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고양이)에 대하여.

삐용엄마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3-01-09 16:02:38

삐용이는 지금 제 무릎 안쪽에서

식빵자세로 졸고 있어요.

졸고있는 삐용이의 뒷통수를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고양이의 뒷머리는 왜그렇게 이쁠까요?

쫑긋한 귀에 동글동글 머리.

그냥 막 깨물어주고 싶어요.

한참 공가지고 난장판을 피우며 놀았던터라

슬슬 잠이 들때쯤 제 무릎에 찾아와 졸더니

아까 어떤분이 올려 놓으신 연아선수의 고화질 영상을

보려고 노트북 전체 화면으로 켰더니만

욘석이 소리에 깼다가  화면속 연아양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삐용이도 보는 눈이 있나봐요.

그래서 잠들때만 제 무릎에 찾아오고 눈떠서는 절 외면하나봐요.ㅋㅋ

요즘 삐용이의 행동중에 좀 요상한.

다른 고양이도 크면서 경험하게 되는 그런 행동인지

궁금한 그런 행동이 있어요,

가끔 그루밍을 하다가 열심히 여기저기 닦아 내잖아요

근데 땅콩 부분인지를 가끔 그루밍하다가 얘가

묘한 기분을 느꼈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살짝 헤~ 벌리고 눈을 멍하게 뜨고 그래요.

이런 행동은 하루에 한번 정도 그러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앞전에도 한번 말한적이 있는데

하트모양 작은 쿠션이 있어요. 털달린.

삐용이가 좀더 작았을때 이 하트모양 쿠션을 가지고 놀았는데

그때는 지보다 쿠션이 좀더 커서 이빨로 물고

앞다리랑 뒷다리 사이로 쿠션을 끌고 다니면서 놀았는데

그때 쿠션이 땅콩 주변을 자극해서 그런지

생식기가 밖으로 나오더라고요.

첨엔 어쩌다 쿠션이 접촉이 되어서 반응이 온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쿠션을 찾고 그러는거 갖길래 일부러 숨겨놨었어요.

근데 찾아내고 찾아내고

앞전에도 숨겨놨던거 찾아냈는데

제 생각엔 욘석이 앞전 기억때문에 자꾸 쿠션을 찾아내는게 아닌가 싶어요.

고양이도 그런 느낌이나 그런걸 기억하고 자꾸 찾는 걸까요?

전 발정이 났거나 번식기가 아니면

그런 증상이나 행동은 없을 줄 알았거든요.

쓰고나니 삐용이를 요상하게 만들었네요.

미안해 삐용아.ㅎㅎ

것도 모르고 열심히 졸고 있어요.

 

 

참.

그리고 삐용이의 중성화문제.

1월이 5개월되고 2월이 6개월 되는데요.

5-6개월 사이에 중성화를 해주는게 좋다고 그러던데

의사샘도 그때 해주는게 덜 아프다고 하고요.

 

무난한 시기인가요?

더 늦어지면 힘들겠죠?

IP : 58.78.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3.1.9 4:09 PM (211.224.xxx.193)

    울고양이 여자애인줄 착각하고 순이라 이름짓고 살다가 어느날 우연히 그 땅콩속에서 생식기 나오는거 보고 저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얼마나 놀랐는지. 애가 막 밉고 한동안 멀리하다 그래 너 남자구나 무식한 우리가 바보였구나 했었다는. 그래서 이름이 순이에서 순돌이로 바꿨어요
    우리 순돌이도 몸 여기저기 안마해준다고 어깨 관절이랑 이러저러한데 팡팡 두둘겨주면 좋아서 쭉 뻗는데 엉덩이 팡팡해줄때보니 그게 쏙 나왔더라고요. 쬐금 징그러워요 ㅋㅋ

  • 2. 네.
    '13.1.9 4:11 PM (175.215.xxx.68)

    5~6 개월이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지나면 곧 발정 옵니다.
    발정 오기 전에 중성화~

  • 3. 해리
    '13.1.9 4:13 PM (221.155.xxx.88)

    고양이라고 다를까요?
    개는 즐깁디다 -.-;;

    저희 강아지는 어느날 스스로 그 비밀(?)을 터득한 뒤 뾰족하면서도 부드러운 걸 찾다가 없으니까 지가 제작하더군요. 앞발로 이불을 열심히 긁어모아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대요.
    사람 몸에 대고 응응하는것만 못하게 하고 그냥 내버려뒀어요.
    뭐, 귀엽기도 하고 ;;;;

    또 다른 강아지는, 위 아래로 길게 배 쓰다듬어 주다보면 뭐 거기도 같이 쓰다듬게 되잖아요.
    그러면 눈을 지그시 감고 얌전히 있어요.
    중간에 멈추면 계속 해달라고 은근히 채근을...
    얘는 쿠션 모서리 같은데다 열심히 문대다가 심지어 피도 났어요 ㅠ.ㅠ
    병원가서 일러바쳤더니 의사쌤이 픽 웃더니 짜식~ 하면서 꿀밤 한 대 쥐어박으셨어요.
    두 놈 다 중성화 못 시켜줬네요.

    그나저나 삐용이 슬슬 어른 될 준비하는구나...

