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나 7세 집에 있는 아이

..............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13-04-05 12:28:34

가 있을까요?

 

현재 6세인데,

동생태어나고, 안쓰러워서,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5세 여름때 집에 데리고 있다가,

겨울에 다시 보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가 안갈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니던 어린이집이라,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잘알아서 그나마 잘다녔는데

이사하는 바람에 한달정도 쉬고 다시 새로운 어린이집에 가려 하니

아이가 울고불고 안떨어질려고 합니다.

 

고민은,

이런경우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고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 줘야 하는지.

 

아이가 비단 어린이집만 적응을 못하는게 아니라

작년에 집에서 쉴때 놀이터에서, 험하게 노는 아이들에게 좀 다친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노는곳에 끼지를 못하니깐,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그때부터 놀이터에 가고 싶어하면서도, 아이들 없을때만 가고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작은아이라도, 집에 얼릉 가자고,, 하네요.

 

그리고 저아이들은 내 친구가 아니라고 하고, 자기랑 친한 한 친구랑 다니던 어린이집 한 두세명만

그 아이들만 자기랑 놀아준다고 그아이들만 친구라고, 그런식으로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집에만 끼고 있으니 너무 안될것 같아서,

다시 6개월정도 쉬고 겨울에 보내ㅓ, 2월까지 보냈네요.

가는 동안도, 아이가 아침마다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나마, 아이가 다니던 곳이라

아이가 안갈려고 해도, 안심하고 보낼수 있었는데,

 

지금은 새로 이사를 해서, 한달정도 쉬다가, 새로운 어린이집에 월요일부터 보냈습니다.

2살 어린 동생은 적응을 잘하는데, 첫째가 저랑 안떨어질려고 해요 오늘도 울고 불고 억지로 떼어 놓고 왔습니다.

 

원장선생님은 너무 좋으신데

제가 어제 특별히 부탁해서, 교실에서 아이와 반나절 있어보니, 담임선생님이 우리 아이와 잘 맞지 않을것 같네요.

우리 아이 말고도 한아이가 우는 아이가 있었는데, 경력이 짧은 젊은 선생님이다 보니. 그런지 성향이 그런지.

아이를 확 품어주지를 못하더라고요. 한번 제대로 받아주면 아이가 많이 안정을 할텐데,

다른아이들 보고 그러느라, 그아이를 한번 확 안아주지 못하고 약간 산만하신 모습.

다른선생님 들어와서 수업중이라, 선생님은 시간이 있었는데도, 잘 달래지를 못하는 모습이였고,

대신 활동적이고 잘 노는 아이들과는 장난치며서 잘 맞는 선생님 같았습니다.

 

솔직히 어린이집 교사에게 많은것을 기대하기도 힘들고, 엄마들이 교실에 들어가서 보지 않는 이상.

엄마들은 선생님이 잘 지낸다는 애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고.

정말 운이 좋아야 좋은 선생님 만날수 있는것 같아서,

어린이집을 옮긴다고 해서 뽀족한 수가 있을것 같지는 않아요.

 

하루는 아이를 점심먹고 찾아가기로 해서,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찾으러 가야 하는지 전화해보았는데,

다른 선생님이 받으셔서, 확인하고 전화준다고 하고 전화가 오는 동안 그냥 제가 어린이집에 찾아갔어요.

어린이집에 1층에 사람이 없어서 그냥 교실로 올라가는 도중 전화가 왔는데

아이들 모두 다 잘 있고 점심 잘 먹었다고 선생님이 분명 그러셨는데, 제가 올라가 보니

우리 아이는 담임샘 앞에서 엄청 울고 있었습니다 흐느끼면서요..ㅠㅜ. 그 선생님이 전화거는 사이에

다시 울음이 터진건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하나씩 챙겨주기는 거의 불가능한것 같더군요.

아이가 담임샘 앞에서 흐느끼며 크게 울고 있는데도 담임샘은 다른 아이들 밥퍼주느라, 우리아이에게는

신경을 못쓰고, 왜우냐고만 다그치고 있더라구요.. ㅠㅜ.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억지로 떼어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건지.

