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세가 굳어지는 것 같네요.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12-12-09 21:10:11
어제 오늘 유세현장 보도를 보며
1985년 2.12 총선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도 언론은 완벽하게 장악된 상태였지요.
이른바 보도지침이라는 것이 있어
기사의 자구 하나까지 독재정권의 지시대로 작성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토록 완벽한 언론통제로도
유세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저항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2.12 총선은 민주세력의 승리로 귀결되었고
1987년 민주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여행 중이었는데요.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아 투표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부여받았던 선거였음에도 말이죠.

그런데 여행 중 접했던 유세현장의 열기를 보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 선거에 참여했죠.
개표 결과를 보며 내가 찍은 한 표의 결과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후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투표를 포기해 본 적은 없습니다.

27년이 흘러 거의 유사한 상황에서
역시 거의 비슷한 유세 현장을 접하며
그 때 보았던 희망의 불씨를 다시 봅니다.
이제 흐름은 바뀌었고 대세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 때 제가 그랬듯이
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통해 희열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IP : 59.6.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우산
    '12.12.9 9:19 PM (121.147.xxx.69)

    확실히 바람은 있는데
    정말 투표로 연결되여야할텐데 ...

  • 2. 우리는
    '12.12.9 9:19 PM (14.36.xxx.17)

    반드시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 3. 기억합니다
    '12.12.9 9:25 PM (121.145.xxx.180)

    그때 저는 투표권이 없던 나이지만, 그 묘한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바닥에서 들끓던 분위기요.

    우리동네에 나온 모당 후보는 길거리에 빨래비누 트럭을 세워놓고 돌리고
    급기야 그 전날밤 확실한 표단속으로 당시 만원이라는 거금을 뿌렸지요.
    그 후보는 결국 낙선했습니다.

    저역시 당시와 비슷한 느낌을 가집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 4.
    '12.12.9 9:52 PM (59.6.xxx.120)

    당시에는 대통령 선거도, 지방선거도 없어
    참여할 수 있는 선거라곤 국회의원 선거밖에 없었죠.
    그러다 보니 만 22세가 되어서야 겨우 처음 투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ㅠ.ㅠ

    혹시 요즘은 선거가 너무 자주 있어서
    투표권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분명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 5. ㅠㅠ
    '12.12.9 10:24 PM (112.155.xxx.85)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12월 19일 오리라고 믿어요.

  • 6. 더불어
    '12.12.9 10:50 PM (121.150.xxx.61)

    걱정돼서 한마디 하는데요..
    문빠 노빠(어떤 분들을 말하는 지 아실 듯)님들,, 제발 눈살 찌푸리는 댓글들, 막말하는 댓글들 우르르 달지 마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신중 또 신중히 댓글들 달아주세요.
    부동층이 보고 있습니다.
    진정 님들 지지자가 당선되기를 바란다면 꼭 조심 또 조심 해주세요~~

    이상, 안철수로 좁혀놓은 지지율 이정희가 또 빼갈까 불안불안해하는 사람이..

  • 7. 패랭이꽃
    '12.12.10 4:51 AM (181.93.xxx.125)

    윗님 제발 ...빠라는 말 쓰지 마세요. 저는 님 같은 사람이 더 싫습니다.
    부동층이라는 이유로 특정 후보 지지자들을 깔 권리는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432 일산. 투표하고 왔어요. 3 ........ 2012/12/19 718
197431 방송에서 나오는 투표일은 실시간인가요? 1 볼게없는 티.. 2012/12/19 724
197430 강남은 투표율이 낮아야함! 6 26년 2012/12/19 1,378
197429 서울.경기가 왜렇게 낮은거죠? 5 투표율 2012/12/19 1,862
197428 박근혜 오늘하루동안 3번이나 전화 오고 1 후니어무이 2012/12/19 748
197427 김무성의 긴급문자 9 나루터 2012/12/19 3,374
197426 설레발은 필패! 설레발은 필패! 2 김어준 2012/12/19 824
197425 안정 ㅂㄱㅎ, 혁신진보 ㅁㅈㅇ이라던 친구 2 하이고, 친.. 2012/12/19 1,307
197424 투표끝! 1 투표완료 2012/12/19 561
197423 75% 이상은 나올것 같죠? 11 적어도 2012/12/19 4,547
197422 세대별 대결이라는게 말이 안돼요 8 .... 2012/12/19 1,292
197421 어르신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1 ... 2012/12/19 1,633
197420 세네살 아이 어린이집 다녀와서 혹은 쉬는날 뭐하고 놀아주시나요 3 세네살 2012/12/19 724
197419 투표하러 갈때 번호표 챙겨가세요! 아시죠? 아떨려 2012/12/19 561
197418 아.....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두근거려 죽겠네요...ㅠㅠ 4 믿습니다 우.. 2012/12/19 671
197417 올해 85세인 우리 어머님 지금 막 투표하고 오셨대요. 14 뽀뽀1219.. 2012/12/19 2,599
197416 예비고1 이 방학때 읽어야 할 책 추천해주세요 고고 2012/12/19 538
197415 투표하러 갈건데 확인해야 할 것 무엇무엇인가요? 4 만수국 2012/12/19 549
197414 네표차이로 ... 2 투표 꼭~ 2012/12/19 1,033
197413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노인들의 줄 10 참맛 2012/12/19 1,903
197412 한표 추가요 1 떨리네요 2012/12/19 487
197411 김병만 동네 투표함 신고됐겠죠? 3 2012/12/19 1,875
197410 아줌마. 청장년 등등 젊은사람들 투표포기 속출 안타깝네요 7 호박덩쿨 2012/12/19 2,088
197409 한표의 가치 도로시 2012/12/19 499
197408 웃기는 상상일지 몰라도... 4 아웅~~ 2012/12/19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