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아,엄마한테 왜 이러는데...우리애좀 살려주세요.

가키가키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3-03-13 16:08:55

학교 폭력에 목숨 끊은 고교생 한줌 재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가족ㆍ친지 오열

"엄마한테 왜이러는 데, 우리 애 좀 제발 살려주세요"

새벽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 13일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15·고1)군이 한줌 재로 변했다.

숨진 최군을 실은 운구차는 오전 6시 30분께 대구 수성구 한 화장장에 도착했다.

힘없는 표정으로 동생 영정을 가슴에 안은 누나(21) 뒤에서 최군 어머니가 아들 시신이 든 관을 붙잡고 "OO이 집에 데려가자, 데려가자…"라며 오열했다.

시신이 담긴 관이 시뻘건 불덩이가 나오는 화장로 안으로 들어가자 가족, 친지 등이 토해내는 흐느낌은 극에 달했다.

최군이 다닌 고등학교 박지애 교장도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다른 교사들은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며 애써 하늘만 쳐다봤다.

최군 유골함은 오전 10시께 동구 한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이 곳은 2011년 12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대구 중학생 권승민(당시 13세) 군이 잠든 곳이기도 하다.

공원묘지 관계자가 유족들에게 "(최군이) 마지막 가는 길인데 말씀 나눌 분 나오세요"라고 하자 최군 외할머니는 "OO아 맘고생 많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골함과 영정을 번갈아 쓰다듬었다.

최군 아버지는 "OO아, 짜식. 이제 좋니? 웃고있네…"라며 힘없이 사진 속 아들 얼굴을 어루만졌다.

최씨는 "지금은 경찰수사 결과를 지켜 보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애 엄마가 기운을 차리는대로 어떻게 할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최군은 지난 11일 "동급생들에게 폭행, 금품갈취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경북 경산시내 한 아파트 2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타깝습니다..

 



 

IP : 121.136.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삶은 옥수수
    '13.3.13 4:15 PM (112.163.xxx.158)

    애들이 애들이 아니고 무슨 조폭이에요.

  • 2. ....
    '13.3.13 4:20 PM (121.133.xxx.199)

    악마같은 아이들 많죠. 세상이 미친것 같아요.

  • 3. 개한민국
    '13.3.13 4:23 PM (61.33.xxx.98)

    이래서 개한민국..자살 1위 나라 처음 왕따의 원산지 일본을 앞지른 눈부신 성장력 장하다
    학교는 달달 외우게하고 시험만 치르는데 온 정신 집중하지 말고 아이들 인성교육 위주로 또 한 학급에 최소10명씩 왕따와 괴롭힘을 감시하는 조직을 세워야 하며 한 학급에 열 분의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애들 대학보내려고 잡고 잡아도 공부할 아이들은 합니다

  • 4. ㅁㅁ
    '13.3.13 4:47 PM (116.34.xxx.26)

    지금 저렇게 교장이고 선생이고 안타까워하지만 뒤돌아서면 불똥 튈까봐 전전긍긍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불똥이 튀어서 학교 그만두신 선생님도 계시고
    윗님별명 처럼 개한민국 맞네요.

    이제 우리나라는 정의로운 사람이 대접받고 추앙받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점점 줄어서 이판사판되는것 같네요.
    아 !!!!
    정의와 상식은 이제 꼴불견인 시대가 도래할것 같군요.

    정말 이시대가 무섭고 섬뜩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5년동안 더 심회될것이니 힘이 곧 정의고 돈이 곧 상식인 시대로 고착될것 같습니다.
    정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네요.ㅠㅠ

  • 5. ...
    '13.3.13 5:02 PM (125.178.xxx.22)

    부모들인 우리가 반성해야돼요.
    경쟁경쟁 남보다 잘 나길 바라고 좀 싸우면 내아이 먼저 감싸고

  • 6. **
    '13.3.13 5:26 PM (121.146.xxx.157)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이 순간에도 고통속에 있을지...

  • 7. ㅇㅇ
    '13.3.13 7:48 PM (223.62.xxx.241)

    헉!! 또 경상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602 커피 핸드드립 장비 추천 해 주세요 7 .. 2013/03/20 1,478
230601 어바웃 경유해서 결제하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1 네이버 2013/03/20 622
230600 태몽 안꾸신분 계세요? 4 태몽 2013/03/20 967
230599 제가 동거에 반대하는 이유 14 ... 2013/03/20 6,748
230598 코스트코에서 연어사면 핫도그 양파 꼭 담아오라고 ;; 3 zz 2013/03/20 2,532
230597 술 뒤늦게 배울 필요 없을까나요...? 5 dd 2013/03/20 577
230596 노래방 도우미 불러놀고 떳떳한 남편(남편한테 댓글보여줄꺼에요) 20 백만년만의외.. 2013/03/20 10,795
230595 ^^; 초1 담임선생님께서 전화주셨어요. -소소한 일상- 6 진짜 학부모.. 2013/03/20 2,552
230594 차라리, 큰 병이라도 걸렸으면... (원글 펑) 4 ddd 2013/03/20 1,075
230593 조카의 거짓말 74 .... 2013/03/20 15,184
230592 고등 아들이 배고파서 허덕이며.. 3 뭘로 2013/03/20 1,543
230591 미국 비자랑 여권 질문요 3 생글동글 2013/03/20 1,291
230590 고등학교 방송반 활동 괜찮을까요? 2 궁금해요 2013/03/20 1,008
230589 교수가 프로젝트 받으면 개인적인건가요 대학 공적인건가요 3 대학교 2013/03/20 965
230588 이시간에 배가고프면 우짜지요 ? 6 ... 2013/03/20 664
230587 아버지께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찧어 뇌출혈이 왔어요 13 ..... 2013/03/20 3,686
230586 유디치과 어떤가요? 2 .. 2013/03/20 1,537
230585 어느 지방대학 학생들의 단체 미친짓 13 더듬이 2013/03/20 3,915
230584 대관령 진한 안개속 입니다. 6 신둥이 2013/03/20 940
230583 빨갛지 않은 골뱅이무침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5 ... 2013/03/20 996
230582 이게 태동인가요? 6 mm 2013/03/20 827
230581 동서야 인생그렇게 55 베스트 2013/03/20 17,826
230580 우울하네요 2 신철원 2013/03/20 597
230579 급질 - 진피 세안도 헹궈내나요? 2 에고 2013/03/20 1,137
230578 ㅋㅋㅋ강글리오 궁금해서 검색해봤어요 7 ㅇㅇ 2013/03/20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