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손해보고사는 이느낌...답답해요

인생은 조회수 : 4,788
작성일 : 2013-04-25 16:49:22

결혼해서 아이둘낳아 잘살고있어요..

둘이 맞벌이하구요..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구요..

벌이도 기냥기냥 먹구살정도로 되긴 해요

하지만 제가 더 많이 벌죠...제가 일을더 많이하니까요 ㅠㅠ

시댁은 정말 가난하구요

저희집은 남들이 봤을때 잘산다하는정도에요..

 

그런데요즘들어 이런 제 삶이 너무 불쌍하단 생각에

가만히 있으면 눈물이 주루룩 납니다

우리신랑은 일은 하긴하지만

항상 생각은 다른쪽에 가있어요  자기 취미생활이라던지.등등등

 

전 조금이라도 더 저축해서 나중에 잘살고싶은 마음뿐인데

그래서 그런가 신랑 얼굴만 봐도 답답하네요.. 생각없는 사람같고..한심해보이고 ..

 

다행이 애들은 잘보는편이라서 저대신 애들원에도 가서 학부모상담도하고

유치원행사땐 가지못하는 제 대신해서 잘가고...처음엔 이런게 고맙다고 느껴졌는데

아이들이 커가니 엄마인 내가 가야할거 같은데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난 못가고

우리신랑은 가고...

 

주위엔 결혼하고 임신하면 일그만두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은로 편히 사는 와이프들은

얼마나 많은지...전 애둘 나면서도 한달조리밖에 못하고 바로 일했거든요..

자꾸만 제 인생을 비관하게 되고 나만 제일불쌍한거 같고..

제가 선택한 제 인생이라 남 탓도 할순없고...

하지만 요즘너무 힘들고 그래요

 

지금 남편과저는 역활이 바뀐거 같아요,,

주로 제가 돈을벌고 남편은 아이를 보고...

이거 잘못된거 아니죠..

서로 할수있는거 하고 살면 되는거 맞죠...??

 

두서없이 일하다 말고 너무 답답해서 막 적어보았어요..

딴지거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전아직 30중반인데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하답니다...

 

IP : 59.13.xxx.1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ene
    '13.4.25 5:05 PM (119.69.xxx.48)

    주위엔 결혼하고 임신하면 일그만두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은로 편히 사는 와이프들은

    - 그럼 이건 남자들이 손해보는 결혼 아닌가요?
    남자가 살림,육아를 하고 여자가 돈을 벌 수도 있는 거죠.
    그게 그렇게 억울한 일인가요??

  • 2. ...
    '13.4.25 5:07 PM (218.159.xxx.40)

    다른사람 삶과 비교를 하지마세요... 비교하는 순간 불행은 옵니다.

  • 3. 러스
    '13.4.25 5:08 PM (118.35.xxx.209)

    미래에 행복하겠다고 현실을 저당잡지 마세요.

  • 4.
    '13.4.25 5:13 PM (211.114.xxx.137)

    행복은 내 안에 있다고 합니다. 비교대상을 바꾸시던지 감사할 거리를 찾아보세요.
    건강한것. 둘다 직장이 있는것. 행복한 가정이 잇는 것. 등등.
    나보다 나은사람과의 비교. 끝도 한도 없구요 해결되지 않는 고민하느라 내 속만 타들어갑니다.

  • 5. ,,
    '13.4.25 5:14 PM (72.213.xxx.130)

    님과 남편의 생활이 비정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정한 아빠를 둔 것이 아이들에게 축복이지요.
    다만, 지금 님이 힘들고 지쳐서 하는 넋두리에요.

  • 6. ..
    '13.4.25 5:21 PM (114.204.xxx.42)

    저도 님 입장이라면 그런 생각 들것같아요.
    힘드시죠...토닥토닥 해드릴께요.
    한 삼일만 방황하시고,다시 기운내세요.
    직업이 있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 7. ......
    '13.4.25 5:31 PM (175.115.xxx.234)

    주위엔 결혼하고 임신하면 일그만두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은로 편히 사는 와이프들은

    - 그럼 이건 남자들이 손해보는 결혼 아닌가요?
    남자가 살림,육아를 하고 여자가 돈을 벌 수도 있는 거죠.
    그게 그렇게 억울한 일인가요??

