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억지가 유머가 된다

시골할매 조회수 : 794
작성일 : 2013-01-31 23:04:57

j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나 사람을 끌어다 붙이고 뻔히 들어나 있는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거나 되지도 않은 일에 고집을 피우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그가 "억지를 부린다"고 말한다. 보통때,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야 그야말로 속이 터지고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적어도 유머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런 억지 주장이 위기를 탈출하게 해 주고 보는 이로 하여금 "기가 막히는 "웃음을 짖게 만드는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다.

우리 애를 보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몰라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어느 날, 기자회견에 나온 대학 교수가 전쟁은 반드시 두 달 안에 끝날 거라는 장담을 했다.

기자; 군사전문가도 예측을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확신을 하십니까?

교수; 이번 전쟁에 우리 집 작은 애가 했기 때문이라오.

기자; 그게 이번 전쟁과 무슨 상관이지요?

교수; 그 녀석은 무슨일을 하든 두 달을 못 넘기거든요.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지만,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와 우월감을 함께 느끼게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다. '바보가 만인을 즐겁게 한다" 면 억지는 사람을 기가 막히게 한다.

양말이 아니라

상해 임시정부 시절에 해공 신익희 선생은 바닥이 다 해진 양말을 신고 다녔다. 그걸 본 동지 한 사람이 안쓰럽다는 듯이 한 마디 했다.

"여보시게, 해공. 아무리 궁하기로서니 양말이 대체 그게 뭐요? 숫제 바닥이 없질 않소?"

그 말에 신익희는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어허 이건 양말이 아니라 발 이불이라오. 양말을 신어야 한다면 내가 하필 왜 이런 걸 신고 다니겠소?"

생활이 어렵고 궁핍한 때일수록 사소한 불편을 참기 어렵고 시시콜콜한 불만도 대범하게 보아 넘기기 힘든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곤궁한 가운데에서도 해공 신익희 선생은 눈 앞의 가난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 광복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이다. 해공이 그렇게 밝고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 자신의 마음이 밝고 순수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바닥이 다 해진 양말을 "발 이불"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도 아무 거리낌 없이 그 누더기 양말을 신고 다닌 그의 이야기를 대하면서, 우리는 남의 나라 땅에서 온갖 어려움과 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한 기개와 품위를 잃지 않았더ㄴ 대인의 풍모를 발견한다. 해공 선생이 아니면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예화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유머테크에서 이상근 지음

IP : 211.230.xxx.2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851 당규 변경시한이 지났습니다. ㅇㅇ 01:07:20 62
    1825850 아파트 외벽 누수 방법이 없나봐요 1 장마시러 01:00:49 145
    1825849 다른 직원들은 인생 정말 재밌게 살아요 ㅁㅊ 00:59:54 176
    1825848 잠이 안와요 2 ... 00:59:45 154
    1825847 맞벌이 부부인데 주식을 해본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4 00:55:00 342
    1825846 프랑스여행중인데요 5 고맙습니다,.. 00:54:36 363
    1825845 이재명은 김용범 실장을 버려야 삽니다. 10 ㅇㅇ 00:41:05 454
    1825844 작년 국정기획위에서 연임규정을 손볼려고 했었대요 12 ㅇㅇ 00:39:55 226
    1825843 박선원 "정청래 또 되면..., 李대통령 지금 마음 .. 21 ㅇㅇ 00:35:01 689
    1825842 삼양 장수면을 아시나요 6 00:33:09 323
    1825841 80년대 신혼부부 모습이라는데 신부들이 3 후리 00:30:04 782
    1825840 T 엄마와 아들의 대화 (수학시험편) 어렵다 00:23:21 403
    1825839 자식걱정 종종하면 ... 안쓰러워요 5 짠짜 00:10:20 841
    1825838 잘못된 투표의 예시가 된 대통령부부 4 ... 00:05:50 794
    1825837 이번 월드컵 누가 우승 6 00:05:41 529
    1825836 부정선거 강연중 쓰러진 민경욱.."의식불명 .뇌병변의심.. 3 그냥 00:04:41 1,421
    1825835 내 인생 붊씽해 죽겠어요 3 ^_^ 00:01:25 1,216
    1825834 미장 닉스 미쳤네요 +17%..177달러 19 ... 2026/07/14 2,192
    1825833 근무시간 이후에 업무문의하는 직원..햐.. 8 2026/07/14 524
    1825832 아파트 전세준지 6년 됐는데 만기때 내보내도 되나요? 13 임대인 2026/07/14 892
    1825831 건조기도 수건과 속옷 외출복 따로? 4 2026/07/14 634
    1825830 전세보증금은 제3기관이 관리하게 한다네요 17 앞으로 2026/07/14 1,237
    1825829 오늘 유시민작가님 매불쇼 녹화하셨다네요. 19 ... 2026/07/14 1,295
    1825828 주진우 "선관위 전관·가족회사에 175억 계약…'선피아.. 6 .... 2026/07/14 893
    1825827 친구들 모임에 나갔는데 저보고 복부인 같대요 25 올만에 2026/07/14 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