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외국민 투표 후기입니다

양념통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12-12-10 13:14:24

바다건너 사는 아짐입니다. 몇십년이 흘렀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시민권을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투표를 했습니다.

아침을 일찍 지어먹고 애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홀로 세시간을 운전해서 가서 일분 투표하고 다시 세시간을 운전해서 돌아왔습니다. 누군가는 8시간도 운전하고 누군가는 비행기로 다녀 오기도 한다는데, 왕복 6시간은 암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커서 자신의 뿌리를 알기 시작할 때, 자랑스런 조상과 조국을 가지고 싶어할 때, 힘들어서 넘어져도 롤 모델로 가질만한 사람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내밀고 싶은 대통령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백인 찌질이들이 함부로 놀려도 좋은 노란 원숭이가 아니라, 혈통과 조국을 가진 당당한 존재라는 걸 가르치고 싶습니다.

 

비록 고향 땅 떠나 사는, 편한 팔자들은 못되는 내 새끼들이, 나중에 자라 제 역활을 하기 시작할 때, 그 사회적 부채감에 대한민국도 한자리 하길 빌며, 그리 투표했습니다.

 

조국에 계신 여러분, 투표합시다.

그렇게 조금씩 일구어 물려주는게 누군가의 조상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IP : 71.179.xxx.1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2.12.10 1:16 PM (121.167.xxx.115)

    고맙고 감사하고 잘 하셨습니다. 마구마구 희망이 보입니다. ^^

  • 2. ....
    '12.12.10 1:16 PM (175.119.xxx.247)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외국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그 성원이 꼭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이번엔 정말 이번엔 외국에 살고 계시는 우리교포분들의 얼굴을 부끄럽지 않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3. anycool
    '12.12.10 1:17 PM (112.149.xxx.75)

    고맙고... 고마운데... 이 고마움을 고맙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우린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 4. 노란우산
    '12.12.10 1:17 PM (123.140.xxx.89)

    정말 눈물나네요
    맞아요
    놀림거리라도 안되는 대통령 !
    혈통과 조국!

    여러분 제발 우리 놀림감이 되는 대통령을 뽑진맙시다

  • 5. 주니마미
    '12.12.10 1:17 PM (14.63.xxx.130)

    감사합니다.^^

  • 6. 잘하셨어요
    '12.12.10 1:18 PM (222.120.xxx.58)

    감동입니다

  • 7. ..
    '12.12.10 1:19 PM (118.32.xxx.3)

    감사하고 또 감사 합니다..너무도 감동.

  • 8. 눈물나네요...
    '12.12.10 1:20 PM (211.202.xxx.192)

    "그렇게 조금씩 일구어 물려주는게 누군가의 조상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맞아요 조상님들은 독립운동도 하셨는데, 꼭 투표할께요. 그저 고맙습니다!

  • 9. ...
    '12.12.10 1:25 PM (50.133.xxx.164)

    감사합니다...님 덕분에 꼭 문재인님의 당선소식이있을겁니다...!!

  • 10. 리아
    '12.12.10 1:26 PM (36.39.xxx.127)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소수가 아닌것을,
    희망이 생기는 것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원글님 복 받으세요~

  • 11. ...
    '12.12.10 1:32 PM (59.28.xxx.116)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고국에 있는 사람들을 믿고
    편히 지켜보세요. ^^

  • 12. 중딩맘
    '12.12.10 1:34 PM (122.37.xxx.24)

    수고많으셨고요,
    고맙습니다.

    우리도 꼭 투표하겠습니다.

  • 13. 크림스튜
    '12.12.10 1:43 PM (49.97.xxx.163)

    전 어제 한 시간 걸려 다녀왔는데, 왠지 멀리 다녀오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전 어제 투표소에 다녀오고나서 계속 좋은 기분이 듭니다. 멀리 다녀오신분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14. 대단합니다.
    '12.12.10 1:48 PM (112.155.xxx.85)

    고맙습니다.
    원글님 제일 마지막 문장에 감동 받았습니다.
    꼭 투표로 우리의 목소릴 말합시다.

  • 15. 짝짝짝
    '12.12.10 1:48 PM (210.105.xxx.253)

    수고 많으셨어요~ 멋지심당^^

  • 16. ...
    '12.12.10 1:52 PM (14.52.xxx.140)

    멋지십니다.
    이런 염원들이 모여서 하늘을 감동시키고 19일 날 축제를 열게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550 우리 엄마도 투표하셨네요 6 봉덕이 2012/12/19 842
197549 혼자 투표하고 왔어요 2 오늘 2012/12/19 544
197548 줄서서 투표순서 기다리는 중(현장보고/좋은소식) 7 레이디 2012/12/19 1,648
197547 관악구 투표 줄이 너무 길어 마감 전에 모두 투표할 수 있을지 .. 14 뽀송이 2012/12/19 3,329
197546 투표통 지키는 단체가 있나요 2 혹시 2012/12/19 732
197545 방금 우농 닭갈비가 배달왔어요 4 문러브 2012/12/19 2,148
197544 딴지 라디오 투표독려방송 3 투표했어요 2012/12/19 914
197543 새누리당, 차량으로 실어나르는듯 6 모름지기 2012/12/19 2,025
197542 kbs 개표방송보고있는데 ㅋㅋㅋ 2012/12/19 919
197541 조국 교수님 떨고 있답니다 - 진중권 교수님 트윗 12 deb 2012/12/19 5,558
197540 지금 박후보 홍보전화받았는데 3 과천 2012/12/19 798
197539 투표하고 왔어요. 2 프라즈나 2012/12/19 674
197538 불끈 2 글쎄 2012/12/19 563
197537 오색채운을 보았어요.. 3 오색채운 2012/12/19 1,765
197536 삼성노트구입하고싶어요 1 핸드폰구입 2012/12/19 552
197535 경기도남부인데 후보누구를.... 6 .. 2012/12/19 1,422
197534 그분의 말춤 볼 수 있겠죠? 4 2012/12/19 983
197533 딴지라디오 김혜수 나오네요.. 2 오홋 2012/12/19 2,372
197532 김혜수씨 등장 5 딴지 2012/12/19 2,797
197531 일산 투표끝내고 출구조사까지 하고 나왔음다!!! 3 ^^ 2012/12/19 1,134
197530 허걱!!!!!! 이번엔 김혜수 19 deb 2012/12/19 6,103
197529 헐 김혜수까지... 5 딴지... 2012/12/19 2,052
197528 48년 인생 출구조사도 해 봤어요 4 이런 기분 .. 2012/12/19 1,098
197527 저도 투표하고 왔습니다. 2 ... 2012/12/19 505
197526 1시넘어 문캠프의 긴급어나운스듣고.. 10 .. 2012/12/19 2,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