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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이 안 좋은 고양이

... 조회수 : 4,215
작성일 : 2012-11-26 18:27:07

다름 아닌 저희 집 고양이 때문에 질문 드립니다.  예쁘고 젊은 페르샤 고양인데 하필 만성 설사가 걸렸어요 .  

고양이 설사병이 이렇게 고질일 줄은 정말 몰랐어요.   냄새 적고 키우기 편하다고 알고 데려 온 놈이 ㅠㅠ.

약을 네 가지나 차례로 바꿔 봐도 전혀 차도가 없네요.    항문 근처가 다 짓무르고 냄새 나고  .여기 저기 묻은 응가에다

꼬리 부분까지 아무리 자주 닦아 줘도 소용이 없어요.   병원에선 아무리 해도 안 나으니까 엉뚱하게 알러지 아니면

자가 면역질환일지 모르니 개복을 해 봐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왔어요.   혹시 비슷한 증상을 보신 분 계신가요? 

현명하신 82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IP : 218.103.xxx.14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4
    '12.11.26 6:29 PM (114.202.xxx.107)

    에효... 고양이들 예민해서 신경성일 가능성이 많아요..
    혹시 다른 묘 키우고 계신가요? 다른 냐옹이랑 마음이 안맞고 트러블이 있으면
    그렇게 예민해져서 자꾸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하는경우 많이 봤어요..
    그런데 그 병원 면역질환 검사하는데 왜 개복을 해야한다고 하느지
    조금 이해가 안가는데요,,,

  • 2. ....
    '12.11.26 6:39 PM (218.103.xxx.143)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좀 길어요. 외로워서 그럴까요? 계속 안 나으니까 병원에서도 조금 귀찮아 하는 것 같아요.

  • 3. 근데..
    '12.11.26 6:45 PM (218.236.xxx.82)

    자가면역질환에 왠 개복인가요?
    병원을 바꾸세요.

  • 4. dd
    '12.11.26 6:47 PM (175.209.xxx.210)

    그럴때는 보통 생식을 많이 권하던데요..고양이 왠만한 질병엔 생식이 답이라고..고양이 생식..이라고 한번 검색해보셔요..

  • 5. ...
    '12.11.26 6:50 PM (211.110.xxx.141)

    사료가 안 맞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설사에 개복이라니 좀 많이 황당하네요.
    로얄캐닌 먹일 때 저는 장예민냥용 센서티브 먹이면 좋아졌던 것 같기도 해요. 사료 좀 알아보시구요.
    스트레스에 예민해서일 수도 있는데...
    저희 냥군은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병이 생긴 것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절대로 개복하지 마시고...;;;
    시간을 좀 가지며 지켜보시다보면 괜찮아질 거예요.

  • 6. 생식 맞아요
    '12.11.26 7:05 PM (112.152.xxx.168)

    만성 설사 잡았어요. 저.

    떵 누고 나면 물 묻힌 휴지 들고 쫓아다니면서 닦아 주는 게 일이었어요. 냄새도 심하고 ㅜㅜ
    유산균 제제도 먹여 보고 설사 잡는 약도 오래 먹여 보고 온갖 좋다는 영양제에 주사에 피검사에 변 검사에... 어휴;; 사료도 최고급 유기농으로만 먹였어요. 부산물 적게 혹은 안 든 걸로. 근데도 답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진짜 속는 셈 치고 생식 먹여 봤거든요. 이틀만에 딱 잡았어요. 그 후로 쭉! 맛동산같이 이쁜 떵 눕니다.
    첨엔 사서 먹였는데 그것도 비싸고 해서 이젠 한달에 한번 직접 만들어요. 친환경 닭가슴살 4킬로 사고 영양제랑 계란 노른자랑 물 넣고. 첨에 생식이란 걸 알았을 땐 저게 무슨 돈 ㅈㄹ이야 했는데, 건강해지고 털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눈동자가 반짝반짝한 걸 보니 안해줄 수가 없네요. 제가 책임지기로 한 생명이니........
    이녀석 한달 밥값은 4-5만원 정도 듭니다. 만드는 데는 두 사람이 같이 해서 4시간 정도 걸리구요.

    일단 한 번 사서라도 시도해 보세요. 설사하는 자기도 무지무지 고통스러울 거예요.

