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돌아가셨을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1. 53세인데
'13.2.4 10:08 PM (39.112.xxx.188)25세때 갑자기 뇌종양으로 돌아가셧어요
하늘이 무너진다는 느낌을 그때 알앗구요
돌아가실 당시 엄마 연세가 51세여서
전 제가 51세를 넘겨서 살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26년동안이나 맘을 졸이기도 햇고
엄마 돌아가시고 10년여는
길에서 엄마의 환상같은걸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모든것에는 세월이 약이라
이젠 웬만큼은 담담하게되엇어요2. ............
'13.2.4 10:15 PM (58.232.xxx.104)앞이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길을 잃은것 같은
그래서 너무 슬퍼 매일 매일 울고..
밤이 되면 잘못해드린것만 생각나 죄책감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도 생겼어요..
잠이 오지 않기도 하고...
요 몇일은....
작년 구정에 엄마께 보내드릴 선물 고르던 일이 생각나서 또 서럽게 울었어요..
작은 소원이 있다면
그냥..힘없을때...
전화하면 들려오던 ""와~~괜찮나....괜찮제....밥 묵고 댕기라..""" 하던...
그 목소리...한번만 들어봤어면 좋겠어요...
무슨일이 있는지..묻지도...관심도 없는듯...하지만 " 밥 묵고 댕기라.." 하는 저 한마디에
엄마의 모든것이 들어 있었어요...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3. 2년전에 돌아가신 엄마
'13.2.4 10:31 PM (1.237.xxx.77)제가 40대중반일때 돌아가셨어요
2년반 되었어요
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제인생 40대는 엄마의 투병으로 힘들었어요
끝이 없는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었죠
엄마 가시고 6개월은 정말 미친것 같이 살았어요
무기력증에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어요
울기만 하고 심리 상담도 받고 참 힘들었어요
시간이 약입니다 세월이 흐르니 밥도 먹고
아이들과 생활하고 딴생각 안하려고 일도 시작하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니까 많이 나아 졌어요
설이 돌아오니 엄마 많이 보고 싶고 힘들때마다
엄마 묘지가서 엄마랑 얘기 하다 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합니다
제가 엄마 없는 애가 제일 불쌍하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40대 후반인데 애냐고 어이 없는 표정
저도 울엄마보다 더 살수 있을까?하고 걱정합니다
다른분들은 80대90대 인데 건강하게 생존하는데
왜울엄마는 70대 초반에 가셨는지 맘이 아픕니다
전 지금도 아주 가끔 엄마 꿈꾸고 엄마랑 갔던곳 보면
눈물나고 좋아하는 음식보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살아계시는 동안 잘해드리세요 후회없이
전 후회는 없어요 최선다해 보살펴드리고 돌아가시기전
2년 동안 쭉 간병하고 같이 지냈어요
힘든일 있을때마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
처음보다 담담해졌어요4. 원글
'13.2.4 10:46 PM (125.178.xxx.150)댓글들 정말 다 목이 메이네요.
혹시라도 괜찮다 그런 댓글 있을까 했는데..
제 나이 60 엄마 90이 되면 어떨지...
힘들거 같네요. 부쩍 쇠약해진 모습 정말 걱정됩니다.5. 어제
'13.2.4 10:52 PM (211.244.xxx.166)엄마 연세 83세 인데요 댓글보니 울컥하네요
조마조마해요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하고요
위에 무심한듯 밥먹고다니라는 엄마 목소리 듣고
싶다는분 글이 정말 슬프네요6. 이런 오타수정
'13.2.4 10:53 PM (211.244.xxx.166)오타 어제 아니라 이제요
7. 이모님
'13.2.5 1:39 AM (24.241.xxx.82)이모님이 70 이 넘으셨는데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친정엄마 보고 싶다고 펑펑 우셨어요.
그 이모님...지난해 80 넘기시고
그리운 친정 엄마 품으로 가셨어요.
친정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나이에 상관 없나봐요.
저도 50 이 코 앞인데
친정엄마 돌아가실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6838 | '박근혜 아바타' 이한구, 유신의 부활 꿈꾸나? 1 | 샬랄라 | 2013/02/06 | 557 |
216837 | 조카 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14 | 저번에..... | 2013/02/06 | 2,263 |
216836 | 마른새우 요리 | 설날 | 2013/02/06 | 908 |
216835 | 저희 올케도 대학원 준비한다는데요 32 | ... | 2013/02/06 | 5,524 |
216834 | 버릴까요? 2 | 장농프레임 | 2013/02/06 | 636 |
216833 | 꼬치전에 스팸햄 으로 하면 어때요? 5 | 코스모스 | 2013/02/06 | 1,539 |
216832 | 독일 분유 쓰면 좋나요? 5 | daeton.. | 2013/02/06 | 2,417 |
216831 | 새벽아침유정란 배달시켜 드시는 분 계세요? 3 | 아리송 | 2013/02/06 | 6,866 |
216830 | 연쇄살인범 클럽 2 | 릴리리 | 2013/02/06 | 810 |
216829 | 집에 모여 노는 것도... 4 | 씁쓸 | 2013/02/06 | 1,716 |
216828 | 예비초등한테 프레니나 제로니모 책 어려울까요? 3 | .. | 2013/02/06 | 815 |
216827 | 어머...안재욱 대수술.....어째요...지주막하출혈 13 | 뇌동맥류? | 2013/02/06 | 13,002 |
216826 | 이유식 문의드려요.. 2 | ^^ | 2013/02/06 | 463 |
216825 | 소개팅남과의 데이트에 코디 좀 봐주세요.. 1 | ... | 2013/02/06 | 1,362 |
216824 | 남자같은 여자...조언 좀ㅠㅠ 2 | 정체성 | 2013/02/06 | 1,044 |
216823 | 남편을 보면....아직도 가슴 떨리시나요? 36 | dream | 2013/02/06 | 3,936 |
216822 | 이혼 후 연말정산 관련 1 | 궁금 | 2013/02/06 | 1,770 |
216821 | 프로포즈 할려고 합니다.... 5 | jayjay.. | 2013/02/06 | 1,714 |
216820 | 안재욱뇌수술했다네요ㅠㅠ 5 | 안타까워서 | 2013/02/06 | 3,349 |
216819 | 며늘 임신한 배 사진찍어 보내라는 시부... 39 | 실망 | 2013/02/06 | 5,514 |
216818 | 확정일자,전입신고,또뭐가있나요? | 아파트전세이.. | 2013/02/06 | 432 |
216817 | 어머어머 안재욱이 뇌수술했대요 팬님들 쾌유빌어주세요 1 | 안재욱팬 | 2013/02/06 | 1,629 |
216816 | 가슴통증. 병원추천부탁드려요 1 | 걱정 | 2013/02/06 | 1,270 |
216815 | 여고생이 읽을만한 책, 뭐가 있을까요? 4 | 고등학생맘 | 2013/02/06 | 564 |
216814 | 스마트리포 해보신분 계신가요... | ... | 2013/02/06 | 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