    2222222

  • 8. 도대체
    '13.4.25 5:31 PM (203.142.xxx.49)

    저도 님이라면 그런 생각 들 거 같아요.2222
    남편이 집안일은 다 해주나요?
    돈도 내가 더 많이 버는데 집안일까지 하려면 화딱지날듯.

  • 9. ..
    '13.4.25 5:37 PM (112.171.xxx.151)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힘내세요

  • 10. 물론
    '13.4.25 5:41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님이 힘들게 벌어서 남편이랑 입장이 바뀐거 같아 불행 하다고 말씀 하시지만 남편이 음주 폭행바람 피는 남편도 아니고 전업 주부는 전업 주부대로의고충이 있어요
    모 사도 남편 눈치 봐야 하고
    본인의 삶에 만족 하도록 애써 보세요

  • 11. ...
    '13.4.25 5:59 PM (218.236.xxx.183)

    경제력 되시면 분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편하게 전업으로 살아도 시부모님 하고 함께 살면서 힘들지 않다는 사람 못봤어요...

  • 12. ..
    '13.4.25 6:28 PM (175.114.xxx.5)

    저도 님 입장이라면 서글프고 억울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난한 시부모님 모시고 사니 더 그럴 것 같아요. 분가를 하면 좋겠지만... 저는 남편이 내 마음을 알아 주지 못해서 답답하고 억울했답니다. 님 억울한 거에 비하면 새 발에 피같지만...

  • 13. ......
    '13.4.25 7:03 PM (1.244.xxx.167)

    시부모님과 사는건 정말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본인이 직업이 잇는건 본인한테 좋아요.
    저처럼 전업주부는 남편이 만일 어떻게 되기라도 하면 막막하구요.
    남편이 좀 번다고 시댁은 며느리인 저한테 은근 그 유세가 등등해요.

    인생은 분명 먼가 얻는게 있으면 희생되야 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살수록 이런 느낌 더 많이 느껴요.

  • 14.
    '13.4.25 7:24 PM (118.42.xxx.24)

    님과 남편이 서로 지향점이 다른거 같네요
    님은 미래와 물질적 안정 중시형같고
    남편은 현재와 정서적 안정 중시형 같아요

    서로 중요시여기는걸 얻기 위해
    님은 돈을 더 열심히 벌고
    남편은 애들을 케어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근데 좀 따로국밥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랑으로 뭉쳐진 집안이라기보다는
    각자 스타일대로 사는거 같은 느낌??

    가난한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건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애들 봐주시고
    밥해주시면
    그나마 다행..

  • 15. 힘내세요
    '13.4.25 9:47 PM (1.235.xxx.56)

    가난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데다 남편까지 자기 취미생활하고,, 아이들도 직접 돌보지 못하는 쓸쓸한 마음,,너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도 소소하게 자신의 취미를 가져보세요 시부모님 계시니까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맡기고 님도 무언가를 배운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해서 생활의 활력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회사다닐때 몸은 힘들어도 저녁에 리본만들기도 배우고 요리도 배우고 했더니 조금 났더라구요 저도 직장생활 10년 넘게해서 님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알거 같아요 힘내세요

  • 16. 답답한거 이해하죠
    '13.4.25 9:47 PM (125.177.xxx.27)

    이건 남녀를 바뀌어 생각해서 공평하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이 의미없는..그야말로 손해보는 느낌이지요.
    그야말로 여자처럼 살림해주고, 배우자의 부모를 대해주고, 아이를 살뜰히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그저 좀 많이 도와주는 선에서 해결하고 다른 시간은 자기의 취미생활 즐기려는 남편일테니까요.

    직장에서보면 여자와 남자의 벌이가 비슷한집 또는 남자가 더 못한 집은 확실히 남자가 알아서 많이 분담을 하더군요. 게다가 가난한 시부모라...
    이건 남편분이 좀 알아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셔야 하는 상황이네요.
    돈도 더 많이 벌면서, 상대의 경제력 없는 부모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 여자의 마음을 그래도 덜 외롭게 하는 길은...남자가 가사일도 많이 도우면서 여자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심정적으로 동조해주고 그래야 여자가 갖는 피해의식을...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일이라고 하면서 살 수 있을것이에요.
    그런데 그만큼 사고가 바로 박힌 남자는 아마 가뭄에 콩나듯 어려운 존재일테구요.