  • 7. 우리집
    '12.11.26 7:12 PM (1.225.xxx.126)

    애기냥이도 아무 이유없이 설아를 길게 했어요.
    물도 끓인 거 식혀주고....약도 먹었는데 차도 없었어요.....
    그 아이를 유심히 지켜보니 마루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 요리하다 흘린 야채나 햄조각, 과일, 게다가 베란다 화초까지 먹을 수? 있는건 다 지범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화초도 치우고, 마루도 신경써서 관리하니 좀 나아졌어요.설사20%정상변 80%그러네요. 이것저것 신경 쓴지 한달만인데....아무래도 제가 적은 것 중에 하나가 원인이었지 싶네요.

  • 8. .....
    '12.11.26 7:14 PM (218.103.xxx.143)

    아이고 낫기만 한다면 인삼 녹용이라도 먹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도 괴롭고 나도 괴롭고 .. 감사합니다. 고양이 생식 얼른 검색해 봐야겠어요. 사실 제 고양이가 아니고 외롭게 혼자 외국에서 지내는 딸내미 고양인데요. 고양이 똥 치우느라 고생하는 걸 보자니 참 속 상해서요. 댓글 달아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너무 예쁘고 착한 냥인데 잘 치료해서 예쁘게 키우게 할게요.

  • 9. 칼리코
    '12.11.26 7:35 PM (183.100.xxx.205)

    자가면역질환에 개복이라니...확실치 않은 진단에 수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애들도 맛동산 잘 싸다가 사료 바꾸고 무른변 누거나 설사할때가 있었어요. 고단백사료일 경우가 많았구요

    로얄캐닌 센서티블 먹여서 잡다가

    몇년전부터 생식하는데(살찐네 생식 검색해보세요) 무른변은 없이 맛동산만 봅니다.

    오히려 변비처럼 힘들어할땐 고기비율을 좀 더 늘려주고 아닐때 뼈비율을 늘려주는 식으로 조절해요.

    대개는 평범하게 잘 누고요

    비상용으로 아이허브에서 고양이용 유산균도 구비해놓긴 했어요.
    사용은 아직 안해봤어요.

    제가 산건 닥터굿펫 필라인 포뮬라 라고 적혀 있어요.

    이것 말고도 설사에 좋은 유산균들이 꽤 있는것 같아요.

    사람도 설사하면 지치고 진이 빠지는데

    아이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설사 꼭 잡힐거예요.

  • 10. ....
    '12.11.26 8:13 PM (14.47.xxx.204)

    일단 급하게 설사를 잡을 수 있는건 허스크파우더요.
    많이 먹으면 안되고 사료에 솔솔 조금만 뿌려주시면 설사가 형태를 좀 잡습니다.
    그런데 이건 장기적 방법은 아니구요. 항문이 짓무를 정도라니 단기간이라도 좀 잡아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식이 우선되면 좋을듯 해요. 생식에 허스크가 들어가는데 생식먹을때 허스크를 좀 더 넣어주면
    수분을 더 같이 섭취할 수 있어서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땐 반드시 프로바이오틱을 먹이세요.
    보통 동물용들은 질이 떨어져서 사람용으로 그냥 한알정도 두어달 먹여보세요.
    저역시 고질설사를 하는 고양이 둘을 하나는 NF프로바이오틱, 하나는 그냥 아이허브에서 파는
    EPS로 잡았습니다. 진료를 해도 별이상이 없고 생식을 하는데도 물설사를 죽죽 해대는데 걱정이되서
    죽을 지경이였어요. 허스크 사료에 뿌려주고 생식에 좀 더 첨가해주면서 프로바이오틱 한달 먹으니
    변의 형태가 잡히고 석달정도 되니깐 안정화 되었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빨리 잡을 수 있습니다.
    꼭 프로바이오틱 먹여주세요.

  • 11. ...
    '12.11.26 8:36 PM (218.103.xxx.143)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생식 레시피를 봐도 그렇고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 약 이름도 많이 나오는데 다 어디서 사야 할지. 그래도 어떻게든 꼭 고쳐 보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12. 저도
    '12.11.26 8:46 PM (125.179.xxx.20)

    유산균 추천해요. 사람아기 유산균으로 사료위에 티스푼으로 뿌려주면 되는것으로
    jarrow 사의 baby's jarro-dophilus 라는 거 좋구요
    알약으로 nature's way 사의 primadophilus junior 좋아요.
    전 가루 유산균은 하루 한번 캔사료에 비벼 주구요. 알약은 설사할 때만 먹입니다. 효과 좋아요.
    외국에 계시다면 미국쪽이시면 쉽게 구해질 거예요.

  • 13. 생식 맞아요
    '12.11.26 10:36 PM (112.152.xxx.168)

    음... 재료 구하기 어렵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서 몇 마디 보태요.

