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前동아투위 해직기자의 아들이 쓴 '나의 아버지'

봄노고지리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3-01-08 00:19:47

이명박 정권 집권 기간 중 해직을 당한 기자 중 한 명을 벗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결코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89 ..

위의 글은 1970년대 '동아투위' 활동으로 해직을 당한 고 이의직 동아일보 해직기자의 장남인, 

미술평론가 이주헌씨가 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동아투위는 1970년대 당시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언론자유를 요구하다 해직된

동아일보 등 동아 출신 기자들이 결성했던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를 줄여서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무엇이 진리인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속된 말로 요즘 '정신줄 놓은' 수많은 말과 글들이 난무하는 시대이다 보니,

정말 가슴을 두드리고, 먹먹하게 할 정도로 감동을 주는 글을 만나기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글은, 적어도 제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직 언론인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직장을 짤린 월급쟁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자 대한민국 헌법이 적고 있는 '의사표현의 자유'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으례 그러하듯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살랑살랑 봄바람이 또 불겠지요.

하지만 해직 언론인들 문제가 올해도 깡그리 무시된 채 또다시 유야무야 흘러간다면,   

여섯 해째 맞이하는 올해 봄바람은 결코 그전과 같지 않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봄바람 미풍을 타고 솟구치는 노고지리 한 마리가 그 시작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IP : 120.142.xxx.1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urfirst
    '13.1.8 12:20 AM (120.142.xxx.178)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89

  • 2. ㅜㅜ
    '13.1.8 12:34 AM (125.187.xxx.253)

    ㅜ.ㅜ

    ...................................................................................
    가슴이 너무 답답해져오네요...
    그런 시절은 끝났을거라 생각했는데...ㅜㅜ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 3. ..
    '13.1.8 1:04 AM (123.100.xxx.61)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먹먹하면서도,,감동적인 글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해직기자분들..그리고 이땅의 진리와 정의를 위해 얘쓰시는 분..

  • 4. ...
    '13.1.8 1:14 AM (121.162.xxx.31)

    몇번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을 이주헌 선생님 강의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러시아미술 강의하실 때...제가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웬지 선생님도 참 좋아하시는 분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하시고 열정이 있으십니다.
    선생님에게 이런 가정사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 특유의 낮고 조용한 분위기를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 가슴아프네요. ㅠ.ㅠ

  • 5. 저도 처음 알았네요
    '13.1.8 1:28 AM (119.149.xxx.75)

    이주헌님에게 이런 가족사가 있는 줄은...

    하여간 대선 진게 제일 뼈아픈게, 또다시 개판으로 흘러갈 우리 사회도 문제지만
    사실 또 하던 일 하면서 뉴스 티비 관심끄고 살면 또 살아는 지거든요.

    근데, 진짜 대답없는 메아리가 돼버린 쌍용차, 용산참사, 그리고 해직 언론인, 망가진 공영방송 ㅠㅠ
    당장 이번 대선으로 인생의 큰 축이 휘청이는 저 분들 생각에 제일 마음이 아파요.

    당선자 하는 꼴을 보아하니, 전혀 기대가 안되는 이 슬픈 현실.

  • 6. sweet potato
    '13.1.8 8:59 AM (160.83.xxx.34)

    마음을 울리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910 등갈비요리비법좀... 1 후리지아향기.. 2013/01/12 974
207909 시댁만 생각하면 ㅠㅠ(내용 펑했어요..) 17 삼남매맘 2013/01/12 2,792
207908 우리집이 재산이 한 20억정도 되는거 같은데... 9 ... 2013/01/12 5,905
207907 식기세척기 동양매직이나 지멘스 어떤가요 6 세척기 2013/01/12 1,596
207906 부티는 힐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좀 버려줘 3 제발 2013/01/12 1,338
207905 이제 10급 공무원 모두 9급 되나요? 1 . . . .. 2013/01/12 1,622
207904 국민연금 납부예외 신청서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해도 되나요? 2 국민연금 2013/01/12 986
207903 페이스북 탈퇴 하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주셔요 2 페이스북 2013/01/12 1,223
207902 여자나이 34살이라면 사무관이라도 결혼 좋게하기 힘들죠. 19 ... 2013/01/12 13,356
207901 세상 참 좋아졌네요 이런일도 일어나다니 3 호박덩쿨 2013/01/12 2,107
207900 이미 지워진... ... 2013/01/12 698
207899 일산 치질병원 잘하는 곳? 3 고3엄마 2013/01/12 2,275
207898 컴퓨터켜니까 팝업창이 뜨는데 3 babymo.. 2013/01/12 781
207897 호박고구마10kg-->4만3천원이면 적당한건가요? 9 가격 2013/01/12 1,766
207896 짐 신한카드 쇼핑몰 결제되나요? 4 급질 2013/01/12 1,063
207895 원빈의 미친 미모 6 후아 2013/01/12 2,434
207894 고장난 노트북..그냥 버리시나요? 5 노트북 2013/01/12 3,031
207893 뽁뽁이 붙일때요.. 7 질문 2013/01/12 1,836
207892 생전 처음으로 스키장에 가볼까 하는데 3 .. 2013/01/12 897
207891 약속들이 많으신가요? 가끔은 하늘.. 2013/01/12 579
207890 아는 엄마가 다가오는데 의도가 분명해 싫어요. 25 찜찜해요.... 2013/01/12 13,615
207889 신반포1차 정말 단기간에 많이 추락하네요.28평이 한때 17억이.. 19 ... 2013/01/12 4,759
207888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1 .. 2013/01/12 1,075
207887 반포 한신1차 재개발 10 고민중 2013/01/12 2,218
207886 국민연금 덕에 새누리당 콘크리트 강화되겠어요. 5 생각해보니 2013/01/12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