다른 아이들은 다 유치원 가는데, 유치원이 너무 커서, 6세 7세반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는건데,

동생은 적응 잘하고 중간에 제가 어린이집에 온걸 보고도 저에게달려드지 않고 다시 친구들에게 가는데

 

첫째는.. ㅠㅜ.

 

좀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극에 민감한 아이 같아요.

원래는 굉장히 밝고 잘 놀고 장난도 잘치고, 호기심도 굉장히 강한 아이인데,,

6세 아이가 친구도 없이 집에서 혼자 지내게 하는것도 주변에서 다들 아니라고 하네요..ㅡㅜ

 

제가 모든걸 다 팽겨치고, 아이와 함께 집에서 아이가 사회에 자연스럽게 나갈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엄마들처럼 마음 단단히 먹고 한달이든 울릴생각하고,, 보내서 적응 시키고, 친구들 사귀게 해줘야

하는건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둘째도 처음에 떨어질때 울었지만, 그게 이렇게 떨어뜨려서 엄마 없어지면 다시 잘 놀 아이인지

아닌지,, 감이 오는데, 첫째는 아닌것 같아서 너무 고민됩니다.

 

원장선생님은 아이 잘있다고 계속 문자 주십니다..

그냥 그 문자에 위안얻고,, 편하게 있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지

 

지금은 억지로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잘 있지만, 이렇게 되면 첫째는

아침마다 원에 보내기 위해서 전쟁을 치를수 밖에 없을건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둘째만 보내고, 첫째는 데리고 있어야 하는지. 완전 거꾸로네요. ㅠㅜ.

 

 

IP : 175.195.xxx.1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세
    '13.4.5 12:32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이제 내년이면 학교가야 하잖아요 엄마맘이 좀 힘드셔도 적응기간을 줘가며 천천히 적응 시키심이 어떨까요? 어린이집이야 가고싶음가고 안가고싶음 안가도되지만 학교는 꼭 가야하잖아요..맘이 안좋으시겠어요...

  • 2. 고구마
    '13.4.5 12:33 PM (58.142.xxx.169)

    아이가 험하게 놀다 다쳐도 그런 경험을 계속 하게 해주세요. 그래서 본인이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시구요. 지금은 나이가 있어 사회성을 키우게 보내시는게 좋아요.

    원래 원장님들은 다 적응 잘한다고 해요..그러니 알아서 들으시구요. 놀이학교 쪽도 생각해보세요

  • 3.
    '13.4.5 12:38 PM (114.203.xxx.92)

    아마도 중간에 어린이집을 다니다말다해서 이번에도 울면 집에있을수있겠구나여기는거 아닐까요 어른들봐서는 다 이유가있어서 쉬다가 다시 가는거지만 아이입장에서는 아닌것같아요 단호히 여기서 친구들이랑놀다와이따보자 해보세요 그리고 6세정도면 운다고 그 애만 붙잡고할수없어요 다른아이인원도 많고그래서요

  • 4. 현재6세라면..
    '13.4.5 12:45 PM (125.182.xxx.106)

    데리고 있어도 되지 않나요?
    저는 울아이 6살작년까지 데리고 있다가
    올해 7살되서 이번에 보냈거든요.
    우선은 아이의 맘이 안정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보냈다가 안보냈다가 하니 아이도 맘을 못잡는거 같은데....
    엄마만 괜찮다면 올해 데리고 있으면서,
    내후년에 학교가야하니 내년에는 적응기간으로 유치원가고
    올한해는 엄마랑 집에서 동생이랑 편히 놀아보자 하면서 데리고 있으면 안될까요?

  • 5. 7세 집에있어요.
    '13.4.5 1:22 PM (180.70.xxx.173)

    5,6세..그전에 어린이집도 잘다니다가...
    7살에 가기싫다는거..(뭐 평상시에도 늘...엄마랑 함께 있고싶다고 말을 많이 했었어요.)

    하던일 대충 정리하고
    7살에 그냥 놀리고 있어요.

    집에서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한글띠었고...
    간단한 수학공부하고...
    예체능위주 학원 한두군데 다녀요.

