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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후기 - 5월 4번째 주 [2박3일]

.. 조회수 : 4,483
작성일 : 2013-05-26 01:18:31

82 도움 받아 잘 다녀 왔습니다. 급히 쓴 후기의 짧은 말투 이해해 주세요..

제주 여행은 비수기(봄, 가을)에만 1년에 2번 정도 다녀오고 있습니다.

 

날짜: 5월 4번째 주 [2박3일]

날씨: 낮에는 반팔, 밤에는 긴팔

숙소: 샤인빌리조트 객실은 오래되었으나 야외 수영장과 정원에서 맘껏 사진을 찍다 보니 마음이 누그러듦.  

*다만 숙소 위치는 역시 '중문' 지역이 좋은 듯.. 그리고 역시..신라호텔이 좋은듯.

 

오로지 맛에 대한 만족도: X없음, O보통, OO만족, OOO매우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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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늘봄흑돼지: 점심쌈밥 1인 10,000원의 가격으로 무척 맛있게 먹음.

흑돼지 육즙 좋았고 반찬도 소박했지만 다 맛있었음. 매우 만족

 

O 오설록: 치즈롤케익1, 아이스크림1, 제주가면 늘 가는 곳인데 점점 사람이 많아짐.. 이정도 베이커리는 흔하지만 제주에서는 차밭과 분위기 덕분에 즐길만함.

*이니스프리 전문 샵과 티스톤이라는 곳이 신설됨.

 

O 스타벅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스타벅스에서 커피.. 이상하게 제주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맛이 좋음.. (누군가 이유 아시는분?)

 

OO조림명가: 전복 뚝배기와 갈치 구이.. 뚝배기는 깔끔하고 조미료 맛 많이 나지 않음.. 작은 전복 3개에 국물용 꽂게 1/4쪽, 딱새우 2마리로 내용물은 부실.. 그러나 곁들이 갈치 회와 양파를 배추에 싸 먹는 맛이 매우 좋았고 반쪽짜리 자반 고등어가 식사를 풍성하게 해 줌.. 일하시는 분 매우 친절. (청소 넘 열심히 하셔서 그 분 관절 걱정이 되었음), 갈치구이도 보통 이상이었음. 다시 가고 싶어짐.

* 같은 거리의 네거리식당이 1순위였으나 저녁 21:00 마감인 듯.. 늦은 시간에도 손님들이 꽤 많아서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돌아옴.

 

X중문이마트: 이담산양유 제주우유를 건져 옴. 기대했던 한라봉, 감귤, 천지향, 기타 제주도 과자 등 없음.

수학 여행 온 중고등생이 바글바글..

 

OOO맛나식당: 11시 도착, 고등어 조림 2인분.. 갈치가 떨어져서 차선으로 시켰는데 무척 맛있었음. 큰 고등어 한 마리 다 썰어 주신 듯.. 무우가 환상. (자주 가던 덤장에 비해) 많이 달거나 짜지 않고 담백한 편.. 후기 글에 따라 조용히 고분고분 느긋하게 기다려 먹음.. 다음에 꼭 다시 먹겠음.

 

X 우도: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꽉 차 있음; 관광버스 5,000원짜리를 끊어 1코스 우도봉은 사람이 많아 통과하고 2코스 작은 해안에 내렸는데 해변에서 말라 가는 각종 해초의 시체만 무시하면 정말 아담하고 에머랄드 빛의 아름다운 해변이었음.(큰 기대는 X) 마릴린 먼로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굳이먹진않아도좋음)하고 다음 버스로 출발.

3코스 검멀레는 아쉽게도 도로 포장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넘어뛰어 4코스 서빈백사에 내려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을 1호점에서 먹음. .아.. 이런. 먹지 않았어도 좋을 맛. 땅콩 분태가 고소하질 않고 아이스크림 베이스도 질 좋다 하기 어려운 상황.. 놀랍게도 그 옆에 LatteKing이 들어와 있었는데 그 집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음.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라떼 킹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 관광버스 기사님이 오는 길에 위험하니 애들 바이크 태우지 말라고 하심.

