챙겨먹으면 나아질까요 .. 4 피로곰 2013/06/25 1,381
268771 뭔가 항상 손해 보는거 같이 살아가는거... 9 돌돌돌 2013/06/25 1,945
268770 국정원 선거개입 물타기 짱이네요 1 대단 2013/06/25 644
268769 와 이리 미남이였나요? 류수영 2013/06/25 1,174
268768 . 8 크랜베리 2013/06/25 1,219
268767 화장하다가 퍼프땜에 왕짜증났어요! 2 아롱 2013/06/25 1,285
268766 핫케익반죽후 냉장보관가능한가요? 5 곰세마리 2013/06/25 13,129
268765 임신 기도 위한 절 추천해주세요 3 복덩이 2013/06/25 1,647
268764 nll 물타기 새눌당 미쳤어요 4 멘붕 2013/06/25 1,185
268763 연상연하 커플 호칭 4 2013/06/25 11,761
268762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6/25 453
268761 아래 멘사회원님 글 읽고... 10 해피보이즈 2013/06/25 1,934
268760 팥빙수용 유리그릇은 어디서 사나요? 1 팥빙수 2013/06/25 541
268759 영국사시는 분들~ 대답해 주세요^^ 1 질문이요!!.. 2013/06/25 827
268758 와인보관 어떻게하세요? 2 와인중독 2013/06/25 1,057
268757 한혜진 여자로서 정말 부럽네요! 3 부럽! 2013/06/25 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