  • 4. 삐용엄마
    '13.1.9 4:19 PM (58.78.xxx.62)

    그럼 1-2월 내에 해주는게 좋겠네요.
    계획은 했었는데 ^^;

    해리님. 그렇군요.
    전 그걸 느껴서 하는 행동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욘석들도 다 느끼는 뭔가가 있나봐요.

    저도 첨에 보고는 어찌나 놀랐던지. ㅠ.ㅠ

    삐용이도 그 하트모양 쿠션을 유난히 좋아하더라고요.
    강아지는 중성화 늦게 하거나 안해줘도 큰 불편이 없나요?
    번식하는 거 말고요.

    고양이는 무지 울어대고 스프레이도 해서 힘들다고 하잖아요.

  • 5. 용가리
    '13.1.9 4:24 PM (203.226.xxx.157)

    해리님...
    ㅎㅎ 참 재미나게 쓰셨네요...
    비숑 모녀. 키우는데 우리집. 에미개는. 어려서 부터 붕가질하더이다.
    하도 그래서 두살때 새끼 낳게 해줬는데...만만한 나나 오빠보면 팔내달라고....ㅋ
    그 딸램은 선머슴아....붕가질모르고 인형던져 달라는 놀이에만 심취해요....ㅎㅎ
    각자 개성대로 살아가는듯....

  • 6. ㅎㅎ
    '13.1.9 5:35 PM (218.235.xxx.41)

    항상 영상지원 삐용이ㅎㅎ

    저는 4~5월에 해주셨으면~
    완전히 성장이 끝난 후에 수술하는게
    냥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생각해요

  • 7. 삐용엄마
    '13.1.9 7:02 PM (58.78.xxx.62)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저도 가능하면 천천히 해주는게 좋을 거 같기도 한데
    문제는 발정이 오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요.
    삐용이도 저희도.
    발정전에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걸 알 수 없으니.^^;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유행하는 무서운 범백은 뭐에요?

  • 8. ㅎㅎ
    '13.1.9 8:45 PM (218.235.xxx.41)

    삐용이는 실내에서 혼자 사는거라 발정이 와서 힘들 정도는
    아닐거에요, 적어도 일년이내에는
    첫 발정은 거의다 큰 티도 안나고 지나가요, 숫냥이의 경우는 특히나..
    저희집은 다묘가정인데 숫냥이 중 제일 빨리 수술한 녀석이 3살이었어요.
    스프레이가 점점 심해져서 병원에 데려간거죠.
    암냥이에 비하면 숫냥이 발정은 서로 힘들어 할 시기가 빨리 안와요.
    그런 걱정 때문이시라면 한참 더 여유있게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425 국정원 여직원이 '오유'에 썼던 글, 이제야 밝혀지다 7 우리는 2013/01/31 1,465
215424 스파게티위에 뿌려 먹을거 5 bbb 2013/01/31 862
215423 뉴욕에서 유명한 9 dainnk.. 2013/01/31 1,584
215422 질문 월계수잎은 마라톤에 금메달딴사람만 1 소금 2013/01/31 588
215421 백팩 예쁜거 추천부탁드려두 될까요? 키플링 이런거 말구요... 7 김은영 2013/01/31 2,236
215420 서울에 유명한 한의원 추천 부탁 드림니다 1 멀리살아요 2013/01/31 1,277
215419 이동흡도 자진사퇴 카운트다운? 4 세우실 2013/01/31 1,010
215418 네살 여아 피부가...간지럽지는 않은데 닭살처럼 건조하고..오돌.. 7 아이가 2013/01/31 3,445
215417 김태원 방송보다가 ,, 44 2013/01/31 13,536
215416 맥반석 계란 집에서 찌는방법 아시는분계세요? 7 2013/01/31 1,481
215415 롱*가방에 대해 문의 드려요 3 가방이필요해.. 2013/01/31 1,626
215414 명절 음식하는거 싫으네요 1 실타 2013/01/31 674
215413 시댁에 형님 되시는 분들~! 저 큰집 당일 아침에 가면 욕 먹을.. 19 으니맘 2013/01/31 4,109
215412 임신중인데 병원에 너무 자주 오라고 하는 것 같아요.. 5 임산부 2013/01/31 1,361
215411 아기낳고 요실금 증세ㅠㅠ 4 부자 2013/01/31 1,575
215410 곧 대한민국에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생기게 되네요..축하합니다. 26 , 2013/01/31 1,711
215409 역사,현대사..몰라도 너무 몰라요 8 무식 2013/01/31 1,215
215408 트윗-이게 현실 1 주붕 2013/01/31 781
215407 글자조합(?) 그런게 자꾸 틀리는 분 계세요? 으윽 2013/01/31 522
215406 대우증권에서 4% RP판매하고 있네요 4 망고 2013/01/31 1,166
215405 아줌마들 관계의 키워드는 결국 '소비'일까요? 17 관계 2013/01/31 4,362
215404 천으로된 여행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 2013/01/31 2,290
215403 1월 3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1/31 985
215402 좌훈방 민재양 2013/01/31 852
215401 긍정적인 성격 부럽더라구요 1 성격 2013/01/31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