    남편분이 아내의 높은 수입과, 자신의 부모 부양, 그리고 자신의 취미생활까지 살뜰히 챙기려 한다면 원글님이 좀 어필을 하실 필요는 있겠어요.
    이 상황이 나는 힘들다, 당신이 더 많이 나를 이해해주고 내 마음을 읽어주어야 내가 이걸 이겨나갈 수 있겠다 하면서 솔직히 말해야 할 듯...
    부부가 말하기 전에 그 마음을 다 헤아려 준다면 사랑의 부부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이런 경우처럼 어쨌든 여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하는 관계에서는 여자가 더 열받아 폭발하기 전에 내가 마냥 천사는 아니다,,,당신이 몫을 해야한다(경제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여자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으로라도..) 이렇게 티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맞벌이이지만, 저는 남편이 저보다 훨씬 많이 법니다. 고소득이지요.
    결혼이란 것이 아무리 사랑해서 했건 어쨌건...남자가 아주 특별한 사람 아니고는 다 살림과 육아에는 살짝 돕는 정도더군요. 더군다나 저희 남편 경우는 고소득이니 더 도우려 하지 않구요.
    제가 포기않고 나가는 직장이라 가사분담을 요구하지 않지만, 슬며시 부아가 날때 드는 생각은..
    이건 남편이 나보다 수입이 많으니 내가 이런 상황을 훨씬 받아들이기가 쉽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수입도 비슷하면서 여자가 살림 육아 다 담당한다면..차라리 전업을 하는 것이 피해의식은 적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속상한 마음보다는..더 당당해지세요. 남편에게도 시부모에게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373 황토침구 어떤가요?? ... 2013/05/05 452
250372 말만 했다 하면 남 씹는 사람 14 ㅡㅡ 2013/05/05 6,278
250371 관절이 아프네요... 2 ... 2013/05/05 1,137
250370 아이스크림 제조기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아이스 2013/05/05 1,405
250369 팔을 만저보면 불룩하게 종기 같은게 생겼어요 6 팔에 종기같.. 2013/05/05 6,187
250368 에코타일(에코카르트 or 에코스톤)으로 거실벽면 시공해 보신 분.. 1 이사 2013/05/05 3,774
250367 머리땜에 속상하네요 7 미용실 컷트.. 2013/05/05 1,756
250366 짜증나요..남편이요 15 짜증 2013/05/05 3,849
250365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위치 1 순천만 국제.. 2013/05/05 916
250364 온 몸이 시큰거려요.. 4 갱년기.. 2013/05/05 2,018
250363 32여자에게 어울리는 악세사리브랜드? 14 생일선물 2013/05/05 4,915
250362 쓰레기 계단에 내놓는 옆집 ... 2013/05/05 1,430
250361 육아 나무 힘들어요. 5 2013/05/05 1,311
250360 50대 엄마 선물 드리려구 하는데용.. 2 팔방이 2013/05/05 1,313
250359 길고양이 간식 위스카스 아님 저렴캔? 5 ,,, 2013/05/05 861
250358 요샌 대학생 애들도 어린이날 선물 받는다면서요? 9 명들이 너무.. 2013/05/05 1,891
250357 이제 생일의 생자도 듣기 싫어요 4 지겨워 2013/05/05 1,494
250356 갱년기 엄마한테 해줄 수 있는 일? 6 둘째 2013/05/05 2,585
250355 45평정도 대형 아파트 전망은 어찌되나요? 7 미래 2013/05/05 6,680
250354 폐경나이는 이미정해져있는지 (병원진찰시 알수있나요)? 2 중년 2013/05/05 5,146
250353 내멋대로 넘버7~김영철씨 왜 안나와요? 최파트 2013/05/05 763
250352 여자도 남자의 성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8 어우 2013/05/05 20,414
250351 리모델링을 어디까지해야하는건지........ 8 아파트초보 2013/05/05 1,762
250350 옆집 누나가 중학생 시험대비 3시간 해 줬는데 12 ㅡㅡ 2013/05/05 4,479
250349 이 구두를 보고 지금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47 어떤가요? 2013/05/05 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