    저도 위에 언급된 살찐네 레시피를 쓰는데요.
    영양제는 제가 일일이 구하지 않고 소분해 파는 걸 찾아서 주문해서 써요. 살찐네 레시피는 1.2 킬로그램 용일 거예요. 저는 그걸 좀 고쳐서 살코기 4킬로를 기본으로 하도록 계산해서 쓰고 있고요.
    처음엔 통닭을 사서 살과 뼈를 발라서 썼는데 닭의 관절 구조에 쓸데없이 빠삭해지면서 손가락이 부러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살코기로 대체하고 뼈도 갈아놓은 거 사서 써요.

    레시피 고친 걸 알려드리자면

    친환경 닭가슴살(살코기 개념) 4킬로그램
    계란 노른자 8개(흰자는 프라이해서 제가 반찬으로 먹어요)
    물(수돗물 그냥 써요) 900밀리리터
    살찐네 레시피에 맞춘 영양제 4봉(여러 가지 다 들어 있구요. 이걸 이렇게 해서 파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1.2킬로용을 사서 4봉지 씁니다.)
    닭뼈 간 것 800그램(민서기가 있으면 집에서 갈면 되는데 저는 없어요. 살까 고민 중. 영양제 판매자한테서 사서 써요.)
    닭 생간 400그램

    고기랑 생간은 마니@몰에서 사구요. 이렇게 사서, 닭가슴살에 조금씩 있는 기름 제거하고 씻어서 칼로 잘게잘게 썰어요. 가로세로 0.5mm 정도?
    수다 떨면서 하면 그리 힘들지 않아요.
    특히 닭뼈 바르던 생각 하면 이 정도는 놀이 수준;
    닭간도 그렇게...

    그리고 다른 재료들이랑 큰 통에 넣고 마구마구 섞어 준 다음 소분해서 하루치씩 담습니다. 그럼 대략 32-33일 먹을 만큼 나와요. 냉동해 놓고 달력에 다 떨어질 날짜 표시해 놓구요.(날짜 보고 고기 미리 주문해야 함)
    밤에 하나씩 냉장실에 내려 놓고, 아침에 꺼내서 전자렌지에 해동해서 그릇에 담아 줍니다. 10초 정도 데우고 꺼내서 휘휘 젓고 또 데워서 미지근 정도까지 데워야 되는데, 이 때 익어 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전 그리고... 한 끼에 62그램 정도씩 하루 3끼 줘요. 참, 얘는 건강한 숫놈인데 5킬로 정도 몸집이구요. 더 주면 살이 뒤룩뒤룩 찌기 시작하고;; 덜 주면 귀신같이 알고 앵앵 울어요. 적정한 양은 주인이 경험으로 찾아야 해요.

    이놈 밥 주는 것 때문에 외출도 맘대로 못하고 고생했는데 지금은 자동 급식기 샀어요. 아침 8시, 오후 4시, 밤 12시에 한 끼씩 주는데, 아침에 밥 주면서 점심도 대강 해동해서 급식기에 넣어 세팅하고 나가면 돼요. 시간 돼서 뚜껑 열리면 지가 알아서 먹어요.
    생고기라 상할까 봐, 두 끼를 꺼내 두진 못하구요.
    밤에 주는 밥도, 12시 전에 먼저 잘 거면 자기 전에 급식기에 넣고 자요.

    참, 영양제 중에 타우린은 따로 달라고 해서, 밥 해동한 다음에 뿌려 줘요. 열을 가하면 효과가 없다고 해서요.


    도움이 됐음 하네요^^
    영양제 판매하는 사람들은 아마 인터넷 찾으시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14. 차차부인
    '12.11.27 12:10 AM (59.23.xxx.216)

    생식할 때 믾은 도움이 되겠어요^^ 댓글로 저도 많은 도움받고 갑니다~^^

  • 15. 달빛소리
    '12.11.27 12:15 AM (220.76.xxx.70)

    우리고양이는 설사까지는 아니고 무른 변을 계속 눴어요. 병원가서 장검사 해도 이상없다하고요. 고양이 유산균도 줘 봤는데 별 차도도 없었어요. 근데 로얄캐닌 센서블 먹이고 나서 좋아졌어요. 한 1년쯤 먹이다가 다른 사료로 바꿧는데 이제 장이 튼튼해졌는지 괜찮더라구요.

  • 16. ...
    '12.11.27 8:51 AM (218.103.xxx.143)

    감사합니다. 꼭 열심히 만들어서 먹여 볼게요. 정성스러운 긴 댓글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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