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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 엄마랑 대화 어디까지 하세요

난다난다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3-05-29 01:32:57

아들 둘키우고 엄마인데요...

둘이 터울이 좀 지네요.. 큰애는 초등5학년 둘째는 28개월... 큰애낳고 한동안 안낳으려다가 어렵게 생긴 둘째네요.

터울이 마니 지다보니 둘째 낳고 키우는 동안 큰애에게 마니 신경을 못써준 부분도 있네요..

동생낳기전까지는 유치원 학교 생활 재잘대던 녀석이 동생낳고 정신없는 엄마에게 어느해부턴가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워낙 혼자 오래 자라서그런지 마니 챙겨주고 이뻐해주던 첫째였는데.. 엄마인 저조차도 어색해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근데 오늘 제 컨디션두 영 아니구 큰애학교갔다가와서 컴터만 하고 동생하고두 치고받고 싸우는데. 좀 화가 나더라구요.

이래저래 잔소리를 다른데와 달리 좀 마니 했는데..

쓰레기 버리러 잠깐 다녀오고 애들 씻길려구 옷벗기는데 둘째 아이 팔에 상처가 있더라구요..

이빨로 깨문 흔적이 .... 그걸 보는데 갑자기 맘이 쿵하더라구요..

항상 어린 둘째에게 양보만 강요했던 엄마에게 이게 뭔가 싶기두 하고..

슬쩍 큰애에게 물었어여// 애기팔에 상처가 있네.. 둘째는 아직 제가 전업이라 어린이집에 보내지는 않거든요..

첨에는 자기두 모르겠다고 발뻠을 하더라구요..겉으로 표현을 안했지만 속에서 갑자기 확 일어나길래...

엄마하고 형아하고 둘이 있는데... 설마 엄마가 동생을 물지는 않았을테고.. 누가 그랬을까?

자근자근 물어보니 대답대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오늘 하루 엄마가 너한테 화두 많이 내서 미안하고..

아직 어린 동생한테 네가 조금 만 양보해줬음 좋겠다 하고 그냥 마무리 지었네요..

둘째땜에 힘들어하는 첫째에게 학교갔다오면 항상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니? 물어봐도... 아니.. 별일없었어.

단답형으로 끝내는 첫째에게 좀 더 자상한 대화가 필요하겠지요...

오늘 하루 비도 오고 참 힘든 하루가 된것같네요..

아직두 첫째에 대한 짠한 마음이 마니 드네요..

질문해놓고 제 하루 한탄만 한것 같아요..

사춘기라고 말 잘 안하려고 하는 아이 엄마가 어느정도 까지 대화 이끌러 줘야 하는지 경험많은 선배님들

답글 기다릴께요..

IP : 222.23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3.5.29 1:47 AM (112.187.xxx.116)

    동생에게 해꼬지하는건 뒤통수를 호되게 때려야죠.
    무슨대화를...말도 안되는짓이네요.

  • 2. ㅇㅇ
    '13.5.29 1:54 AM (1.253.xxx.46)

    놀래라... 저도 큰애가 5학년 둘째가 28개월요 ㅎㅎㅎ 근데 성별이 여자예요.

  • 3.
    '13.5.29 1:57 AM (58.142.xxx.169)

    저두 4학년 26개월 키우고 있어요. 그냥 지나가세요. 아마 둘째 동생이 형아 많이 물었을거에요.. - - 원래 둘째가 그런거 할 나이자나요. 항상 양보하던 형아도 열받았을거에요.

    울 큰아이도 묵묵히 양보하더니 요새 폭발하더이다..

  • 4. ㅇㅇ
    '13.5.29 2:00 AM (1.253.xxx.46)

    큰애가 첨엔 예뻐하다가 둘째가 제법 말을하면서 귀찮아하고 가끔은 짜증도 내지만 대부분은 예뻐하고 잘 지내요. 저한테 대화도 많이 하구요. 때론 제가 귀찮을 지경이예요. 근데... 큰애는 아빠랑은 말을 안해요. 예전엔 잘했거든요. 아빠는 동생이 떼쓰고하면 매번 큰애한테 양보하라하고 혼내주고 그러는데... 큰애가 눈물바람도 하고 그러더니 이제 아빠랑 말을 안해요. ㅜㅜ 저는 그런 상황에서 거의 큰애 편들거든요... 근데 가끔 큰애 혼낼일 있을때보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생이랑 막 놀아주고 그러더라구요. 그거보니 큰애가 괜히 부모 눈치보고 그러는것 같아서 점 그래요. 지딴에는 십년을 외동으로 살다가 많이 혼란스러울것 같아서 큰애뉘주로 하려고 많이 노력하네요. 님도 힘내세요. 보기엔 5학년 다 컸지만 아직 애더라구요.