    오늘 오전에도 살짝 늦잠자고..9시에 일어나서
    밥먹고...개랑 같이 산책하고
    점심에 고구마 구워서 같이 먹고..지금 잠깐 집앞 피아노학원갔어요.
    얼른 데리러 가야지요.

    집에와서 tv도 좀 보고...
    저랑 블럭놀이도 하고...한글공부도 좀하고 책읽고...자고요.ㅋㅋㅋ

    아이의 매일매일이 한가로와요.ㅋ
    엄마는 죽겠고요.

  • 6.
    '13.4.5 6:22 PM (211.234.xxx.232)

    저희 딸도 6세인데 유치원 안가는 아이예요ᆞ아직 한번도 기관을 다닌 적이 없어요ᆞ물론 4살 동생과 함께 지내니 괜찮은지 모르지만, 그럭저럭 잘지내고 있어요ᆞ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처럼 아침이 바쁘지도 않고 전 여유롭고 좋아요ᆞ일주일에 3번 발레ᆞ방문미술ᆞ문화센타 영어수업하나 듣는데 나름 바쁘고 일주일에 하루는 좀 멀리 놀러가고요ᆞ 아이성향이 예민하고적응을 정 힘들어하면 데리고 일년 보내고 좀더 여물어지면 7세에 유치원 보내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ᆞ 점점 기관보내는 시기가 빨라지지만 6세 그리 큰 애들 아니예요ᆞ아직 엄마랑 있길 원하면 충분히 함께 있어주세요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336 라식수술잘하는곳 2 수정은하수 2013/04/08 1,282
240335 존경할수 있는 사람 밑에서 일한다는게... 4 ... 2013/04/08 1,209
240334 이수역피부과 에서 물광피부 물광주사 설명 해드릴께요 ^^ 1 지승준역시 2013/04/08 3,454
240333 저같은 여자는 아예 감정이라는게 없었어야 맞는건데.... 5 ..... 2013/04/08 1,294
240332 정권 바뀌고 핸드폰 보조금 지급 제도가 없어진게 사실인가요? 1 ... 2013/04/08 1,376
240331 작년 한국인 월급표.jpg 11 ,, 2013/04/08 3,590
240330 과일에 싸인 포장지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1 궁금 2013/04/08 1,319
240329 라텍스 여름에도 쓰나요? 2 뽀나쓰 2013/04/08 2,261
240328 흔한 박원순 시장의 랜드마크 건설.jpg 참맛 2013/04/08 998
240327 저한테서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어요..ㅠ.. 33 냄새가 나긴.. 2013/04/08 15,036
240326 여중생, 아침밥 안먹어도 괜찮은지 6 쿠키 2013/04/08 1,624
240325 정보처리기능사 실기시험 3 겨울이네 2013/04/08 841
240324 마트에서 계산할때 느긋한건지 배려없는건지... 23 .. 2013/04/08 4,425
240323 차타는 문제요,동네아줌마들이랑 11 차 있으신분.. 2013/04/08 2,852
240322 전자동 커피머신 5 초보 2013/04/08 1,713
240321 조카4달만에 보내고 나니 날아갈듯 기뻐요 17 이모 2013/04/08 4,622
240320 롯데백화점에서 다음주 군산 이성당 초대전 하네요 8 빵순이 2013/04/08 2,676
240319 초등 6 수학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너무 2013/04/08 975
240318 부산 금정구(장전역 두실역 구서동... 근처) 10 또또루 2013/04/08 2,607
240317 기가막혀서... 5 아로마 2013/04/08 1,653
240316 저는 딸 자랑 좀 해야겠어요. 4 쩜쩜 2013/04/08 1,424
240315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혼자 먹는 .. 2013/04/08 376
240314 일본 자위대 동해에 이지스함 출격 10 전쟁광기 2013/04/08 1,496
240313 역시 삐용이! (고양이) 3 삐용엄마 2013/04/08 918
240312 한경희 에어프라이어 감자튀김 대박이네용 23 녹쩡 2013/04/08 1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