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로서의 나..그리고 여자로서의 나..

내인생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3-05-10 22:45:06
아직 어린 아이둘 엄마입니다..
쫒길 이유도 없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결혼해서 여기까지 살아왔는데 십년다되가네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갈수록 확실해지는것은..
남편과 나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서로 바라보는 것..인생관..가치관..너무 다르고 그렇다고 사랑하느냐 그렇지도..섹슈얼한 매력도 못느끼겠고..잠자리하고싶은 생각도 안들고요..
사람자체가 나쁘진 않지만 저랑 맞지 않네요..서로 그냥 동거인처럼 살아요..서로 바쁘니..상대방은 별 문제의식 없고..전 불만족지수가 높습니다..배우자로 인한 즐거움이 없으니깐요.
싸워봣자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하기에 이젠 싸우지도 않고 서로 노터치이죠..주중엔 얼굴거의못보고 봐도 별대화없고...아직 그래도 젊은데..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이렇게 여자로서의 행복감없이 늙긴 싫네요..
그러나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때문에 이 모든건 상상에서 끝나고..
이혼해서 서로에 대한 부부관계는 끊고 아이들 부모역할만 하면서 동거인으로 살자고 하면 미친건가요..남편에 대한 애정결핍으로 시댁에도 별로 잘하고싶지 않고요..그런데 남들과 비교해서 시댁에 도한 의무도 크고 그래서 그것도 싫네요..
다른 남자를 만나고싶다기보다 이 사람의 아내로 사는게 별 의미없고 그게 절 불행하다고 느끼게해요..

저 어떻게할까요..차라리 일하는 주중은 나은데 주말만 되면 서로 더른 마음이 한집에 머물며 스스로를 더 힘들게하는 밤이네요..
IP : 223.62.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0 10:52 PM (1.244.xxx.23)

    이대로 살면 그냥 동거인아닌지요.
    누구와 재혼해도 친아빠만 못하고
    혼자 살면 또 결핍이 있고

    저도 때론 아이가 결혼하면 이혼할까
    상상은 해봅니다.
    결혼은 내가 했으니 내책임은 져야겠지 하고요.

  • 2. ..
    '13.5.10 10:53 PM (203.226.xxx.123)

    사랑하는 아이들때문에 상상으로 끝난다는 게 이해가 안되요.
    애들 데리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애들을 키울 생각은 없어서?
    이혼 가정이 될까봐?
    이혼가정이 나을까요? 불행한 엄마 밑이 나을까요?

  • 3. 원글
    '13.5.10 11:01 PM (223.62.xxx.142)

    글쎄요 아이들앞에선 평범한 부부로 보일거에요..서로 싸우거나 불행한 티를 내지는 않으니깐요..애들이 크면 좀 건조하다 그렇데 볼순 있을것 같구요..남편은 환경상 사랑받는 다거나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보고자라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아마 부부관계에 대한 모델이 없는것 같고 단지 애들엄마 며느리로의 역할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전 반대로 애정을 많이 갈구하는 스타일이구요..정서적 육체적 결핍으로 외롭고 힘듭니다..

  • 4. 333
    '13.5.10 11:09 PM (1.227.xxx.34) - 삭제된댓글

    오늘 나랑또같은 사람만났네요 저도 아이한테 평범한가정지켜주려 참고삽니다 어쩌면제가 평범한가정을 깨기두렵기도해요 이젠40대 누가 날 기다려주는것도아니고 별 희망이 없네요

  • 5. .....
    '13.5.10 11:22 PM (1.244.xxx.23)

    뭐랄까 아빠가 엄마 때리는것도아니고 바람피는것도아니고...
    세상 바람막이 역할은 해준다면

    사춘기 아이에겐 이혼은 가혹한것아니겠나싶어요.
    나이가 많이 들면 조금은 이해해줄수도있지만
    성장기의 아이상처가 여자로서 나의 상처보다
    더크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우리애라도 좀더 참아줄수는 없었냐고
    할것같아요. 이 아픔은 자신만 아는것이겠지요.
    단한번 무료상담전화에 대고
    털어놓은적은 있네요

  • 6. 진심은
    '13.5.10 11:26 PM (175.118.xxx.55)

    남편과 예전처럼 다시 다정하게 사랑하며 살고 싶으신거죠? 달라,지쳤어,애때문에, 하지만 아마 아직 남편을 사랑하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데 자존심이나 상대의 미지근한 반응에 상처 받고 있지 않나요? ᆞ ᆞ

    제가 그래요ᆞㅜㅜ 남처럼 산지 일년 되가는데 참 외롭고 힘들어요ᆞ감정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ᆞ 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839 블랙베리에 종속된 삶 이게 무슨 뜻이예요? 7 궁금 2013/06/19 2,233
266838 여왕의 교실 오늘 마지막에 어떻게 됐나요? .. 2013/06/19 515
266837 아이패드 소리가 났다 안났다 해요. 4 흑흑흑 2013/06/19 1,354
266836 세계일주 했습니다.. 질문..있으실까요? 48 ㅇㅇㅇ 2013/06/19 4,081
266835 통돌이쓰시는분 2 가루세제추천.. 2013/06/19 788
266834 로펌 변호사였어요 법률상담 빼고 질문하세요 ㅎㅎㅎ 55 ㅇㅇ 2013/06/19 17,593
266833 오로라가 임예진딸이 아닌가봐요 5 가위 2013/06/19 3,437
266832 기억이 안나요 275,000원 카드 결재한내용이요 8 미치 2013/06/19 1,735
266831 비빔면, 생라면으로 먹는거 갠찮을까요? 3 자갈치아지매.. 2013/06/19 3,489
266830 표창원 "새누리 국정조사 수용안하면, 서울광장에 모여달.. 10 참맛 2013/06/19 1,041
266829 여왕의교실 5 흐미 2013/06/19 1,799
266828 제 이상형.. 장기하, 용재 오닐.. 8 .. 2013/06/19 1,976
266827 더운 여름 초간단 간식 레서피 공유해요 5 간식 2013/06/19 2,018
266826 애둘낳고 32인치에서 26인치로 살뺀 여자입니다.질문받아요 17 ??? 2013/06/19 3,873
266825 학교폭력 예방 제안하는 글. 1 어렵다 2013/06/19 575
266824 가스렌지 그릴 있는게 편한가요? 아님 그냥 깔끔하게 없는게? 10 렌지 2013/06/19 4,850
266823 손예진 농협광고(노래부르는거...)때매 미칠것같아요!!!!!!!.. 17 .... 2013/06/19 4,167
266822 강남구청역 근처 사는 초등생들은 학원 어디로 다니나요? 3 장마철 2013/06/19 901
266821 저희 고양이가 곁을 안줘요ㅠ 8 냥이 2013/06/19 1,596
266820 주식이야기- 셋(턴어라운드 주식) 57 ... 2013/06/19 4,071
266819 저 촌에서 왔습니다 패션 조언 받습니다 6 그래요^^ 2013/06/19 1,163
266818 서초구 사는 30대남자입니다.질문있으실까여? 26 DeUx 2013/06/19 2,825
266817 닭가슴살로 간단하고 맛있게 ,,,주로 뭘 하시나요 10 .. 2013/06/19 1,683
266816 고정닉 3년차 입니다. 질문 받아요. 19 나거티브 2013/06/19 1,145
266815 혹시 핏플랍 사실분 10 핏플랍 사려.. 2013/06/19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