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들 평수놀이

00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3-03-30 18:30:11

친구네 생일 놀러가서 놀이터에서 삼삼오오 놀고 있는데

저에게 나뭇가지 하나 들고와서는

"니네집 몇평이야?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 봐" 하던 그 아이..

 

초등학생 평수놀이

90년대에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거 주도하고 밝았던 애가 생각보다 그렇게 잘풀린 건 아니네요.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이고

대체 90년대에 초등학교 선생을 해서 무슨 부를 축척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지만

하여간 집도 잘살고

물론 부모가 그런 의식을 심어줫으니 초등학생 아이가 그랬겠지만

그집 엄마가 선생님한테 촌지도 장난아니었고(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동료였을텐데;;)

한마디로 유세가 심했고 초등학생 사이에서 회자되는 걸 즐기는 학부형이었는데

그 애는 대학도 좋은 데 못가고.

지금은 집안 돈으로 시집가서 남부럽게 사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아무리 집에서 뒷받침을 해줘도 요즘 결혼 세태야..뭐

자기 능력 없음 살다가 남자가 맘 변해서 무시당하는 거 한순간인데 별로 부럽진 않네요.

 

초등학교 때, 잠깐 그러고 만 게 아니라

고등학교 때는 더 심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사가서 몰랐는데

아예 걔 줄려고 상을 따로 만들어서 줬다고..

저 명문대학가서 그 쪽 지역에서 고등학교 나온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그렇게 신경써줘도

고등학교 때 교복입고 남자애들 뒤에서 오토바이 타고 논다는 걸 과시하는 학생으로 자랐다더군요.

 

그 아이는 주위에서 그렇게 챙겨주는데

뭐가 그렇게 허전해서 그랬던 걸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IP : 180.231.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orea51
    '13.3.30 6:48 PM (180.70.xxx.154)

    그건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알려줘서 그런 거예요.

  • 2. 00
    '13.3.30 6:57 PM (180.231.xxx.22)

    ㄴ 그러니까요. 요는 치맛바람 심하고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주입한다고 해도 의외로 잘 안되는 아이들도 있더라

  • 3. korea51
    '13.3.30 7:10 PM (180.70.xxx.154)

    부모가 초등학교 교사이고, 그 지역에 살았다면 모두 아는 사람이죠.
    선후배 관계죠. 왜냐하면. 교대 졸업생은 거의 95% 자기 지역에서 임용고시 보고 근무합니다.
    자기 지역 가산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공무원이 돈을 많이 모으는 이유는 사실 나가는 돈이 별로 없고, 부부가 공무원인 케이스가 많아서 그래요. 교사는 화장품도 스승의 날에 세이브하고, 학교에 누구 눈치보나요? 옷도 그냥 아무거나 대충 입고,
    남자들은 개량한복 한 벌 사서 1년 버티죠.


    저도 어렸을 때 저희집 보러 오고, 돈독 오른 애들 몇 명 있었어요.
    그때는 제가 너무 순수해서 잘 몰랐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깐, 저희 집 평가하려고 왔던 거였어요.
    방 몇 개냐고 물어보고, 여우 같은 애들 많았죠.

    그거 다 부모가 교육시켜서 그런 거예요. 알려줘서.

  • 4. ..
    '13.3.31 8:52 PM (124.195.xxx.91)

    드물게 한명봣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어쩌다 한번 오더니 제게 아줌마 여긴 몇평이에요? 구조가 어쩌고 ...
    첨이라 당황했어요
    대부분 애들은 친구집이 무조건 더 좋다고 하던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208 손연재선수 살 찐거 맞지요? 74 리듬체조 2013/04/08 29,280
240207 30대 초중반 분들 헤어스타일 어떻게하시나요 2013/04/08 1,415
240206 최고의 쌀 추천 받습니다. 26 흰쌀밥에갈비.. 2013/04/08 2,648
240205 생활의달인에 나온 대구고로케드셔보셨어요?? 3 ㅡㅡ 2013/04/08 3,320
240204 어제도 올렸었는데.. 다시 여쭤봐요.. 본인필요할때만 살랑거리는.. 12 .. 2013/04/08 2,000
240203 당근, 양파 가격은 이번 시즌에 안내리는걸까요? 2 ㅇㅇ 2013/04/08 1,016
240202 서초 강남 양재 반포쪽 드라이 클리닝 잘하는 업체 1 ... 2013/04/08 991
240201 82 미드 전문가 언니들의 도움울 구합니다. 6 베롱 2013/04/08 1,427
240200 바꾸려고하는 의사쌤이 곧 퇴직을 하신다는데요.. 4 친정엄마 2013/04/08 748
240199 성인 단기 어학연수 코스 문의 3 공부하자 2013/04/08 1,091
240198 거실에 커튼 없는분 저말고도 있으세요? 10 봄봄^^ 2013/04/08 3,180
240197 영양제 먹이시나요? 2 중딩 2013/04/08 675
240196 책상사기 좋은 가구단지? 봄맞이 2013/04/08 709
240195 미역국 너무 짠데 이 육수로 뭐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 짠육수 2013/04/08 1,393
240194 차사고 크게 나셨던분들..다시 운전대 잡는거 괜찮던가요? ㅠㅠ 3 무서워 2013/04/08 1,218
240193 여기다라도 속풀이 하고 싶어요. 4 .. 2013/04/08 1,162
240192 카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1 은새엄마 2013/04/08 718
240191 위쪽(이어폰 꽂는 쪽) 트인 아이폰 4 보호케이스? 드레 2013/04/08 330
240190 왜 그리 애들 성적에 목매세요??? 17 ... 2013/04/08 3,664
240189 영어랑 중국어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1 해다ㅜㅜ 2013/04/08 671
240188 오일질문이요..현미유/카놀라유 3 해피해피 2013/04/08 3,030
240187 완벽주의 딸때문에 고민입니다. 11 .... 2013/04/08 3,646
240186 일베, 디도스공격 받아, 어나니머스 소행? 1 우리는 2013/04/08 568
240185 도심이나 근교에서 힐링하며 사는 법 있을까요 1 2013/04/08 467
240184 지압인지 카이로프레틱인지 인천지역 소개해주신 내용 기억하시는 분.. ^^ 2013/04/08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