 

O 동복리해녀촌: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대기 없이 좋은 자리 앉아 먹음. 회국수의 회는 탱글하고 양도 많고, 성게 국수도 깔끔했으나 내 입에는 역시 섭지코지 섭지해녀의 갱이죽과 성게 칼국수 쪽이 더 나은 듯.. 회국수도 밀면인듯 싶은데 메밀면이 익숙해서인지 낯선.. 점심에 간단히 먹기 좋음.  

 

OO 쑥빵: 덕인당이 문을 닫아 처음으로 맞은 편 집에 들어가 쑥빵을 사 먹음. 비슷하고 오히려 쑥 향은 더 좋았으나 짠 맛이 부족해 전체적으로 밍밍한 인상. 다음 날 덕인당에 다시 들러 사 먹음.

*다음 번에는 '한라산 쑥빵'을 꼭 먹어보고 싶음. 숙이네 쑥찐빵은 내 입에는 별로였음.

 

X 모슬포 만선식당옆집: 객주리 조림이 궁금해 먹어봄.. 쫄깃한 식감은 좋으나 고등어나 갈치 조림에 비하면 싱거운 느낌.. 게다가 식당도 쥐치가 있는 집을 고르느라 검증된 맛집은 아니었음. 다음에 제대로된 객주리 조림을 먹어보고 싶음.

*자주 가는 곳은 모슬포의 만선식당 고등어회(양념장이 맛있으나 비싼편인듯), 원래 가려 했던 곳은 덕승식당이었으나 흡연애주가분들이 많아 패스..

*서귀포 농협에서 10,000~15,000원짜리 활고등어를 회 떠서 숙소에서 먹는 방법을 많이 추천하는 듯.

 

X 루머팡: 모슬포에서 커피가 고파 사 먹음.....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좋음.

*옆집에 네덜란드 분이 하는 레몬트리라는 게스트 하우스 발견.. 사람이 없어 슬퍼 보이는 네덜란드 남자의 뒷모습을 보았음..

 

OOO 맛나식당: 10시 도착하여 갈치 주문 성공. 신선한 갈치에서 나는 고소한 생밤(?)맛에 고추향이 갈치기름에 배어 정말 맛있는 갈치조림이었음.. 가격에 비해 양도 매우 푸짐. 다음 번에 고등어1, 갈치1 시켜 먹는 것이 목표가 되었음. 2차 시도해 보기 정말 다행..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성산일출봉 스타벅스에 다녀올 여유가 있을 정도...

 

X 닐모리동동: 한라산 빙수가 유명하다 하여 시켜봄. 옛날식 빙삭기를 쓰는 타입으로 빙질은 매우 좋았으나 녹차 시럽은 이상한 맛(순수 녹차에서 나지 않는..민트 섞은 듯한 맛)이 나고, 연유도 서울연유가 아니라 이상한 냄새 나는 연유..(빙수 즐기시는 분들 아시죠?)

다만 제주공항에 가깝고 분위기는 나름;;(제취향은 아니라) 괜찮아 시간 보내기 좋은 곳. 다시는 가지 않겠음.

* 디저트는 애월의 망고레이라는 100% 망고 주스 집이 궁금함.

 

O 덤장: 제주공항에 가까워 마지막 만찬으로 선택. 성게미역국과 자리물회를 시켰는데 역시 보통 이상은 내어 주는 곳. 어르신들 모시고 가면 넓고 빨리 나오는 이 곳을 추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다 나쁘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간이 짜고 조미료 냄새 솔솔..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지는 곳.

*다음 번 향토 음식점 방문 때는 생이소리에 가고 싶음.

 

OO 제주시농협하나로마트: 동문 시장 주차가 어려워 보통 마지막에 이곳에 들름. 현지인, 관광객 모두 많고 가격도 합리적. 흑돼지와 옥돔생물을 사서 스티로폼에 포장해 옴. 귤도 다양하게 한라향(세토미), 세미노루 등 달고 맛있는 여름귤 가득.. 매우 달고 향이 좋고 천지향보다 까기도 쉬움.