  • 5. 난다난다
    '13.5.29 2:02 AM (222.238.xxx.62)

    베님처럼 둘째가 형을 가끔 물어서 마니 아파했거든요 그래서 저두 뭐라 야단은 못쳤네요 마니 참았다 폭발한거같아서리 더 안스럽네요 oo님두 저랑 비슷하시네요

  • 6. 난다난다
    '13.5.29 2:08 AM (222.238.xxx.62)

    제가 댓글다시는사이에 oo님이 다시 댓글주셨네요 맞아요 저희애아빠두 항상 동생한테 양보하라하니 아빠한테는 말 더안하네요 님들 글에 위로받고 큰애한테 더잘해줘야겠어요 큰애두 그러고나서는 동생하고 잘놀아주네요 공감하시는분들이 있어 잠못드는저 위로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터울마니지는것두 넘 힘드네요

  • 7. ㅇㅇ
    '13.5.29 2:20 AM (1.253.xxx.46)

    첫댓글 이상하게 달려서 지우실까봐 얼른 댓글 조금달고 다시 썼죠.

    늦둥이 키우는거 참 힘든것 같아요. 체력도 예전같지않고 큰애 스케줄 봐가면서 동생 돌봐야되고 식당가면 여전히 아기먹을만한게 내 음식이고 어디가면 몇살터울이냐고 꼭 묻고... ㅎㅎㅎ 그래도 나죽고나면 이 세상에서 둘이 덜 외로울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둘째가 제발 바르게 자라서 큰애한테 짐은 안되여될텐데 생갓도 하구요. 늦둥이가 큰애는 큰애대로 안됐고 둘째는 또 나이들어 낳아서 미안하고 그래요. 어쨌거나 이왕 낳은거니 힘내서 잘 키워봐요. 화이팅입니다.

  • 8. ㅇㅇ
    '13.5.29 2:21 AM (1.253.xxx.46)

    오타가 많아요. 폰이라... ^^;

  • 9. 맏이
    '13.5.29 9:00 AM (211.177.xxx.125)

    큰딸과 작은딸 28개월 정도 차이 나는데, 둘째 낳으니 첫째가 질투를 하더군요.
    조리할 때 할머니가 잠깐 어디 가셔서 제가 둘째 기저귀를 가는데 큰 애가 기저귀 갈지 말라고 하고
    갈아야 한다고 했더니 울어서 제가 큰 애 업고 갈기까지 했어요.
    저는 그 때 화가 난다기보다 큰 애가 겪을 서운함이 왜 그렇게 제 마음에 사무치던지...
    둘째는 어차피 애기라 말을 못알아 들으니 남편과 저 많이 노력했어요.
    둘째 방치하는척 하기, 대놓고 쟤 귀찮다, 쟤 때문에 너(큰아이)한테 잘 못해줘서 누구 주던지 해야겠다....
    등등 며칠 그랬더니 그런 말 할때마다 우리 눈치를 주의깊게 살피더니 그게 우리의 진심이라는 확신이
    들었나봐요. 그러더니 그때부터 우리가 동생 구박하고, 누구 줘버릴까봐 전전긍긍 하고, 동생에게
    잘 해주더라구요.
    물론 원글님 아드님은 5학년이니 이런 말을 해봐야 믿지 않겠지만, 담담하게 니가 맏이고, 처음 낳아서 아빠, 엄마는 동생보다 니가 더 예쁘다고 자꾸 얘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동생은 아가라 아직 사태파악을 잘 못하니까요 ㅎㅎ
    제 둘째 딸아이가 지금 5학년인데 얘는 제가 동생 귀찮다고, 동생 때문에 너한테 잘 못해주니까 누구 준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면 믿을 것도 같은데요

  • 10. 푸르른물결
    '13.5.29 9:40 AM (125.177.xxx.143)

    저는 둘째가5학년이에요
    이게 사람이요 원글님은 첫애시니 다 큰것같고 사춘기고
    하지만 저는 둘째아이다보니 맨날 아직도 애기같고
    이쁘고 귀엽거든요 이게 첫째둘째 차이인것같아요
    아무리 나이차가 나도 큰애도 아직 손이가고 많이 어루만져줘야하는 아이거든요
    저도 몰랐어요 나중에 비디오보니 첫애도 마냥 아기였는데도 다 컸다고 큰아이취급하고 했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큰애에게 많이 신경써주세요
    둘째아이 기준으로 하시지말고 말이라도 큰애위주로
    해주세요
    5학년들도 어린 아이들이거든요
    물론 사춘기가 시작되고 말대꾸도 늘고 하지만 속은 어리더라구요
    아마 남자애같은데 얘네들은 학교 재밌었니,? 하면 응
    하고 끝이에요 구체적으로 물어서 파고드셔야해요
    체육시간에 뭘했니? 부터 친구들 이름 한명씩 들먹이시고
    해야지 대화가 되더라구요
    늦둥이라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지만 가끔 큰애랑
    데이트하자고 하셔서 작은애 아빠한테 맡기고 영화도
    보고 맛난것도 사드세요
    자꾸 엄마랑 소통하는 통로를 만들어주세요
    부모노릇 엄마노릇 저도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
    힘내세요
    12살 전 작은애 아직도 물고 빨고 넘 이쁜 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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