 

----------------------------------------------------------------------------------

**아시겠지만 매우 주관적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

 

 

 

 

 

 

 

 

 

 

 

 

 

 

IP : 175.114.xxx.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5.26 1:28 AM (223.62.xxx.103)

    저는 제주도가 좋아서 이 삼년마다 한번씩 가요.
    유명맛집말고 제주도시민들이 가는곳을 찾아다녀요.
    가격저렴하구 정말 맛나죠.
    올 여름에도 가려구요
    이번에는 차를 가져가려구 배표를 끊었네요

  • 2. ..
    '13.5.26 1:30 AM (175.114.xxx.39)

    ^^ 앗 새벽에 안 주무시고!! 저도 다시 가서 갈치 조림 한 번 더 먹고 싶네요!! 잘 다녀 오세요.. 저도 현지 가게 좋아해요~ 덕승식당, 맛나식당, 네거리식당은 가격이나 맛이나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3. 와우~
    '13.5.26 1:53 AM (222.232.xxx.77)

    전 담주 갑니다. 3박 4일^^ 정보 무지무지 감사드려요~~

  • 4. 와우님
    '13.5.26 2:02 AM (223.62.xxx.103)

    잘다녀오시고요
    맛나식당은 늦게가면 재료떨어져 못먹고 할머니가 무뚝뚝해도
    이해하세요
    속정은 있으신것같은데 갈때마다 왜 딴식당 두고 우리집으로
    오냐구 힘들다구 투덜투덜~~맛나니깐 가죠!ㅋㅋ

  • 5. 감사
    '13.5.26 2:24 AM (1.11.xxx.234)

    6월 말에 갈건데 퍼갈께요~

  • 6. ^^
    '13.5.26 6:05 AM (118.33.xxx.106)

    이번주 가요.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7. 지금 제주
    '13.5.26 7:39 AM (175.223.xxx.226)

    금요일에 와서 내일 가요.
    어제 아쿠아플라넷 갔다가 일출봉 밑 청진동 뚝배기 갔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여기서 알려주신대로 줄서서 먹는 집 찾았죠ㅎ ㅎ
    하루 100그릇 한정이라 오분자기 뚝배기 못먹고 해물. 전복 뚝배기 먹었는데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갈치구이 25000원인데 한마리 통채로 나오네요.
    다른 곳에선 두토막에 이만원이었거든요.
    저녁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우정회센타 오만원짜리 회정식 먹었어요. 유명한 꽁치 김밥도 먹고 4인 푸짐하게 먹었어요.
    제주시 농헵 하나로 어딘지 검색 해봐야 겠네요

  • 8. 긍정이필요해
    '13.5.26 9:29 AM (110.10.xxx.184)

    와 이런 후기 진짜 좋아요. 제주살이 3년째인제 많이 공감가는 후기입니다^^ 맛나식당은 아직 못가봤는데 꼭.. 다음에 오시면 노형동에 있는 "하루방밀면" 의 보말칼국수를 추천해요. 디저트는 "아라파파" 케익이나 타르트!!

  • 9. ...
    '13.5.26 10:09 AM (182.222.xxx.166)

    동문 시장 주차 어렵지 않은데요? 골목 안에 들어 가면 주차장 꽤 있고 30분 무료 주차하는 곳도 있어요. 지도에서 검색해 보시면... 하나로 마트가 해물도 싱싱하고 좋긴 해요. 그래도 장 구경하는 재미는 없으니까요.

  • 10. 친구
    '13.5.26 3:28 PM (222.109.xxx.161)

    6월 중순에 가족여행 가는데 너무 감사해요

  • 11. 가을
    '13.5.26 3:44 PM (211.36.xxx.16)

    제주여행, 감사해요

  • 12. 제주 여행
    '13.5.27 11:59 AM (221.141.xxx.62)

    저두 저장합니다. 감사..^^

  • 13. 감사
    '13.6.12 9:41 PM (119.64.xxx.60)

    제주여행 저장합니다

  • 14. 인생의회전목마
    '14.3.12 1:11 AM (116.36.xxx.170)

    정보 감사히 볼께요

  • 15. 최강창민좋아
    '17.9.13 1:49 AM (175.209.xxx.206) - 삭제된댓글

    감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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